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재벌 뤼즈허(吕志和)의 대단한 인생 스토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도박(赌博)"은 중국 내륙에서는 허용되지 않지만, 중국에서도 마카오 지역에서는 규모가 큰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도박의 신(赌神)"이라고 하면, 주윤발이 연기했던 "도박의 신"이 떠오를 것입니다. 중국 속담에서 예술은 생활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요, 이 "도박의 신"에도 실제로 어느정도 원형의 인물이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지난해 사망한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허훙션(何鸿燊)의 경우 "도박왕(赌王)"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죠.

 

 

 

 

 

2020년, 전설적인 도박왕 허훙션은 9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은 사회 각계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그는 1961년 카지노 독점 사업권을 따내었고, 창업 과정과 발전에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카지노 운영으로 세계 최고 부호가 된 허훙션 가문은 마카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문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는 부유한 부자이자, 애국적인 사업가로서 위안밍위안(圆明园)의 수수(兽首)를 국가에 기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아내 넷과 '한 무리의' 자녀들을 둔 몇 안되는 부자들 중 한명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망 이후 세간의 관심은 '후계자'에 쏠렸습니다. 업계에서는 둘째 부인 소생인 허챠오총(何超琼)이 가장 유력하다고 추측하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새로운 "마카오 도박왕" 뤼즈허(吕志和)도 등장하였습니다. 그는 허훙션에 비해선 인지도가 훨씬 떨어지는 듯하지만, 자산 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뤼즈허는 2021년 포브스 홍콩 부자 순위에서 178억 달러(약 1000억 위안)으로 5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왜 뤼즈허를 도박왕이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이것은 그의 사업 시작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2014년, 85세의 뤼즈허의 몸값은 허훙션을 제치고 수천억 위안에 달하였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허 엔터테인먼트 그룹(银河娱乐集团)의 돈 버는 속도만 놓고 보면, 당시 5초마다 람보르기니 한 대 꼴로 벌어들였다고 하네요.

 

 

뤼즈허의 일생 이야기도 매우 전설적입니다. 그는 1929년, 광둥성 장먼(广东江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하여 미국에서 여러 해 동안 열심히 알하였고, 외국을 떠도는 것이 지겨워져서 뤼즈허의 아버지 뤼진솬(吕金栓)은 아들 뤼즈허를 데리고 귀국하여 발전하는 것을 택하였습니다. 귀국한 이후, 뤼즈허의 집안에는 축적해 놓은 재산이 많아서, 뤼즈허는 어렸을 때부터 먹고살 걱정 없이 다양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당시 뤼 씨 가문에서 연 양조장에서 어린 뤼즈허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던 것처럼 말이죠.

 

 

 

 

 

 

1937년, 전쟁이 전면적으로 발발하자, 여덟 살이었던 뤼즈허는 전쟁의 불길을 피해 아버지를 따라 홍콩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전쟁 때문에 중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었을 때는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를 도와 식료품 도매와 의류 공장 장사를 하였습니다.

 

 

1941년, 전쟁은 홍콩으로도 불똥을 튀었고,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홍콩도 혼란스러워졌습니다. 뤼즈허는 온갖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그의 지혜와 식견, 용기로 3년 동안 식량과 밀가루를 되팔아 수백만 위안의 군표를 벌어들였습니다. 이 군표는 일분군에서 직접 돈으로 교환할 수 있었지만, 일본이 패전하면서 이 군표는 휴지조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뤼즈허는 이때 주저앉지 않고 곧 다시 일어섰습니다.

 

 

 

 

 

 

전쟁이 끝나면서, 24살의 뤼즈허는 다시 날카로운 눈으로 기회를 노렸습니다. 당시 부두에는 여분의 화물이 가득했지만, 크레인 등 차량 설비는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그는 이 장비들을 홍콩으로 수입해왔고, 뤼즈허는 전후 복구 시기에 관련 공급망을 일찍 개통해놓아서 많은 기업들과 회사들이 그의 자동차, 크레인 등 기계와 차량을 앞다퉈 사들이며 인생에서 첫번째로 큰 돈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26살에 그는 자화그룹(嘉华集团)을 설립하였는데, 이 회사는 채석장을 모태로 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1957년, 뤼즈허는 광산 채굴에서 비전을 발견하였고, 곧바로 중장비 여러 대를 사들였고, 여러 석광들도 매입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뤼즈허는 채굴을 시작하였죠. 이번의 사업으로 뤼즈허는 다시 크게 성공하여 그는 "석광의 왕(石矿之王)"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뤼즈허의 경영 능력이 탁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광석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후, 그는 관광업에 눈독을 들였습니다. 1997년, 홍콩 침사추이(尖沙咀) 동구에 매립부지를 사들여 3억 홍콩달러를 들여 오션뷰 홀리데이 호텔을 지었습니다. 이후 뤼즈허는 전세계 각지에 투자하여 호텔을 짓고, 자화 인터내셔널(嘉华国际)과 인허 엔터테인먼트(银河娱乐) 등 상장사 2곳과 계열사 200여 곳을 포함하여 1000억 위안의 부를 달성하였습니다.

 

 

73세가 된 뤼즈허는 다시 카지노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2002년, 그는 마카오 카지노 업계에서 이름을 날렸고, 한편, 마카오 카지노 수익으로 2013년에는 296억 달러의 몸값으로 아시아 최고 부자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 뤼즈허는 인허 엔터테인먼트 그룹 유한공사(银河娱乐集团有限公司)를 설립하여 카지노 운영권을 따냈습니다. 이후 뤼즈허는 글로벌 투자를 시작하였죠. "마카오 도박왕" 허훙션이 설립한 마카오 카지노 회사(澳门博彩公司), 마카오 메이까오메이(澳门美高梅)와 신하오 인터내셔널 등 3개 카지노의 시가 총액은 인허 엔터테인먼트의 현재 시가 총액과 비교가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그는 자선사업에도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는 중국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1억 위안이 넘는 돈을 기부하였습니다. 2015년에는, 20억 홍콩달러를 "뤼즈허상-세계문명상"의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한편, 100여 개 초등학교를 내륙에 기부했습니다. 또한 베이징대 생명과학원에 1억 2천만 위안을 기부하였습니다. 중국 과학원 자금산천문소행성 기금회(中国科学院紫金山天文小行星基金会)에도 100만위안을 기부하였고, 이때부터 하늘에 일련번호 5538번 소행성은 "뤼즈허 별(吕志和星)"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가정 방면에서는, 뤼즈허는 자오진핑(赵锦屏)과 결혼한 지 68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슬하에 세 명의 아들과 두 명의 딸을 두고 있습니다. 다섯 아이 모두 집안 사업을 도우며, 가족들끼리도 잘 지내서 허훙션 일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뤼즈허는 자신의 좌우명이 "자력갱생, 노력고간(自力更生，努力苦干)"이라고 합니다. 이 좌우명이 바로 그의 일을 지탱하는 원동력이 되어왔다고 하네요. 이제 뤼즈허는 90대가 되었습니다. 동갑내기 사업가들은 은퇴한 지 오래지만, 뤼즈허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겠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342629152492873321%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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