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상 가장 저평가된 황제는 누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고대 봉건역사에는 많은 황제가 등장했지만, 이들 황제 중에는 무능력한 존재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비록 그들이 구오지존(九五之尊, 제왕의 존귀한 지위)로 중요시되긴 했었지만, 무능하기 때문에 역사서에서 많은 우매한 황제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이 모두 진실이라고는 할 수 없고, 황제가 우매하게 굴었다는 표상도 다른 속셈을 가진 자들을 현혹하기 위한 것인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한 황제는 표면적으로는 멍청하고 평생 놀이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이 그를 영락없는 혼군(昏君, 어리석고 우매한 군주)으로 여겼지만, 사실은 중국 역사상 가장 과소평가된 황제로서, 그가 재위기간 동안 많은 중요한 업적을 남긴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저평가된 황제는 누구일까요? 그는 왜 뭇사람들의 눈에 혼군으로 비치게 되었을까요?

 

 

 

 

이렇게 심하게 과소평가된 이 황제는 바로 주후조(朱厚照)라고 합니다. 그의 이름을 대면 다들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명나라 10대 황제로서 주후조의 통치 과정은 매우 순탄했습니다. 주후조는 두 살 되던 해에 황태자로 세워졌고, 열다섯 살 되던 해에 성공적으로 황위에 올랐습니다. 주후조의 어린 시절, 그는 매우 영리한 황자였고, 여러가지 지식에 관심이 많았으며, 성장하면서는 오락 프로그램에 뛰어드는 것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주후조의 성장 경력은 보통 황실 자제들과는 확연히 달랐는데, 당시 그의 아버지 명 효종은 평생 주후조의 어머니만을 총애하며 살았고, 그 행복한 성장 과정에서 주후조도 아버지의 총애를 독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우월한 환경에서 자라난 아이로서 밝은 전망을 가지고 있었지만, 주후조의 측근인 태감이 주후조의 방종함을 내버려두어서 이후 주후조는 점차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황가 구성원들과는 달리, 주후조는 자유를 대단히 숭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주후조가 즉위한 뒤에도 그는 전통적인 예법과 제약에 구속을 받는 경우가 드물었고, 당시 군신들이 어떤 이의를 제기하든지 개의치 않았던 그의 입장에서는 마냥 신나게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하든지 다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황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국가를 합리적으로 통치하는 점에선 주후조는 영락없는 혼군이었고, 주후조의 노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에 비추어 볼 때 정사(政事)에는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명나라 시대의 역사를 좀 더 잘 알고 있다면, 우리는 겉으로는 장난을 좋아하는 주후조가 결코 혼군이 아니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일상의 오락들이 국정을 처리하는데 발목을 잡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후조는 전통적인 예법의 제한과 속박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타고난 성격이 자유로웠던 그는 그가 국정 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표방(豹房)을 만들었고, 표방 내에서는 사관의 기록이 필요없고, 다른 사람들의 인정도 필요없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표방은 바로 주후조의 자유로운 상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표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표방 안에는 오락거리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표방에 대해 제대로 알아본다면, 이곳은 단순한 오락 장소가 아니라 실제로 주후조가 표방에서 많은 중요한 정치적인 업무를 처리한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주후조는 잔소리하는 대신들을 피해 하루종일 표방에 머물며 정사를 챙겼고, 군사적으로든 민생발전에 있어서든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주후조는 항상 갑작스럽게 평복차림으로 민간에 나가 살피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민간에서 백성들의 생활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성들의 생활고를 덜어주기 위해 조세를 감면하고, 농업 생산을 중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책 개혁으로 당시 명나라 사회에서 농민들은 살기 좋은 환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주후조가 겉으로는 노는 데만 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명나라에 대한 야심을 가진 적들은 경계를 늦출 수 있었고, 명석한 군주보다는 혼군이 통치하는 것을 보고싶어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후조가 적들의 경각심을 풀어놓는데 성공하자, 그는 자신의 지배 세력을 위협하는 소수민족에게 심한 타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주후조는 직접 몽골지역을 정복하고 싶어했고, 그 때문에 주수(朱寿)라는 가짜 장군을 만들어내어 영병작전(领兵作战)을 세웠습니다. 작전 과정중에서 그는 황제의 티를 조금도 내지 않고 군영에 있는 전사들과 함께 동고동락했는데, 이렇게 해서 그의 지도 아래, 몽골 지역은 오랜 기간 동안 명나라 경계에 침범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는 독특한 황제로서, 명나라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와 전사들 사이의 왕래 덕분에 명나라 군대의 군심(军心)은 최대한으로 견고해질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주후조는 이처럼 놀기 좋아하는 성격으로 황권을 남몰래 휘어잡을 수 있었는데, 주후조는 충분히 그런 점을 의식해서 그 후, 겉으로 보기에는 한가해 보이지만, 사실상 대신들이 쓴 상소문들은 꼼꼼히 읽어보았으며, 이 외에도 그를 중시하지 않는 신하들은 일정한 처분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주후조의 측근인 태감 유근(刘瑾)은 뇌물을 받아서 법을 어기는 일을 저질렀는데, 이런 상황에서 유근에 대한 처벌을 위해 주후조는 직접 유부(刘府)로 데려와 처벌했다고 합니다.

이런 과감한 일처리를 보아, 주후조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우매하고 무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일깨워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살펴보면 주후조는 혼군이 아니라, 오히려 정사에 관하여 똑똑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그의 우둔한 행동이 없었다면, 그는 황위에 오르자마자 나라 안에서 난리를 맞닥뜨려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주후조에 대해 말하자면, 그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해낸다는 점에서도 황제로서 그의 정치력은 충분히 합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에서 볼 수 있듯이, 사실 겉으로 보기에 부지런한 황제가 반드시 진정한 명군(明君)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고, 또한 겉으로 보기에 무능해보여도 반드시 우매한 혼군이라고 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비록 주후조가 중국 역사 발전 과정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명나라 백성들의 생활을 더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황제로서 그들은 비록 거대한 권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이 사람들은 자유롭지 못하고, 황제가 무엇을 하고 싶어도 모든 논의와 토론을 거쳐야 하는 속박은 천성적으로 자유로운 성정의 주후조를 불편하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부모님의 총애를 받고 자란 덕분에 그는 나중에 집권하면서 전통 예법과 도덕을 과감하게 돌파할 수 있었던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가정교육의 배경은 한 아이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주후조가 행복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하지 않았다면, 많은 황제들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정권 다툼에서 씨름하고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주후조의 통치 경력을 통해 알아보니, 그가 사실은 겉으로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어리석고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주후조의 경우처럼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는 과정에 있어서 반드시 포괄적으로 문제를 바라봐야 하며, 어느 한 각도에서 사람을 최종적으로 결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황제들이 가지고 있는 권력이 엄청나지만, 실제로는 집권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염려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일부 황제들이 표면적으로 우둔함을 보여 자신을 가려야 하는 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421376810840241403%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中国被低估的皇帝，一辈子都在玩，看似是昏君，其实很厉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