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빈민가 출신에서 재벌가 사모님이 된 간비(甘比)의 인생스토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세상은 넓고 요지경이지요. 만약 누군가 당신에게 마음껏 먹고싶은 만큼 먹으라고 하면, 먹는 것에 얼마나 쓸 수 있을까요? 만약 마음껏 옷을 사보라고 하면, 옷을 구입하는데 얼마를 쓸 수 있을까요? 아마많은 분들이 잘 모를 수 있겠지만, 1마리의 버터게(黄油蟹)는 1000마리의 일반 게랑 맞먹는 가격이라고 합니다. 즉, 엄청나게 비싼 가격이라는 말이죠.

 

 

버터게 한 마리가 중국에서 약 1000위안 남짓인데, 어떤 사람이 버터게를 먹는 것 뿐만 아니라, 버터게를 먹기 전에 요리사에게 버터게살과 고기로 함께 요리를 만들게 해서 한 끼 식사에 60마리의 버터게를 먹어치웠다는데요, 대체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간비(甘比)라고 하네요.

 

 

 

 

 

간비라고 하면 아마 이 사람이 누군지 잘 생각나지 않겠지만, 리우롼슝(刘銮雄)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리우롼슝은 광둥성 차오저우(广东潮州) 사람이며, 1951년에 홍콩에서 태어나 2021년 136억 달러의 재산으로 포브스 부호 순위 155위에 오른 사람인데, 간비는 바로 이 리우롼슝의 아내입니다.

 

 

1. 빈곤한 출신, 기자로 변신

 

 

간비의 본명은 천윈카이(陈韵凯)로, 홍콩 빈민가에서 태어났고, 집안 환경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집안의 경제 사정보다 더욱 좋지 않았던 것은 바로 그의 아버지였는데요, 그는 능력도 없고 가진 것도 없으면서 가정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고, 처자식에게도 주먹질을 자주 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는 어려서부터 눈치를 보는데 능숙했습니다. 나중에 폭력을 못 견디고 어머니가 결국 이혼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난한 집안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젊은 나이에 사회에 발을 디뎠고, 매우 빠르게 연예계 기자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얼굴만 보고, 학력은 보지 않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간비에게는 식은 죽 먹기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1999년, 량용치(梁咏琪)가 정이젠(郑伊健)과 샤오메이치(邵美琪)의 열애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질적인 증거는 없었습니다.

 

 

모든 기자들이 이것이 가짜 연예뉴스라고 생각했지만, 간비는 한 달 동안 정이젠의 집 아래서 고생한 끝에 량용치와 정이젠의 데이트 약속 증거를 잡아냈고, 간비는 이 덕분에 성공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날리게 되었습니다.

 

 

 

 

 

기자들 사이에서 주성치는 '상대하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주성치는 간비를 자신의 축하연에 초대하는가 하면, 직접 도박왕 천금을 넣어 다정하게 그녀의 얼굴을 빚어내기도 하였습니다. 간비는 주성치와 친구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다이빙 여왕 푸밍샤(伏明霞)도 그녀의 높은 친화력 아래 굴복하게 하였습니다.

 

 

당시 푸밍샤와 량진쑹(梁锦松)의 열애 사실이 드러났었는데, 푸밍샤는 오직 간비와 독점 인터뷰를 했고, 푸밍샤가 직접 간비를 집까지 데려다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간비는 연예인들과 친구가 될 수 있는 몇 안 되는 연예 기자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2. 하늘이 내린 부자, 봉황으로의 변신

 

 

한 부자가 나타나 그녀를 가지 끝에 올라앉은 봉황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리자신, 관즈린(李嘉欣、关之琳) 등의 미인들을 제치고 부자 리우롼슝의 곁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간비는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곁에 맴도는데, 그녀는 과연 어떤 마법을 부린 걸까요?

