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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차 문화 이야기 시리즈의 마지막편으로 중국식 차 예절과 중국의 10대 명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공부차를 마실때는 보통 컵을 세 개를 사용하는데, 이는 손님이 아무리 많아도 같다고 합니다. 차를 마실 때에는 손님의 눈높이에 맞춰 세 개의 찻잔을 '자 모양으로 차려야 합니다. 첫 잔은 왼쪽의 첫 손님에게 꼭 먼저 드리되, 신분의 존비와 나이, 성별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한 잔의 차를 다 마실때마다 뜨거운 물로 찻잔을 한 번 씻은 다음, 열기를 가진 컵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풍습은 사람들이 단결과 우애, 그리고 서로 양보하는 훌륭한 덕목을 나타내기 위해 행해졌다고 합니다. 차를 음미할때는 먼저 향을 맡고, 그 다음에는 차의 색깔을 보며,..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늘 중국 차 문화 시리즈에서는 중국의 가공차(加工茶)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꽃차는 화차(花茶)라고도 부르는데, 화차란 중국의 6대 차 종류인 (녹차, 백차, 황차, 홍차, 흑차, 청차)의 찻잎과 꽃의 신선하고 달콤한 향기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것입니다. 찻잎에 천연의 꽃향기를 흡착시켜 제조한 것이 화차인데요, 화차는 기존의 차류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와 향기때문에 차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으며 가공차(加工茶)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중국 북동부 지방인 북경, 천진, 만주 일대의 사람들은 꽃차를 화차로 부르기보다 향기의 조각이라는 뜻으로 향편(香片)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화차의 기원은 약 1000년 전 송나라때 마셨던 단차(團茶)에 용뇌향(龙..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흑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흑차(黑茶)는 후발효차(後醱酵茶)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미생물을 통한 후발효를 거쳐 만든 차입니다. 영어 등 서구어로는 '블랙 티(black tea)'가 아니라 '어두운 차'를 뜻하는 '다크 티(dark tea)'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블랙 티가 홍차를 뜻하기 때문이지요. 흑차는 잎차 형태와 압축하여 만든 고형차 형태가 있습니다. 흑차는 수개월에서 수년동안 미생물 발효를 거친 차인데, 찻잎을 습기와 산소에 노출하는 발효과정을 거치는 동안 찻잎 속에 들어있는 효소가 내부산화를, 미생물의 촉매작용이 외부산화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찻잎과 발효액은 산화로 인해 색이 점점 짙어지기 때문에 중국 전체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흑차는 홍차와 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차 문화 이야기에서 백차와 황차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차(白茶)는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닦거나 비비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든 차입니다. 백차는 찻잎을 가볍게 발효한 경 발효차이며, 제조 과정에 있어서 덖거나 비비기인 '유념' 공정이 전혀 없이 시들게만 하는 '위조'와 '건조' 2단계만 거칩니다. 즉, 유념이나 발효를 거치지 않고 햇빛이 차단된 서늘한 장소에서 장시간 시들게 하여 약간의 발효가 되게 건조시킨 차를 말합니다. 다만, 긴 장마철인 우기에는 볕을 쬐어 말리거나 불을 쬐어 말리는 '홍배'과정을 거쳐 말리는데, 이러한 '일쇄' 방식으로 백차를 만드는 방법은 명나라 때부터 전해져 왔다고 합니다. 백차는 이렇게 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인위적인 과..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늘은 중국의 차 문화 이야기 시리즈 중 두번째! 홍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홍차는 녹차와는 다르게 발효과정을 거친 차입니다. 발효도 80%이상의 전(全)발효차를 홍차라고 부르죠. 홍차는 백차, 녹차, 우롱차보다 발효과정을 거치며 더 많이 산화된 차이므로, 향이 더 강하며, 카페인도 더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홍차라는 이름은 찻물의 색깔에서 따온 것입니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홍차라고 부르는데, 서양에서는 Black Tea라고 홍차를 부르죠. 그 이유는 서양에서는 찻물의 색깔이 아니라 찻잎의 색깔이 검은 것을 보고 이름을 붙였기 때문에 Black Tea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서양에서 보통 Red Tea는 남아프리카의 루이보스 차를 말한다고 합니다. 건조과정만 거친 녹..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은 차를 마시는 문화가 발달되었는데요, 중국은 차의 고향이며, 실제로 많은 차를 생산하는 원산지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이러한 차(茶) 문화는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약 47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송나라 때 발간된 여행 저서에 중국인들의 하루를 시작하는 7가지 생필품에 대해 나와있는데, 여기에는 柴chái(땔감), 米mǐ(쌀), 油yóu(기름), 盐yán(소금), 酱jiàng(소스, 장), 醋cù(식초), 茶chá(차)로 기록될 만큼, 차는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 중 하나였을만큼 보편적으로 차를 마시는 문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또한 차를 마실 때 '品'을 중시하는데요, 이것은 바로 차를 마시는 예절에 관한 것을 말합니다.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