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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패스트푸드 "향촌기(乡村基)"를 설립한 리훙(李红)의 인생 스토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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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패스트푸드 "향촌기(乡村基)"를 설립한 리훙(李红)의 인생 스토리

hanyuku 2022. 3. 17.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2022년, 중국에는 "녹차식당, 양국복마라탕, 화부로면, 칠흔면, 노랑구, 노향계(绿茶餐厅、杨国福麻辣烫、和府捞面、七欣天、老娘舅、老乡鸡)" 등의 외식 업체들이 잇따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홍콩에 상장할 예정인 충칭(重庆) 출신 중국식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 업체 "향촌기(乡村基)"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향촌기는 설립된 지 26년이 지났으며, 향촌기 및 대미선생(大米先生)까지 두 개의 큰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현재, 직영 식당은 1145곳입니다. 2020년 프랜차이즈 식당 수와 수입으로 따지면, 6.8%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최대 직영 중국식 패스트푸드 그룹이라고 합니다. 작년 1~3분기 영업 수입은 34.24억 위안, 순이익은 1.62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향촌기 창립자 리훙(李红)은 60년대생 충칭 출신의 여사장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16세 때 부모에 의해 충칭상업기공학교(重庆商业技工学校)에 보내져 2년간 요리를 배우면서 외식업과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직장을 갖게 된 후 그녀는 충칭에 있는 캘리포니아 소고기 국수집에서 매장 매니저로 일했습니다.

 

 

1980년대 말, 중국에 최초의 KFC가 베이징에 문을 열었고, 3년 뒤에는 맥도날드가 중국에 건너와 서양식 돌풍을 일으키자, 중국 토종 모방 브랜드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습니다. 96년에는 남편 장싱(张兴)과 함께 제팡베이(解放碑)에 패스트푸드점을 차려 "향촌계(乡村鸡)"라는 이름을 붙이고, 양식 위주, 사천요리 위주의 코스를 선보였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중식과 서양식의 퓨전 음식에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게의 적자가 계속되자, 리훙은 "우리가 치킨을 만들면 장점이 없다. 아무리 잘 만들어도 양식 패스트푸드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서양식 요소를 잘라내고, 중국식 패스트푸드에 초점을 맞추어 쏸차이러우쓰(酸菜肉丝米线) 쌀국수, 쇠고기 쌀국수(牛肉米线), 피망 닭고기 밥(泡椒滑鸡饭), 궁바오지딩 밥(宫保鸡丁饭) 등 쓰촨 스타일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았습니다. 게다가 가격을 12위안 안팎으로 설정하여 가성비를 높였죠.

 

 

 

 

 

설립 10년째를 맞아 공식 브랜드 이름을 "향촌기(乡村基)"로 바꾸고, "KFC는 어디에나 있지만, 향촌기가 바로 그곳 어디에나 있다."라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이 전략은 매우 똑똑하였는데요, KFC가 있는 곳은 자연스럽게 손님이 부족하지 않았고, 향촌기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에는 100개 매장을 돌파했고, 그해 9월 중국 최초로 미국에 상장한 외식업체가 되어 단숨에 100여 명의 백만장자를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호황은 길지 않았습니다. 너무 빠른 확장때문에 매장관리, 품질 통제 방면에 문제가 생겨서 출시 이듬해 향촌기는 700만 위안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그 후 경영실적에 끊임없이 하락세가 나타났고, 2016년에는 암울하게도 상장폐지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리훙은 이렇게 털어놓았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에 매일 계획을 올렸었고, 스트레스도 무척 컸고, 기업 전체가 떠밀려 갔었습니다." 짐을 멋은 후 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경영 패러다임을 새롭게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향촌기의 컨트롤 공정과 제품을 고도로 표준화하고, 중앙 주방에서 매일 일괄적으로 소스를 만들어 각 판매점으로 배송하였고, 나머지 볶음 및 조리 단계는 모두 판매점에 맡겼습니다.

 

 

 

 

 

오늘날, 홍콩 증시로 출항한 향촌기는 저력이 있습니다. 프로스트 설리번의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602개 식당을 보유한 향촌기는 중국 서남지역의 중식 패스트푸드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로 중앙 상업지구에 집중된 대미선생은 543개의 식당을 가지고 있고, 쓰촨과 충칭 지역을 비롯하여, 후베이, 후난, 상하이 등 3개 지역 시장을 두루 섭렵하여 화중지역(华中地区)에서 중국식 패스트푸드 브랜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청차이(秤菜)와 샤오완차이(小碗菜)를 채택하여 다양한 식객을 만족시켰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시장 규모가 크다는 점이 좋은데요, 2025년까지 중식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12685억 위안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번에 출시를 노리는 중국식 프랜차이즈 외식업 브랜드들은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비축하였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인지율을 높여 위험률을 피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향촌기는 올해 약 90~110개의 향촌기 점포를 개설할 예정이고, 대미선생 점포는 160~180개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비록 시장에서 앞서있는 편이기는 하지만, 아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현재 영화대왕, 노향계, 진공부, 남성향, 노랑구(永和大王、老乡鸡、真功夫、南城香、老娘舅) 등의 중국식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모여있어 경쟁이 치열한데요, 누가 경쟁의 끝까지 웃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기사>

中国最大直营中式快餐集团:拥有1100多家门店,一年进账超过30亿 (baidu.com)

 

中国最大直营中式快餐集团:拥有1100多家门店,一年进账超过30亿

2022年,我们或许将见证一轮餐饮企业“上市潮”,绿茶餐厅、杨国福麻辣烫、和府捞面、七欣天、老娘舅、老乡鸡等都已启动上市计划。其中也包括来自重庆的乡村基,这家中式连锁快餐企业拟

mbd.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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