 

 

홍콩 연예계에서 리우롼슝은 기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왜냐하면 그가 부자라는 신분 보다도 더욱 놀라운 다른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미녀 리자신과 관즈린을 사로잡았던 리우롼슝은 연예 기자들에게 큰 호기심을 샀고, 이 중에 간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리우롼슝은 한 금융계 여성 엘리트와 스캔들에 휩싸여있었는데요, 특종감임을 감지한 간비는 1차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뷰 도중 리우롼슝에게 카메라를 들이댔고, 유언비어에 휩싸여있던 리우롼슝은 "이렇게 가까이 와서 왜 그러냐"며 화를 냈다고 합니다.

 

 

남들은 이런 말을 들었다면 진작에 몸을 피했을 텐데, 간비는 물러서지 않고 오히려 농담처럼 화를 냈다고 하네요. 평소 리우롼슝의 측근들은 모두 그의 말에 껌뻑 죽고 복종했는데, 감히 떳떳하게 그에게 이렇게 불손하게 대한 사람은 간비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녀가 리우롼슝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하자, 리우롼슝은 직접 손을 써서 연예 기자 간비를 자신의 측근 보좌관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리우롼슝은 이미 50여 세가 되었고, 그의 곁에는 더 이상 많은 젊은 미녀들이 없었기 때문에, 간비의 유일한 라이벌은 리우롼슝의 정식 여자친구였던 뤼리쥔(吕丽君)이었습니다.

 

 

간비와 달리 뤼리쥔은 말 그대로 여자 박사였고, 뤼리쥔이 당시 그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뤼리쥔은 간비를 별로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은 뒤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뤼리쥔은 자신의 강렬한 지식욕때문에 천국에서 지옥으로 추락하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뤼리쥔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자 박사인 자신이 왜 학벌도, 염치도 없는 연예 기자 출신에게 밀렸는지, 그리고 부자 남자친구인 리우롼슝에게도 냉대받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2008년, 측근 보좌관이었던 간비는 리우롼슝의 딸을 하나 낳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뤼리쥔은 격노하였고,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게 되자, 뤼리쥔은 직접 성명을 내어 간비가 낳은 아이의 아버지는 정체불명이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뤼리쥔의 도발에도 불구하고 간비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아도 누군가 대신 나서서 도와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리우롼슝이 나서서 간비의 손을 들어주었고, 뤼리쥔은 리우롼슝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는 그에게 내쳐졌습니다.

 

 

 

 

이후 간비와 리우롼슝은 증인을 받아 결혼하게 되었고, 간비는 그의 부인으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리우롼슝의 마지막 여자가 되는 길은 참고 견디는 것 이상으로 힘들었다고 합니다. 리우롼슝은 여자친구들에게 한도가 없는 카드를 주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들이 쓰는 돈을 한 푼도 빠짐없이 훤히 꿰뚫고 있었고, 소비 문제로 인해 리우롼슝에게 내쳐진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오직 간비만이 십여 년 동안 그가 불합리한 소비를 찾아내지 못한 유일한 사람이었죠.

 

 

 

 

그러나, 중국인들이 어떤 큰 주식을 다 비우겠다고 말하자, 간비는 이에 넘어가 리우롼슝에게 100억 위안 가까운 손해를 입혔고, 겨우 20억 위안만 건졌습니다. 그래서 간비는 회사를 이어받은지 1년 후에 투자의 신 조작(神操作)을 했다고도 하였습니다.

 

 

 

간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계략적으로 불쌍한 척을 했다고 말하기도 하였고,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정말로 리우롼슝에 대해 진심을 다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리우롼슝이 신부전증으로 입원해 있을 때, 간비가 그의 곁에서 정성껏 보살펴 준 것만 봐도 간비가 단지 리우롼슝이 돈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록, 리우롼슝이 수술한 직후, 간비는 리우롼슝의 마음 속에서 최고의 사람으로 올라갔고, 리우롼슝이 간비에 대한 믿음 덕분에 간비의 가족들도 복을 누리게 되었다고 하네요. 리우롼슝은 거액을 들여 간비의 자매들을 유학을 보내주었고, 귀국한 후에는 회사의 요직에 앉혀주었으며, 장모에게는 더욱 큰 집을 마련하여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니, 간비가 한 끼 식사로 6만위안 짜리 버터게 요리를 먹고, 경호원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도 이상할 게 없다고 하네요.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8983570302911905098%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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