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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치가 결혼하지 않는 이유는?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영화배우 주성치는 올해 58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평생 결혼하지 않고 살고 있다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중국에서 기사로 보도된 바가 있는데요, 한번 알아볼까요?
1990년, 언론이 주성치에게 "언제 결혼할건가요?"라고 물었고, 28세의 주성치는 "(일에서) 성공하면 결혼할 거에요."라고 말했었습니다.
그러나 성공한 이후에도 여전히 결혼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성치는 80, 90년대의 수많은 코미디 영화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었고, 사람들은 이제는 머리가 하얗게 센 그에게 "성야(星爷)"라는 별명까지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주성치는 계속 염색을 하지 않는지 궁금해하는데, 주성치는 염색을 꺼리는 이유에 대해 귀찮은 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성치가 일에 있어서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라면 없던 귀찮음까지도 만들어낼 위인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연예인들 중에서는 주성치가 너무 까다로워서 그와 사이가 틀어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에만 몰두하고 자신의 이미지 개선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았을때, 그에게 일은 1순위가 아니라 그의 전부인 셈입니다.
워커홀릭의 성격은 주성치의 연애사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주성치와 염문설이 난 여자친구들은 많지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구별할 수 없으며, 그는 현재 58세의 나이까지 미혼입니다. 중국 언론은 그에게 "바람둥이", "배신", "문란함"이라는 꼬리표를 차례로 붙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기엔 주인(朱茵)이 그가 가장 사랑했던 여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주성치의 일생의 진실한 사랑은 다른 여자였으며, 그 여자는 심지어 주성치의 일생동안의 감정 상태에까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대화서유(大话西游)>의 명대사 "진정한 사랑을 내 앞에 두고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 잃고 나서야 비로소 후회했고, 이보다 세상에서 가장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曾经有一份真诚的爱情放在我面前,我没有珍惜,等我失去的时候我才后悔莫及,人世间最痛苦的事莫过于此)"라고 말한 것은 실제 본인의 경험담이었던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주인(朱茵)을 주성치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주성치의 한 인터뷰에서 "잊지 못하는 것은 주인 하나뿐이다.(难忘的只有朱茵一个。)"라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말은 악마의 편집으로 왜곡 되었습니다. 당시 사회자가 "이 영화 <도학위룡2(逃学威龙2)>에서 잊지 못할 장면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을때, 주성치는 "잊지 못하는 것은 주인 하나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인 씨는 좋은 배우입니다."라고 말했던 것이죠.
1992년, 주인과 주성치는 영화 <도학위룡2(逃学威龙2)>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후, 언론에서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 두 사람은 현상급 영화 <대화서유(大话西游)>에서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영화에서 지존보(至尊宝)와 자하선자(紫霞仙子)의 애달픈 사랑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깊이 감동하게 했죠. 그래서 사람들은 현실에서도 주성치와 주인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성치의 열애 인정은 전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이와 관련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는지도 모두 알 수 없는 일입니다.
비록 주인은 주성치와의 과거 감정을 언론에 끈임없이 이야기했지만, 항상 '그'로 불렀고 남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그와 여러해 동안 사랑했는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상대방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주성치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주성치의 어머니도 "아들이(그 시기에) 전혀 감정의 기복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나중에 <백변성군(百变星君)>을 홍보하는 이벤트에서 여러번 질문을 강요받자, 그제서야 주성치는 "시작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헤어지나요?"라고 했습니다.
2008년, 주인은 <지운반국(志云饭局)>에서 그 여인이 전 남자친구의 화장실에 숨어있는 것을 직접 발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언론은 이 충격발언에 허둥지둥했고, 모문위(莫文蔚)가 "화장실에 숨어있던 그 여자"로 그려졌습니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모문위는 주성치 영화의 여러 여주인공으로 출연하였고, 또한 <식신(食神)>에서는 아낌없이 추녀로 변신하여 큰 희생을 치렀습니다.
