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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深圳), 90년대 '6마녀' 사건은 무슨 사건이었나?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선전에선 1990년대 14개월 동안 무려 1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피해자들이 실종되거나 살해되기 전 차를 몰고 가다가 차와 함께 실종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사건이었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돈을 노린 살인사건이라고 추측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수단으로 범행을 저질렀던 것일까요? 그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오늘은 이 사건에 대해 다룬 중국의 기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사건을 조사하던 기간 중, 선전(深圳) 경찰에 한 통의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한 병원에서 한 신고였는데요, 피해자인 운전자 한 명이 탈출해 병원으로 옮겨졌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유리한 단서가 나오길 바라며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피해자에 따르면, 그는 도로변에서 한 젊은 여성이 히치하이킹을 하는 것을 보고는 차를 멈춰서 그 젊은 여성을 태워주었다고 합니다. 이 여성은 억양으로 보아 아마도 강서(江西) 지방 사람같았다고 하는데요, 유약해보이는 여성의 외모 때문에 그는 별로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방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여성에게 속아서 한 임대주택에 도착하게 되었고, 생각지도 않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몇 명의 남자들이 그를 때리고 묶으려고 하였습니다.
피해자는 기를 쓰고 발버둥쳐서 결국 화를 면했고, 그곳에서 탈출한 뒤 행인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일당은 젊은 여자를 이용해 운전자를 유인한 뒤, 남자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와 피해자를 폭행하거나 심지어 살인하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단서가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범인들이 다시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공항 근처에서 요란한 차림의 여성들이 차에 올라타서 운전자에게 집요하게 굴며, 운전자가 협조하지 않으면 화를 내며 자리를 뜨는 일도 목격됐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항 인근에 매복하면서 잠복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1994년 6월 26일, 경찰측은 공항 근처에서 잠복하던 며칠 사이에 한 여성이 이 사건과 비슷한 정황을 보이는 것을 알아챘고, 뒤따랐습니다. 하지만, 차에 타고있던 운전자가 경찰의 존재를 알아챈 듯 경찰을 따돌리려 했습니다.
이 여성은 확실히 범죄 일당의 일원이었으며, 20세 정도 된 리우위샹(刘喻香)이라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는 체포된 후 당황하며, 자신이 이런 일과 관련이 없다면서 온통 허튼소리만 늘어놓으며 발뺌하기에 급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는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경찰에 알렸습니다.
리우위샹은 16명의 일당 중 6명이 여성이었는데, 외부에서 운전자를 유인한 뒤, 남자들이 운전자를 폭행 및 살해하였고, 그 중 한 명의 남성은 직접 폭행에 가담하지 않고 장물 처리만 담당했다고 하였습니다.
리우위샹이 제공한 단서를 통해 경찰은 일당 중 다른 사람들을 일망타진하였으며, 이중에서 푸홍치옹(付红琼)이라는 여성은 6차례 범행에 가담하여 6명을 살해하는데 동조하였습니다. 다른 여성 일당들 중 한 명인 셰시우윈(谢秀云)은 범행 동기를 묻는 질문에 "운전자가 죽었으면 죽은거지. 내가 죽인 것도 아닌데, 나와 무슨 상관이야!"라며 심술을 부렸다고 합니다.
셰시우윈이 보기엔, 자신은 유혹만 했을 뿐이지 살인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체포되더라도 사형선고를 받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범죄 집단의 조직원들은 지도자가 아니더라도 범행 과정에서 이들의 역할이 컸고, 셰시우윈 등은 운전자가 살해될 것을 알면서도 운전자를 유인하였기 때문에 직접 살해하지 않았어도 죄질이 심각했습니다.
중국 형법 제 232조에 따르면, 사람을 고의로 죽인 자는 사형,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사안이 가벼운 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형법 제 238조의 규정에 따르면, 타인을 불법으로 구금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타인의 신체의 자유를 불법으로 박탈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구금, 단속 또는 정치권리 박탈에 처한다고 하였습니다.
구타, 모욕의 소지가 있는 경우에는 엄중히 처벌합니다.
전항의 죄를 범하여 중상을 입힌 사람은 3년이상 10년 이하의 유기징역에 처하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람은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합니다. 폭력을 행사하여 사람을 해치고 사망하게 한 경우, 본 형법 234조, 232조의 규정에 따라 처벌받습니다.
중국에서 형법 제 234조의 규정에 따르면, 고의적으로 타인의 신체를 상하게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구금 또는 단속에 처합니다. 전항의 범죄를 저질러 중상을 입힌 자는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사망하게 하거나 특별히 잔인한 수단으로 중상을 입힌 자는 10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합니다.
또한 형법 제 263조에 따르면 강도죄는 불법점유를 목적으로 재물의 소유자, 보관자에게 폭력, 협박 또는 기타 방법을 동원해 공사(公私)의 재물을 강제로 빼앗는 행위입니다. 선전의 '6마녀' 사건에서 일당은 모두 21건의 범죄를 저질러 18대의 차를 빼앗았으며, 모두 600여만 위안의 가치를 획득하였고, 훔친 돈은 100여만 위안에 달한다고 합니다.
재판 끝에 일당 16명 중 13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리우위샹은 세 차례 범행 미수로 징역 20년, 푸홍치옹의 언니 푸리민(付立敏)은 한 차례 살인에 가담하였으며, 주범 장샤오젠(张小建)이 운전자를 살해할지 사전에 알지 못하였다고 하였지만,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참고기사>
深圳六魔女案始末:6名打工妹劫杀17名司机,女人越漂亮心越狠?
上世纪九十年代,仅仅14个月,深圳便发生了17起杀人案件,受害人在失踪、遇害之前都驾驶车辆,车与人同时失踪,之后便不知所踪,因此许多人猜测凶手是为了谋财害命,但犯罪手段又是怎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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