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자녀들을 나라의 기둥을 키워낸 청나라 계집종 출신의 왕구이췐(王桂荃) 인생 스토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가정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의 출발점이고, 부모의 교육은 아이들의 기초를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밑거름입니다. 기초가 튼튼해야 다음 단계의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는 것이지요. 모든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사회에 유용한 인재로 자라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몰라서 아이들의 버릇을 아주 나쁘게 만들곤 하지요.

 

 

 

 

 

한 아이의 기초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사회에 나가 교육을 받더라도 매우 어려우며, 뼈를 깎는 습관 개조의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잘못된 행위는 종종 한 사람에게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곤 합니다. 오늘 살펴볼 기사의 주인공인 왕구이췐(王桂荃)은 계집종 출신이지만,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여섯 아이들을 모두 나라의 재목으로 키워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빈한 출신

 

 

왕구이췐은 쓰촨성 오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는 유년 시절에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새로운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얼마 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임종 직전에 계모에게 딸 왕구이췐을 맡겼습니다.

 

 

계모는 왕구이췐에게 심하게 대하고 때리거나 욕하기 일쑤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계모는 어린 왕구이췐을 인신매매상에게 팔아버렸고, 이 때부터 열 살도 안 된 왕구이췐은 네 번이나 팔려가며 어린 나이에 심한 고생을 했습니다.

 

 

 

 

 

그녀는 결국 리(李)씨 가문에 팔려갔습니다. 리 씨 집안의 뱌오(表) 아가씨는 총명하고 민첩한 왕구이췐을 마음에 들어하여 그녀를 자신의 계집종으로 삼았습니다. 나중에 그녀는 량(梁) 씨 집안으로 가게 되었는데, 가는 길에 왕구이췐은 강물에 뛰어들어 죽으려고 했지만, 그녀의 키가 너무 작아서 뱃전에 닿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왕구이췐은 그녀를 쫓아온 사람에게 구조되었는데, 그녀는 울면서 이런 생활은 너무 고통스럽다며 더이상 팔려가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리후이셴(李蕙仙)은 그녀를 안고 위로해주며, 이제 다시는 그녀를 팔아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었고, 그녀는 리후이셴을 쭉 따라다니며 모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왕구이췐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을 놓으며 울음을 그쳤고, 이후 왕구이췐은 리후이셴을 끝까지 따라다니며 량 씨 집안을 모셨습니다.

 

 

 

 

 

 

2. 사이좋게 지내는 주인과 종

 

 

왕구이췐은 리후이셴을 따라 량 씨 집안으로 갔습니다. 함께 따라간 계집종은 왕구이췐 말고도 어하오(阿好)라는 계집종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하오는 아주 자기중심적이어서 심부름을 시켜도 말을 잘 듣지 않았습니다. 량치차오(梁启超)와 량 부인 부부는 그 계집종은 내보내고 왕구이췐만 남겨놓고 집안 일을 돌보게 하였습니다. 왕구이췐은 총명하고 유능하여 집안을 잘 다스렸고, 량 부인은 왕구이췐을 믿고 집안 살림까지 왕구이췐에게 맡겼습니다.

 

 

일가족의 생활은 원래 평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량치차오가 무술변법운동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청나라 조정이 쇠락하고 서태후의 관여로 무술변법운동은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량치차오의 가족은 곧 일본으로 도피하여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왕구이췐은 매우 빠르게 간단한 일본어를 익혔고, 량 부인은 집안의 모든 외교 업무를 왕구이췐에게 맡겨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량 부인의 건강은 좋지 않았고, 병약했는데요, 그래서 출산에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량 부인은 량치차오의 일을 지지하였고, 남편의 일을 방해 하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일로 자주 만나지 않은 부부는 슬하에 딸 하나만 낳았습니다.

 

 

이후 일본에서 부부는 생활이 안정되고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하자, 드디어 장남 량쓰청(梁思成)을 낳게 되었습니다. 량쓰청은 어려서부터 병약했고, 량 씨 부부는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할까봐 걱정하였습니다.

 

 

량 부인은 대갓집 규수로, 어릴 때부터 봉건사상을 받아들이고 자라서, 남편의 후손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왕구이췐과 남편의 결혼을 권유하였고, 이 일은 남편 량치차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량치차오는 자신과 캉요우웨이(康有为)는 모두 일부일처제의 창도자(倡导者)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첩을 들이는 것은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량 부인은 캉요우웨이도 몇 명의 첩을 들였다며 남편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제서야 량치차오는 부인의 권유에 응하여 왕구이췐을 첩으로 삼았습니다. 량치차오와 결혼한 그녀는 여섯 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량치차오는 집안에서 아이들에게 왕구이췐에게 왕구이췐 엄마(王桂荃妈)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였고, 왕구이췐 이모(王桂荃姨) 혹은 왕 씨 아가씨(王姑娘)라고 부르게 하였습니다.

