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陕西)성에는 얼마나 많은 제왕의 묘가 있을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산시(陕西)성은 중화문명과 중화민족의 중요한 발상지 중 하나입니다. 장안(长安)은 여러차례 중국의 도읍지였는데, 서주(西周), 진(秦), 서한(西汉), 신망(新莽), 동한(东汉), 서진(西晋), 전조(前赵), 전진(前秦), 후진(后秦), 서위(西魏), 북주(北周), 수(隋), 당(唐) 13개 왕조가 이곳에 도읍을 쌓았습니다.

 

 

그런 만큼, 산시성에서는 어린 아이에게 이곳의 특색에 대해 물어보았을때, 이곳에 묻힌 황제가 가장 많다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왕조가 이곳에 도읍을 지으면서 제왕들도 이곳을 택하여 능을 건설하게 됩니다. 제왕릉묘의 입지는 제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택으로 "장지이례, 제지이례(葬之以礼，祭之以礼)"라고 하였는데, 산시성은 역대 황제의 염원을 들어줄 수 있을만한 장소였던 것이 분명합니다.

 

 

팔백리 드넓은 진천(秦川) 평야, 산과 강의 지세가 뛰어나고, 남과 북은 각각 진령(秦岭)과 위북 고원(渭北高原)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위하(渭河) 강이 동서로 가르질러 흐르므로, 이곳을 바로 관중(关中, 산시성의 고대 지명, 지금은 웨이허 평원일대를 가리킴)으로 불렀는데, 왼쪽에는 샤오산(崤)이 막아주고, 오른쪽은 룽산(陇)이 촉나라와 경계를 구분지어 있는 비옥한 넓은 평야입니다.

 

 

그래서 산시가 명실상부한 "동방 제왕곡(东方帝王谷)"이라면, 역사상 산시에는 몇 명의 제왕이 묻혀 있었을까요?

 

 

고증에 의하면, 산시성 경내에는 모두 82기의 왕릉이 있는데, 이들 능은 대부분 관중(关中)에 집중되어 있어서 숫자로 따지면 중국 전국 1위라고 합니다. 강성한 왕조들이 많았던 덕분에 부장품이 풍부한 황제의 묘도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시황릉(秦始皇陵), 한무제 무릉(汉武帝茂陵), 당 고종 건릉(唐高宗乾陵) 등을 포함하여 상고염 황이제(远古炎黄二帝)의 능묘를 외에도 산시성 경내에는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는 42기의 능묘가 더 있습니다.

 

 

 

 

 

그 중 춘추시대 역대 진공묘(秦公墓) 6기, 진시황릉과 진이세릉(秦始皇陵、秦二世墓) 2기, 서한 역대 제릉(西汉历代帝陵) 11기, 십육국~북조 제릉(十六国至北朝帝陵) 4기, 수당시기 제릉(隋唐时期帝陵) 19기가 있습니다.

 

 

 

 

 

중국 고대 전설을 믿는 사람들은 황제릉, 염제릉(黄帝陵、炎帝陵)은 안 치는지 물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중화민족의 공동 조상인데, 상고시대 인물들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당됩니다. 나중에 산시성의 제왕릉을 확실히 수도로 조성한 셈입니다.

예를 들어, 서주(西周)가 산시성에 수도를 최초로 건설하였으나, 서주의 천자묘는 아직 발견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춘추시대 초기 이전 역대 천자묘는 흙더미를 봉하지 않고 어떠한 표시를 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기 단궁(礼记 檀弓)>에서는 "흙이 높으면 분(坟)이라 하고, 매장(藏)이나 분이 아닌 것들을 묘(墓)라 한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통게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던 것이죠.

그러나, 사회 생산력이 발전하면서, 묘 주인의 신분을 나타내기 위해 땅에 봉토를 크게 만드는 "총(冢)"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왕이라면, 규격이 가장 높은 것이 틀림없다.

 

 

한서(汉书)에 진시황제 능봉의 바닥 면적은 약 25만 평방미터, 높이는 115미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현재 고도는 87미터이고, 바닥 면적은 12만 평방미터입니다.

한나라가 흥성하면서 장례도 성대하게 치뤘는데, 한무제 무릉(汉武帝茂陵)은 한대 최대의 제왕릉으로, 한나라 제릉은 모두 높이가 12장(丈), 사방 면적은 120보(步)인 반면, 무릉은 높이가 14장에, 사방 면적은 150보에 달합니다. 능원은 필수적인 궁전 외에도 여러가지 부장 묘가 특징인데, 무제가 가장 아끼는 후궁인 이부인(李夫人), 가장 신임한 장수 곽거병(霍去病)이 있고, 그들의 묘지는 모두 무릉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능원 남북 중축선의 길이가 5킬로미터에, 그 안에는 두 겹의 담장이 있습니다.

 

 

 

 

 

내성에는 사문(四门)을 두고, 동쪽으로는 청룡, 남쪽으로는 주작, 서쪽으로는 백호, 북쪽은 현무라고 합니다.

진-한-당(秦-汉-唐) 역대 제왕릉은 그 순서에 따라 선상으로 분포되어 있는데, 배산면수(背山面水)가 많으며, 지형이 높고 막힘이 없으며,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시황릉은 남쪽으로는 리산(骊山), 북쪽으로는 웨이허(渭河)강을 끼고 있으며, 서한 11릉은 모두 높고 넓은 양지바른 곳이고, 백록원 위에는 당(唐)대 제왕릉이 산을 끼고 세워져있으며, 대부분 위북(渭北)의 산 위에 축조되어 분포하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더욱 거대하여 소릉(昭陵)과 건릉(乾陵)이 각각 있는 구종산(九嵕山)과 양산(梁山) 모두 해발 1천미터 이상입니다.

 

 

 

 

 

 

고대 의례 전문가들에 의해 "풍수절가(风水绝佳)"로 인정되는 곳은 고대 제왕들이 자신의 왕조가 만세에 전해지는 희망을 품고 잠든 뒤에도 자신의 제국을 항상 바라보면서 천군만마를 지휘할 수 있기를 바랐던 제왕들이 묻혀 있습니다.

 

 

비록 역대 황제가 능묘를 지을 때 수천만명이 동원되어 민공의 피눈물로 황제의 눙을 만들었다고는 하나, 역사를 돌아보면 이 묘들은 우리들이 보고 만질 수 있는 실재입니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을 만큼 대단한 것입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962912761878372627%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陕西到底埋葬多少帝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