몇 년 후, 주성치와의 스캔들로서 모문위는 다시 한번 주성치와 이름이 거론되었는데, 그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주인은 항상 감정의 상처를 찢어놓고 그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로예(鲁豫)가 주인을 인터뷰했을때, 그녀는 "그는 당신이 원하는 사랑을 줄 수 없어요."라며 울먹였습니다.
금성(金星)은 "그의 마음 속에서 가장 완벽한 여자는 당신이 아닌가요?"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내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가 주성치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주성치가 유일하게 공식적으로 인정했던 여자친구는 우문봉(于文凤)입니다.
우문봉은 예쁘고 돈도 많은 여자인데요, 그녀의 아버지는 홍콩의 잘 알려지지 않은 대부호입니다. 그녀는 주성치를 매우 흠모하였고, 주성치의 팬이기도 합니다.
우문봉은 금융학과를 졸업한 비즈니스의 귀재입니다. 1억 2600만 위안을 투자한 사업을 2년만에 되팔아 5000만 위안을 가볍게 벌어들였지요.
1999년 말, 주성치와 우문봉은 관계를 공식화했습니다.
우문봉은 주성치의 회사인 "성휘(星辉)"의 이사로 영입되어 막후에서 주성치의 경영을 도왔습니다. 그녀는 인맥이 넓고 일솜씨가 좋아 8년간 부동산만으로 22억 위안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내조가 있었던 덕분에 주성치는 상당한 부를 거머쥐게 되었죠.
사람들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기다렸지만, 결국 11년의 길었던 사랑은 결별로 끝났습니다.
2010년 두 사람이 헤어진 뒤, 소송까지 벌여서 우문봉은 주성치를 상대로 7000만 위안의 중개료를 요구했습니다. 이후 주성치는 한동안 낙담하여 더 이상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았습니다.
결별 이유에 대해 주성치의 절친한 친구인 전계문(田启文)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연애 당시 주성치는 특별히 낭만적인 구석이 없었고, 꽃 선물이나 반지 선물 등과 같은 일들을 한 적이 없다."
하지만, 10년 전 주성치는 첫사랑에게는 매우 낭만적이었습니다. 주성치는 꽃, 반지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벤트, 불꽃보기 등등 달콤한 로맨스가 넘쳐나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때 장국영은 진행자에게 "그(주성치)는 여자친구에게 애정이 많다"고 말했을 정도라고 하네요.
이 첫사랑은 주성치의 마음속에서 어떤 여자와도 비교가 안 될 정도였습니다.
이 "첫사랑"이 바로 나혜연(罗慧娟)이며, 그의 "평생의 사랑"입니다.
"평생의 사랑"을 놓쳐버리다
1989년, 주성치는 <개세호협(盖世豪侠)>을 촬영하고 있던 중 나혜연을 만났고, 두 사람은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막 두각을 나타낸 터라, 공개연애를 하지 않고 비밀을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동료들 앞에서는 감추지 않았기 때문에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성치의 일생 중 가장 단순하고 해맑게 웃었던 시절은 거의 다 나혜연과 연애하던 몇 년 동안이었습니다.
주성치는 나혜연의 운전기사가 되어주었고, 나혜연은 종종 주성치를 찾아다녔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설을 맞이하거나, 마카오로 여행가서 불꽃놀이를 보고, 캐나다로 여행도 가고, 출장가서도 선물을 잊지 않고 사오는 등 완전히 사랑에 빠진 어린 닭살 커플이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심지어 결혼하려는 마음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나혜연에게 "결혼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가요?"라고 물었을때, 그녀는 "주성치 같은 사람"이라고 주저없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것으로 보건대, 나혜연에 대한 주성치의 애정은 그만큼 컸을 것입니다.
그러나, 류진위(刘镇伟) 감독은 결혼이 주성치의 커리어에 큰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주성치는 당분간 결혼하지 않기로 선택했고, 그는 필사적으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일에 완전히 몰두하여 그동안 여자친구가 받을 느낌들을 소홀히 하였습니다.