 

 

 

 

 

집안의 모든 아이들에 대해 왕구이췐은 깊은 애정을 가졌고, 리후이셴 소생의 큰 자녀들도 몰래 왕구이췐 어머니(王桂荃娘)라고 부르며 그녀를 따랐습니다. 전쟁이 한창이던 그 시기에 량 씨 집안은 어려움을 겪으며 떠돌아다녔고, 왕구이췐은 줄곧 량 부인의 곁에서 그녀를 도와 크고 작은 집안 일들을 처리해 주었습니다.

 

 

 

 

 

왕구이췐은 자녀 양육에도 관심이 많았는데요, 그녀는 자녀들을 아끼고 잘 가르치는데 힘썼습니다. 량쓰청은 비록 량 부인의 소생이었지만, 그는 오히려 친엄마인 량 부인과는 그리 친하지 않았고, 왕구이췐과 더 가까웠다고 합니다.

 

 

한 번은 그의 시험 성적이 좋지 않자, 성미가 급한 량 부인은 먼지떨이를 집어들고 아들에게 눈을 치떴다고 합니다. 그러자 왕구이췐이 서둘러 량 부인을 막았고, 량쓰청을 몸으로 끌어안고 막아주었습니다. 량 부인은 당시 화가 치밀어오르는데 분을 풀 데가 없어서 연이어 왕구이췐을 몇 번을 때렸다고 합니다.

 

 

이 일이 있고 난 후에, 왕구이췐은 량쓰청에게 찾아가 열심히 공부하라고 다독여주었습니다. 왕구이췐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닌 아이에게도 이토록 신경을 쓴다는 점에서 위대한 어머니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녀의 가르침 아래, 그녀의 여섯 명의 아이들은 모두 매우 뛰어났습니다.

 

 

량치차오의 차남인 량쓰용(梁思永)은 유명한 고고학자가 되어 중국 근대 고고학과 근대 고고학 교육 개척자들 중 한명이 되었습니다. 량치차오의 셋째 아들인 량쓰중(梁思忠)은 버지니아 육군대학 및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였는데, 불행하게도 병으로 인해 일찍 죽고 말았습니다. 량치차오의 넷째 아들인 량쓰다(梁思达)는 오랫동안 경제연구를 하였고, 은퇴 후에는 베이징에서 거주하였습니다.

 

 

 

 

 

량치차오의 셋째 딸인 량쓰이(梁思懿)는 주로 사회활동을 하였는데, 그녀는 전국정협 6기 위원이 되었습니다. 량치차오의 넷째 딸 량쓰닝(梁思宁)은 일찍이 난카이 대학(南开大学)에 다녔으나, 전란으로 인해 학교를 그만둬야 했습니다. 량치차오의 다섯째 아들인 량리쓰(梁李思)는 유명한 미사일 통제 시스템을 만들어낸 전문가입니다. 그는 조국의 미사일 통제 시스템을 무에서 유로 만드는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였고, 중국 우주 사업의 개척자들 중 한 명이라고 합니다.

 

 

3. 뜻밖에도 뿔뿔이 흩어져 홀로 세상을 떠나다.

 

 

왕구이췐이 82세가 되던 해, 국내에서 운동이 일어나면서 사회가 혼란스러워졌습니다. 왕구이췐과 아이들은 이 운동에서 불행히도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는데, 결국 왕구이췐은 홀로 초막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죽기 전까지 늘 자신의 아이들을 마음속으로 그리워했는데요, 자신의 아이들이 편안하고 잘 살아서 더 행복한 삶을 갖기를 바랐습니다.

 

 

 

 

 

량치차오와 리후이셴이 세상을 떠난 뒤, 왕구이췐 혼자서 모든 아이들을 키워냈는데요, 그러한 그녀의 고생은 다른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훌륭한 어머니가 사회의 혼란 속에서 자녀들과 떨어져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으니, 정말 슬픈 일입니다.

 

 

 

 

군인들이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우고, 간호사와 의사들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것처럼, 비록 이름이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근면하고 선량한 어머니였던 왕구이췐도 위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소박하고 감동적인 마음으로 아이 하나하나를 돌보았고 훌륭하게 키워내었죠.

 

 

 

 

 

그녀는 량치차오와 리후이셴이 세상을 떠난 이후, 자신이 낳은 아이 뿐만 아니라 리후이셴의 양 아이까지 모두 훌륭하게 키워내려고 애썼습니다. 그리고 결국 이 아이들은 나라의 재목으로 성장하여 국가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훌륭한 어머니의 마음은 정말 위대한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8868876366725082452%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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