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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숨겨진 부호 양셔우청(杨受成)의 이야기

hanyuku 2022. 1. 11.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에선 많은 사람들이 말하길, 가게 하나 잘 키우면 3대가 먹고산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가게 하나만 있어도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요즘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매장의 타격을 받아서 예전만 못하다고는 하지만, 핵심 부지에 있는 점포 한 칸은 3,4선 도시라고 해도 월 1~2만 위안씩 임대료를 받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오프라인 매장은 전자상거래의 타격을 많이 받기도 하고, 대부분 소매업종이 많기도 한데요, 예를 들면 음식점업, 과일가게 등의 소매업종들은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지금도 가게 자리는 가치가 높아서 중국에서 보통 일반인들은 가게 한칸을 사기도 어려울 것입니다. 중국 사회는 현재 이렇다는데요, 어떤 사람들은 집 한 채도 없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가게 12개를 단숨에 사버릴 수도 있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단숨에 12개의 가게를 사버린 사람은 바로 홍콩의 숨은 부호 양셔우청(杨受成)이라고 하네요.

 

 

양셔우청은 리쟈오치(李兆基)가 개발한 반산(半山)의 호화주택에 있는 가게 12개를 단숨에 5억위안을 들여 사들였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이 사들인 이 상점들은 모두 임대용으로 지은 것이라는데요, 실제로 양셔우청은 자기 명의의 임대 부동산이 많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자신의 상장회사인 잉황 인터내셔널(英皇国际)을 통해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많은 부지를 포함하여 많은 물량을 장악했습니다.

 

 

상가 점포 외에도 홍콩의 몇몇 백화점과 수많은 오피스텔을 소유하고있으며, 현재 연간 임대료 수입만 연간 10억 위안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양셔우청의 재산은 크게 저평가 되어있다고 하는데요, 그는 진정한 숨어있는 부호라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은 양셔우청이 그저 영화사 사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양셔우청이 소유한 상업제국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합니다. 상장사 6곳을 거느린 양셔우청의 주력은 엔터테인먼트가 아닌, 부동산과 금융이 주 사업이라고 하네요. 또한, 양셔우청은 가구와 보석, 시계 등의 사업에도 투자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홍콩에 간다면, 어디에서나 양셔우청의 잉황 보석 시계점(英皇珠宝钟表店)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양셔우청은 실제로도 이것 사업 덕분에 크게 된 것이며, 반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오히려 양셔우청이 가장 늦게 시작한 사업이라고 하네요. 요 몇 년 동안 양셔우청의 영화쪽 투자 성과는 매우 흥했는데요, 양셔우청이 양차오셴(杨超贤)과의 합작에 성공하여 여러 편의 주연급 전쟁 영화를 연달아 제작하며 흥행몰이를 했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1943년에 태어났는데요, 그는 리자청(李嘉诚)보다 15살 아래이고, 리우란슝(刘銮雄)과 같은 또래에 속한다고 합니다. 사실 양셔우청은 리우란슝과 마찬가지로 모두 재산이 크게 저평가된 부호들이라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정위통, 리자청, 허훙션(郑裕彤、李嘉诚、何鸿燊)과 같은 쟁쟁한 재벌 선배들과 절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양셔우청은 허훙션과 사돈을 맺을 뻔하기도 했다네요.

 

 

허차오총(何超琼)은 쉬진헝(许晋亨)과 헤어진 이후, 양셔우청의 아들 양치룽(杨其龙)과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양치룽은 양셔우청의 큰아들로, 당시 그는 매우 반항적이었으며, 홍콩에서는 유명한 도련님이었다네요. 양치룽은 하루 종일 빈둥빈둥 돌아다니며 말썽을 피우기나 하였고, 아버지 양셔우청은 아들 양치룽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고 합니다.

 

 

한 번은 양치룽이 술에 취해 홍콩 란구이팡(兰桂坊) 입구에서 자기 여자 친구를 때렸는데, 다음날 홍콩 전 매체 1면을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양셔우청은 화가 나서 이 일로 양치룽을 집에서 쫓아냈다고 합니다. 양치룽은 당시 여자 친구들과 스캔들이 매우 많았는데, 거의 대부분 모두 인기 여배우였다고 합니다.