늘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던 나혜연은 슬프고 원망하며 그를 떠났습니다.
나혜연은 "나는 너한테 푹 빠져 있었는데, 너는 오히려 나를 신경병인줄 안다."고 했습니다.
나혜연은 "이 3년 동안 어떻게 지내왔는지 모르겠다"고도 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3년이란 열렬했던 연애 기간동안을 제외하고, 그가 영화에 몰두하는 동안 참았던 것을 말합니다.
헤어진 지 몇 년이 지나자, 그녀는 다시 말했습니다. "그는 아주 일중독인 사람이라, 영원히 일하기 위해 살 사람이다. 그는 정말 지독해서 당신이 그와 어울리려면 반드시 매우 인내심이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와 이야기할때, 그는 못 알아듣는 것 같다. 사실 그는 모두 일에 정신이 팔려있는데, 당신은 그가 무슨 일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녀는 포용적이고, 사랑이 많은 여자인데, 주성치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도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겠죠.
나혜연은 주성치에게 '육지(陆地)'같은 존재로, 편부모 가정에서 자란 그에게 안정감을 줬습니다.
그 둘이 결별한 이후, 나혜연은 인생이 급변하게 되었습니다. 1999년,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이변이 일어나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나혜연은 우울증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나혜연히 청각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은 주성치는 싱가포르에 팩스를 보내서 "연매(娟妹, 젊은 남자가 애인이나 아내를 부르는 호칭), 뜻밖의 소식을 들었어. 잘 지내길 바라고, 쾌유를 빌어.(娟妹,得悉意外,甚表关心,祝早日康复。)"라고 안부를 전했습니다.
2008년, 나혜연은 10년동안 사귄 남자친구 유지민(刘志敏)과 결혼했습니다. 결혼 후 2년 만에 그녀는 암에 걸린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6월 30일, 45세의 나이로 나혜연은 세상을 떠났습니다.
현모양처가 되고 싶었던 여인은 영원히 주성치를 떠나게 된 것이죠.
주성치는 장례식에 가지 않았고, 대신 만련(挽联)을 보냈습니다. 그는 이번엔 '연매(娟妹)' 대신 '나혜연 부인에게(致罗慧娟夫人)'라고 했습니다.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고 해서 그의 마음속에 나혜연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항상 주성치의 영화에서 나혜연의 그림자를 볼 수 있습니다.
나혜연은 청각을 잃었고, 주성치의 영화 <쿵푸(功夫)>에서 여주인공은 청각장애인입니다.
나혜연은 "나는 너에게 푹 빠져 있는데, 너는 오히려 나를 신경병으로 여긴다"고 말했었고, 그의 영화에서 끊임없이 "신경병"이 등장합니다.
<서유강마편(西游降魔篇)>의 중국 본토 상영일은 2월 10일로 정했는데, 그날은 나혜연의 생일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의 사랑이 부재하니, 이것이 아마도 주성치가 늦게까지 결혼하지 않은 이유이지 않을까요?
주성치는 인생에서 일을 선택했고, 사랑을 잃었습니다. 흔히 한번 놓치면 그것이 평생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중에 언론으로부터 "언제 결혼 하실건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주성치는 모두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가 보기엔, 아마 기회가 없을 겁니다.(我看,应该没有机会了吧。)"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극 중에서 많은 사랑을 했지만, 실제로 자신의 사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기자는 예전에 주성치의 <개세호협(盖世豪侠)> 촬영장 방문때 나혜연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습니다. 해맑고 시원시원하게 호탕한 웃음을 터뜨리던 주성치는 백발이 된 지금, 늘 우울하고 가라앉아보입니다. 처음처럼 순수한 햇살같은 빛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주성치는 인생의 절반을 걸어오면서 수많은 주옥같은 작품들을 남겼는데, "평생의 사랑"을 잃어버려 평생의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가 남은 여생동안 편안하고 또 다른 사랑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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