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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전문학 '4대 명작'이 '6대 명작'이 될 수도 있었다?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5천년 문명의 유구한 문화와 정신이 후대로 전승되어 대물림되는데에는 기록이 중요한 나룻배의 역할을 했습니다. 후대에 전승된 수많은 기록들은 서적(书籍)의 형태로 많은 시대에서 광범위하게 출현하고 있는데요,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크고작은 다양한 유물로서 서적들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적 유물들은 고금(古今) 문화의 여러 내용들을 담고 있고, 이렇게 기록된 기억들은 오늘날의 우리들에게 물려주는 옛 사람들의 선물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책에 관련된 중국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중국인들이 어렸을 때부터 자랄때까지 받는 교육에서 중국의 책 문화를 말하자면 상당히 풍부하고도 다채롭습니다. 중국 고전문학의 독특한 매력은 중국인들의 정신 세계를 풍요롭게 해왔는데, 어떤 책이 중국 고전문학의 문을 열게 해주는지에 대해서는 여러분들도 나름대로의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최고의 고전의 '계몽자'를 꼽아본다면 중국의 "4대명작(四大名著)"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는 6대 명작이었다?
4대 명작이 얼마만큼 유명하냐하면, 중국인들에게 4대 명작이라 하면 모두 마음속에 분명하게 어떤 작품들인지 떠올릴 정도라고 합니다. 이 네 권의 고전 명작들은 모든 어린이까지도 다 알고 있을 정도라네요. 그리고 이들 4대 명작은 중국에서 드라마로도 자주 리메이크 됩니다. 서유기(西游记), 수호전(水浒传), 홍루몽(红楼梦), 삼국연의(三国演义)의 드라마 버전은 중국인들의 소편(小编)독서 시절 겨울방학 내내 단골이었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4대 명작은 이렇게 유명하지만, 사실 원래는 6대 명작이 될 뻔했다는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경험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의 상황에 따르면, 신중국이 처음 설립되었을 때, 지식문화를 고취하고, 문화지식을 보급하며, 국민의 소양을 높이기 위해서 관련 출판사들은 우수한 역사전적(历史典籍) 대표작을 선별하여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인쇄 여건이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인민문학출판사(人民文学出版社)가 <서유기>, <홍루몽>, <수호전>, <삼국연의> 등을 먼저 출간했고, 이후 다른 문학사들도 이를 본받으려다 보니 이 네 개의 명작만 전해지고 나머지 두 권의 출판은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나머지 두 권은 '2명작(二名著)'이 될 수 있을까?
4대 명작이 출판된 이후, 곧바로 이어서 논한 다른 명작 두 권은 바로 <요재지이(聊斋志异)>와 <유림외사(儒林外史)>라고 합니다. 실제로 두 책이 명작으로 널리 보급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두 책 모두 현실을 비판하는 은유적인 표현과 봉건 귀신의 설이 공존하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위의 두 책들의 출판의 영향에 대해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요재지이>는 봉건적 귀신들의 내용과 인간적 연정에 관한 내용들이라 아직 미숙한 청소년들에게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림외사>는 현실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 부정적이고, 또한 발전에 적극적이지 못하게 보인다고 합니다. 아마도 최종적으로 출판사가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두 권의 책은 명작에서 제외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오늘날 모두가 아는 '4대 명작'이 선정된 것입니다.
흔히 책속에는 보물이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 사회에선 사람들이 점점 전자책으로 독서를 하고 있습니다. 일하면서 잠시 오래된 책 한권을 들여다보며 마음을 가라앉힌다면, 그러면서 책의 '묵향(墨香)'을 맛본다면 그것도 나름대로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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