 

 

 

 

 

사실 양치룽은 허차오총보다 몇 살 어립니다. 하지만, 의외로 허차오총은 양치룽의 이런 재벌가의 반항아적 모습에 반했다고 하네요. 당시 두 사람의 감정은 급속히 고조되었고, 빠르게 동거까지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일로 허차오총의 아버지 허훙션도 매우 놀랐다고 하네요.

 

 

하지만 허훙션은 양치룽의 인품을 탐탁지 않게 여겼습니다. 허훙션은 양셔우청에게 전화를 걸어 아들을 잘 좀 관리해달라고 시켰고, 허훙션은 직접적으로 양치룽이 남의 딸 결혼을 망치고 있다며 직설적으로 말했다고 합니다.

 

 

 

 

 

당시 허차오총 측에서 일방적으로 이혼을 선언했었는데요, 실제로 허훙션과 쉬진헝의 부친 쉬스쉰(许世勋) 모두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허차오총은 쉬진헝과 진짜 이혼한 상태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허차오총은 왜 양치룽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어쩌면 그것은 그녀의 어릴 때부터의 경험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허차오총은 언제나 말을 잘 듣고 아버지 허훙션에게도 순종적인 딸이었습니다. 허차오총은 그렇게 쭉 짓눌려있다가 결국 양치룽을 만나면서 폭발하였고, 양치룽의 반항적인 기질이 허차오총을 물들였다고 합니다. 당시 두 사람은 자주 함께 있는 모습이 보였는데, 그녀의 아버지 허훙션은 계속 압박을 가했고, 결국 그녀는 양치룽과 헤어졌다고 하네요.

 

 

 

 

양셔우청은 이 실수로 인해 허훙션과 사돈이 될 기회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양셔우청은 이 일로 뜻밖의 수확을 하나 얻었는데요, 바로 아들 양치룽이 그 충격으로 마치 사람이 바뀐 것처럼 변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자신을 추스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아버지의 회사로 돌아가 가문을 위해 일하기 시작했고, 올바른 아들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몇 년 전, 양치룽이 한 체코 모델과 결혼했을 때, 어떤 기자가 양치룽에게 허차오총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때, 양치룽의 두 눈에 이슬이 맺히며 더 이상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허차오총은 양치룽에게 평생의 고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양셔우청에게는 또 다른 아들 양정룽(杨政龙)이 있는데요, 양정룽은 능력도 뛰어나고 잘생긴 외모를 가진 아들로, 졸업 후에 줄곧 아버지를 도와 일했으며, 이전에도 양정룽은 양셔우청을 도와 홍콩에서 10여 개의 영화관을 잘 운영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아버지 양셔우청이 그에게 더 많은 사업을 맡기고 있으며, 그럴 때마다 양정룽은 가서 잘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정룽의 여자친구 황쯔페이(黄子非)는 '리틀 장바이즈(张柏芝)'라고 불릴 정도로 얼굴이 예쁘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오랫동안 함께했고, 아이도 낳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 역시도 시간문제라고 합니다. 양셔우청 역시도 젊은 시절에 무척이나 방탕했다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사업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몸을 사리고, 지금은 사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30살에 회사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당시 양셔우청은 나이가 어렸는데도 높은 뜻을 이루었으니 당연히 의기양양했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수많은 스타들과의 사이에서 스캔들을 일으키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양셔우청은 당시 사업 판에서도 안하무인이었습니다.

 

 

 

 

 

홍콩의 최고 갑부가 되려는 야먕을 가지고 있었던 양셔우청은 큰 돈을 빌려 부동산을 샀고, 결국 자금줄이 끊겨 파산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인생이 새옹지마인 것처럼, 양셔우청은 그때의 파산으로 사업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지게 되었고, 다시 쇄신하여 몸을 도약하여 후에는 더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비전을 갖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초반, 빚 3억 2천만 위안을 지고 있던 40대 양셔우청은 파산한 후, 후이펑 은행(汇丰银行)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습니다. 만약 그때 양셔우청이 파산하지 않았더라면, 혹은 그가 나중에 더 많은 일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그는 쇄신할 기회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생이란 실패가 있더라도 그것은 나중에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 위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500684189574966233%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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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d.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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