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배우 유덕화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2020년 7월 27일, 판웨이바이(潘玮柏)가 결혼 소식을 전하자, 27일 저녁, 왕쓰총(王思聪)은 웨이보에 판웨이바이의 약혼녀 행적이 바르지 않다고 비난하며, 홍콩 4대천왕 중 한 명인 곽부성(郭富城)의 왕훙(网红) 아내에게도 흑역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순식간에 연예계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은 판웨이바이의 반응을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한때 4대 천왕의 아내들이 모두 오늘날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까지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곽부성은 왕훙 미녀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두 사람은 조용한 결혼식을 올려서 많은 관심을 끌지 못하였습니다. 반면 장학우(张学友)의 아내는 당시 유명한 홍콩 스타였던 뤄메이웨이(罗美薇)였고, 여명은 이혼 후 다시 아내를 얻었는데, 그의 전처는 유명 모델이었던 러지얼(乐基儿)입니다.

 

 

반면, 유덕화의 아내는 그들과 달랐는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천억 위안대 부자이고, 동시에 그녀 자신도 유명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앞날이 촉망되던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유덕화를 내조 하면서 조용히 지냈고, 결혼한 이후 23년만에 유덕화는 세간에 결혼 소식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덕화는 결혼 소식 발표 후 팬들에게 사과해야 했다고 하네요.

 

 

 

 

그녀의 이름은 바로 주리첸(朱丽倩)입니다. 원래 그녀는 부잣집 영애였지만, 유덕화에 의해 23년동안이나 가려져 있었습니다. 유덕화를 위한 주리첸의 희생은 상상 이상이라고 하네요.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주리첸은 아버지가 바로 그 유명한 주진청(朱金城)이라고 합니다. 주진청이 누구냐면, 바로 당시 말레이시아의 최고 갑부라고 합니다. 그가 경영하는 사업도 여러 분야에 걸쳐 있었으며, 수많은 호텔 리조트를 소유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주식시장에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개인 몸값이 천억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최고 부자들 중 하나로, 당시 홍콩 부자들에 비해서도 뛰어난 재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리첸은 태어날 때부터 호사스러운 생활을 누렸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평생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주리첸은 매우 아름다워서, 10대 때부터 미인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한때 유명 잡지 <신조(新潮)>의 표지 모델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말레이시아에서 주리첸은 남자들의 이상형으로 꼽힐 정도였는데요, 부귀하고 아름다운 외모 덕분에 주리첸을 추구하는 이들이 많았고, 이들 중에는 부잣집 자제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조건의 주리첸이 힘든 결혼의 길을 택할 줄은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1980년대 말, 유덕화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성장하여 홍콩과 내륙에서 수많은 팬들을 얻었습니다. 멀리 해외에 있던 주리첸도 당시 스크린에서 잘생기고 터프한 유덕화에 반해 유덕화의 팬이 되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주리첸은 유덕호의 팬이었기 때문에, 훗날 어떤 사람들은 주리첸을 유덕화의 팬 1호라고 하기도 하였습니다.

 

 

1989년, 유덕화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품푸르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는데, 유덕화는 친구의 소개로 당시 젊고 예쁜 주리첸과 함께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주리첸은 우상이었던 유덕화를 보고 긴장하고 설레는 마음이 들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연락처를 교환하였죠.

 

 

서로 알게 된 후, 두 사람의 감정은 점점 뜨거워졌고, 주리첸은 자신의 일을 접고 스크린에 드러내는 모습을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그리고 결국 결국 완전히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부모님과도 이별을 고하고 홍콩으로 건너가 유덕화의 숨겨둔 연인이 되었습니다.

 

 

 

 

주리첸은 자신의 우상을 붙잡는 데 성공한 후, 자신이 꿈꾸던 달콤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고, 언젠가는 유덕화와 함께 대중의 시야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지향하던 삶은 그와 비밀리에 결혼한 이후 23년만에 찾아왔을 뿐만 아니라, 그 23년 동안 유덕화의 각종 스캔들에 시달려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당시 유덕화와 주리첸이 비밀리에 열애하던 시기는 유덕화가 유명 여배우 위커신(喻可欣)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그래서 외부에서 여러 회사들은 이 일로 대대적으로 가십거리를 양산해내고 있었고, 각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이 일을 빌미로 크게 문제 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리첸과 유덕화가 연애를 시작했을 때, 그녀는 매일 남자친구와 그의 전 여자친구의 다양한 버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또 다른 매체에서는 유덕화와 위커신이 잠시 헤어진 상태일 뿐, 두 사람은 여전히 깊은 감정이고, 조만간 다시 사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사들도 난무했죠.

