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진출 1호 외국계 기업 "정대그룹(正大集团)"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있어서, 중국 시장은 분명 매력적인 곳입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국이기 때문입니다. 인구가 많기 때문에 중국은 세계 최대의 소비 시장인 동시에 세계 최대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의 발전 전망을 보고 중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가장 먼저 온 외국 기업이 정대그룹(正大集团)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합니다. 그동안 정대그룹은 중국인들에게 중국 기업이라는 오해를 받아왔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정대그룹이 중국에 온 지 비교적 오래되었기도 하고, 사장이 중국에 귀화하기까지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선, 정대그룹은 "중국 피"가 흐르는 외국계 기업일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정대그룹은 30주년을 맞아 중국 선전에 중국 본사를 설립하고, 외국기업 제 0001호로 이름을 올렸다고 합니다. 정대그룹은 대형 다국적 그룹으로, 전 세계에 약 50여 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농업 목축업 분야에서 정대(正大)라는 브랜드는 중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중국 농민들이 정대에 대해 매우 높은 호감도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정대그룹의 회장은 셰궈민(谢国民)입니다. 셰궈민의 아버지 셰이추(谢易初)는 광둥성 산터우시(广东省汕头市)에서 태어났고, 성년이 된 후 태국으로 건너가 창업하여 자수성가한 후 정대그룹을 설립했습니다. 셰궈민은 부친으로부터 정대그룹을 물려받았고,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고, 그 자신도 태국의 갑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올해 5월 말, 정대그룹의 주식은 중국에서 상장 계획이 정식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정대그룹은 중국 개혁개방 이후 첫번째로 정책을 영향을 받아 중국에 공장을 지었던 기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합니다. 그래서 중국의 많은 70년대, 80년대생들이 정대그룹 덕분에 자라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중국에선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정대종예(正大综艺)>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정대그룹과 CCTV가 합작하여 만든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정대그룹과 중앙방송의 협력은 둘의 이웃관계 덕분이라고 합니다. 정대그룹의 본사는 선전에 있는데, 새로운 본부 건물이 베이징 궈마오(北京国贸)로 이전하였고, 공교롭게도 CCTV와 인접해 있어서 협력하기가 한결 편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중국은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 속에서, 정대그룹은 중국 전국 최대 사료 생산업체로서 지난 1년동안 가장 큰 수혜를 본 기업들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대그룹의 주식 중 최대 투자자는 정대그룹이며, 셰궈민은 전 회장이라고 합니다. 셰궈민의 부친은 태국으로 창업하러 간 1세대 중국인이고, 셰궈민은 중국계 태국인인 것이죠.

 

 

 

 

 

특히, 셰궈민의 장남 셰지런(谢吉人)의 국적은 중국이라고 합니다. 셰지런은 현재 가업을 이어받아 정대그룹의 회장이 되었고, 동시에 정대그룹의 실소유주기이도 합니다. 지금까지 정대그룹은 3대를 거쳤는데요, 1대는 셰이추와 셰샤오페이(谢少飞) 두 형제이고, 2대는 셰궈민, 3대가 바로 셰지런이라고 합니다.

 

 

수십년의 저력이 있었기에 셰씨 집안은 태국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 되었고, 최고 부자로 등극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대 그룹의 경우, 회장이 중국 국적이긴 하지만, 그룹이 중국 기업이라고 하기엔 여전히 외국 기업이라고 합니다. 셰씨 집안으로서는 만약 중국 시장에 깊이 뛰어들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성과를 거둘 수는 없었을 것이겠지요.

 

 

 

 

 

한 번도 애국심을 잃지 않았던 셰씨 가문은 초창기 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마음 속으로는 뿌리를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셰이추는 자신의 네 아들들에게 각각 셰정민, 셰따민, 셰중민, 셰궈민(“谢正民”、“谢大民”、“谢中民”、“谢国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고 합니다. 이들의 이름을 나이순으로 정렬하고 가운데 글자만 따면 "정대중국(正大中国)"이 되는데요, 이것이 애초에 셰이추가 "정대그룹의 이름을 "정대"라고 명명한 이유라고 합니다.

 

 

정대그룹을 중국 시장을 발전시킨 것도 셰이추의 의지였다고 합니다. 그는 네 아들들에게 당시 중국 국내는 가난했기 때문에,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고 나면 반드시 쓸모있는 일을 해야한다고 충고하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돼지를 기르고 닭을 키우는 것 등은 진정으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부자가 되게 하는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셰이추는 임종에 즈음해 자신의 자녀들에게 반드시 고향을 위해 많은 공헌을 해야 한다고도 조언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셰궈민과 그 후손들은 모두 중국으로 귀화해 홍콩특구의 여권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한창 활동중인 오너들은 셰씨 가문의 3대들로, 회장은 장남인 셰지런이며, 중국 생물제약(中国生物制药) 오너는 90년대생 아가씨인 셰치룬(谢其润)이며, 셋째 셰룽런(谢镕仁)이 CEO를 맡고 있다고 합니다. 셰씨 집안의 4세들도 이미 비즈니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어 "부는 3대를 못 넘긴다"는 속담을 깨기 위해 팔을 겉어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중국 내에 투자하고 있는 총 투자금액은 1200억 위안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은 456억 위안, 순이익은 75억 위안을 기록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자선 사업도 잊지 않으며, 농가 부양을 위해 노력해 온 정대그룹은 현재 55억 위안이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라를 위해 공헌하는 기업인들이 참 훌륭한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805948693765825743%22%7D&n_type=-1&p_from=-1

被誉为“中国第一外企”，在我国投资1200亿，董事长加入中国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