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이유 (17)
hanyuku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1997년에 중국에서 고고학자들이 명나라 주원장의 묘를 탐사하였는데요, 도굴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고대 제왕들의 능묘가 대부분 도굴된 흔적이 있는 것을 보면, 주원장은 대명 개국 황제로서 당연히 무덤 안에 많은 부장품이 있었을텐데, 왜 아무도 도굴하지 못하였던 것일까요? 주원장은 매우 지략적인 황제였는데요, 그것은 그가 묫자리를 선택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원장은 생존해 있었을 때, 자신의 묫자리 위치를 난징 쯔진산(南京紫金山) 남쪽 기슭의 독룡사(独龙寺)로 정하였습니다. 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이러한 단락이 나온다고 합니다. 강희가 남경을 순시하며, 남경에 가서 주원장의 명효릉에 제사를 지내는데,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오랫동안 신작이 없었던 성룡 따거(大哥)가 요즘 중국 온라인상에서 실검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새로운 영화를 홍보하기 때문도 아니고, 공익적인 일을 해서도 아닌데요. 바로 사진 한 장 때문이라고 하네요. 최근, 한 스튜어디스가 성룡과 찍은 사진을 sns상에 업로드하며 글을 붙였습니다. 사진 속의 성룡은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어서 전혀 67세의 노인처럼 보이지 않는데요. 미모의 스튜어디스와 함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찍은 사진속의 분위기는 상당히 화기애애합니다. 이 사진 한 장에서 '다른 냄새'를 맡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먼저, 사진 속 성룡의손이 스튜어디스 어깨 위에 올려졌고, 두 사람이 비교적 가까이 밀착해 있어서, 성룡과 스튜어디스의 사진이 너무 친밀..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에서 동북지방 사람들은 지역적 특색이 매우 높다고 하는데요, 그들의 말투는 유머적 색채가 풍부하며, 성격도 호방하고 열정적이라고 합니다. 요 몇 년 사이 "노철666(老铁666)"에 나오는 “俺们这疙瘩都是东北人,俺们这里盛产高丽参,俺们这旮猪肉炖粉条,俺们这里都是活雷锋。(우리네 이 덩어리는 모두 동북사람이라오. 우리 지역에서는 고려삼이 많이 생산되고, 우리 지역에는 돼지고기 당면찜이 있습니다. 우리들 모두 살아있는 뇌봉입니다) ” 이 문구 덕분에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 동북지방 사람들에 대한 특색이 인상깊게 남았다고 합니다. 오늘날, 동북지방 사람들은 중국 전국 각지에 퍼져 있는데요, 그들은 고향을 떠나 전국 각지로 나가 발전하고 있으니, 아마 중국 어디에서도 동북지방이 고향인 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34살의 셰펑(谢鹏)은 집안의 외아들로, 부모는 모두 환갑이 넘어 퇴직하였습니다. 부모의 눈에는 아들이 항상 성실하고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 아이처럼 보였습니다. 셰펑은 2010년에 후베이 공업대학 엔지니어기술학원(湖北工业大学工程技术学院)을 졸업하고, 두 군데의 회사에 들어가 보조 엔지니어로 일하였습니다. 그는 커리어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퇴사한 후,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였고, 2018년 9월, 랴오닝 공정기술대 토목공학원 암토공학부(辽宁工程技术大学土木工程学院岩土工程) 석사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그의 지도교수는 둥텐원(董天文) 교수입니다. 그런데, 12월 중순까지 대학원을 졸업해야했던 셰펑은 11월 23일 새벽 2시반에 학교 자습실에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사망 증명서에..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근대사에는 세 차례의 이주 붐이 일어났었는데요, 만리장성 서쪽으로 나가고, 관동쪽으로 진출하고, 남양 아래로 내려간 것(走西口,闯关东,下南洋)이 바로 그것이라고 합니다. 관동을 넘는 관문은 산해관(山海关)이고, 산해관은 만리장성이 바다로 들어가는 곳으로, 천하제일관(天下第一关)이라고 불립니다. 산해관 북쪽에는 연산(燕山), 남족에는 발해(渤海)가 이어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청나라가 중원에 입성한 후, 장성은 철폐하면서 유독 산해관만은 남겨두었습니다. 관동을 넘으면, 산해관을 넘어 관동(关东) 지방에 도착합니다. 19세기 중국은 다사다난한 시대에 접어들었는데, 산동 지방은 식량이 부족하여 민생이 편치 않자, 대다수의 산동지방 사람들이 관동 지방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1984년, 베이징에서 한 할머니가 자신의 재산 24억 위안을 국가에 무상으로 기부한다는 폭탄 뉴스가 보도되었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들 사이에선 논란이 분분했는데요, 80년대 24억 위안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큰 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노인은 왜 이렇게 후한 기부를 한 것일까요? 쟈오비옌(赵碧琰)이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는 기부를 하면서 가족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돈을 기부하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도 눈을 감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쟈오비옌은 청나라 말기에 태어난 전형적인 대갓집 규수였습니다. 그녀의 부모는 어려서부터 쟈오비옌에게 최고의 교육을 제공하였으며, 여자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학교에 남아 교편을 잡으며 매우 평온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 당시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