 

 

 

 

 

유덕화의 여자친구인 주리첸은 이러한 소문을 들으며 얼마나 분노하고 억울해했을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욱 괴로운 것은 주리첸이 바깥에서 떠도는 소문을 들으면서도 자신이 외부에 유덕화의 진짜 여자친구라는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고, 상황을 아무것도 바꿀 수 없었다는 것일 겁니다.

 

 

또한, 세간의 루머 뿐만 아니라, 연애를 시작한 후의 일상도 당초의 주리첸이 꿈꾸던 것과 거리가 있었습니다.

 

 

당시 유덕화는 최고의 흥행작들을 만들어냈고, 왕징(王晶) 감독의 <도신(赌神)>이 대박을 치면서, 이후 홍콩 연예계 최고의 존재로 떠올랐으며, 영화마다 러브콜이 쇄도하는 등 유덕화의 스케줄이 꽉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여자친구 주리첸을 만나 줄 시간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유덕화는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 자신이 연애하던 시기에 1년 중 2주 정도만 여자친구 주리첸을 만날 수 있었다며, 대부분의 시간은 주리첸이 홀로 지내야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부모님과 떨어져 홍콩에 와서 남자친구와는 일 년에 몇 번 만날까 말까 하였으니, 주리첸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이 더욱 간절했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런 생활을 하게 되면 반드시 유덕화와 헤어지고 말레이시아로 돌아가 다시 호화스러운 생활을 이어갔을 테지만, 주리첸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유덕화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을 감수하며, 유덕화의 커리어 발전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택했습니다.

 

 

그 동안에도 유덕화는 열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았고, 그래서 외부에서는 다른 여자들과의 열애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홍콩 유명 여배우 메이옌팡(梅艳芳)이 유덕화를 매우 좋아했는데요, 여러 자리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남편감이라고 밝혔고, 유덕화는 사석에서도 메이옌팡과 친분이 두터웠습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유덕화의 애인이 메이옌팡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하지만 유덕화는 두 사람은 그냥 평범한 친구라며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유덕화는 메이옌팡 외에도 유명한 홍콩 배우 관즈린(关之琳)과도 염문설을 뿌렸습니다. 유덕화와 메이옌팡의 열애설이 둘의 친분관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유덕화와 관즈린의 열애설은 전적으로 연예기획사의 의도적인 조작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덕화와 관즈린은 몇 차례 연기 호흡을 맞췄고, 두 사람이 자주 연인으로 출연하자, 매체들이 두 사람이 각별한 사이라고 떠들썩하게 보도했던 것이죠. 그리고 대중들도 유덕화의 관즈린의 브라운관에서의 커플 이미지를 좋아하였습니다.

 

 

 

 

 

수많은 스캔들에 직면한 유덕화의 여자친구 주리첸은 묵묵히 받아들이고 참아야만했습니다.

 

 

주리첸을 더욱 괴롭게 한 것은, 유덕화가 숨겨둔 여자친구인 주리첸의 존재를 알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쇼핑을 다니지도 못했죠. 왜냐하면 파파라치가 시도때도없이 유덕화의 사진을 찍었고, 유덕화는 여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아무 생각없이 연신 부인하기만 했습니다.

 

 

2001년, 유덕화의 콘서트를 몰래 보러갔던 주리첸은 생각지도 못하게 기자들에게 그녀의 존재가 발각되었고, 물샐틈 없이 기자들로 둘러싸이자 주리첸은 눈 앞의 무서운 상황에 놀라 더 이상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003년, 주리첸과 유덕화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쇼핑을 하다가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두 사람의 과거가 파헤쳐졌고, 주리첸은 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2008년에 결국 결혼에 골인했지만, 유덕화는 당시와 마찬가지로 주리첸과의 결혼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였습니다.

 

 

유덕화는 주리첸의 부친이 세상을 떠난 후, 그녀의 아버지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주리첸과 결혼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습니다.

 

 

 

 

 

마침내 1년이 지나서야, 유덕화는 주리첸과의 결혼 소식을 외부에 알리며 팬들에게 사과하였습니다.

 

 

왜 사과를 택했을까요? 그 이유는, 당초 주리첸과 유덕화의 열애 발표 후, 팬들이 너무 흥분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국 팬들은 주리첸을 공격하기도 하였고, 결혼 발표 후 감정이 격양된 팬들은 그녀에게 비난을 퍼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유덕화의 전 여자친구인 위커신의 어머니도 뛰쳐나와 주리첸이 숨겨둔 첩인 것마냥 욕설을 퍼부었다고 합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평온한 삶을 살게 된 유덕화와 주리첸은 딸까지 낳았고, 그런 평범하고 행복한 삶은 23년이나 기다린 결과였습니다.

 

 

그리고 수년간 유덕화를 위해 억울한 일을 감내한 주리첸에게는 더이상 공격하는 목소리 대신 두 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8404437226166652665%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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