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시성 약혼녀 살해사건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사교 활동에서 주변 사람들과 갈등이 생길 수 밖에 없지만, 어떠한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는 없고, 그때그때 소통하고 협의하면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분노에 휩싸여 노발대발하는 대응은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중국 장시성에서는 일찍이 깜짝 놀랄만한 약혼녀 살해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여자가 결혼할 때 40만 위안 상당의 예물을 요구했는데, 남자가 분노 조절을 못하고 약혼녀를 70차례나 칼로 베어버려 사망하게 했다고 합니다.

오늘 살펴볼 기사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어떤 이야기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쉬쥔(许俊)과 예팡(叶芳)은 모두 90년대 생으로, 두 사람 모두 장시성 잉탄시 홍탕진(江西省鹰潭市鸿塘镇) 사람입니다. 쉬쥔은 외동아들로 가정 형편은 비교적 평범하였고, 중학교를 졸업한 후 외지로 나가 궂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쉬쥔의 친척들과 지인들은 그가 고생을 참고 견디며 일하는 젊은이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90년대 세대가 고생을 마다하고 공사장에 나가 일을 하지만, 쉬쥔은 돈을 마구 쓰는 버릇이 있어서 한 달에 번 돈을 그 달에 다 써버린다고 합니다. 쉬쥔의 어머지는 건강이 좋지 않아서 힘든 일을 할 수가 없자,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고향집 근처에 조그만 매점을 차렸습니다.

 

 

 

 

 

 

예팡은 집안의 셋째 아이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학업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녀는 친척과 지인과 함께 이우(义乌)에 가서 휴대전화를 팔아 먹고 살았기 때문에 1년에 집에는 몇 번 가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그녀의 부모는 딸을 선보게 하기 위해 좋은 집을 알아보려고 딸을 마을로 불러들였습니다. 두 젊은이는 때마침 결혼 적령기였고 중매쟁이의 주선으로 젊고 예쁜 예팡과 키크고 듬직한 쉬쥔이 서로 만나 서로에 대해 좋은 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만나보기로 하였죠.

 

 

달콤한 시작처럼 보이지만, 좋은 결말이 나지 않은 것은 모두 남자의 허영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선을 보게 된 날, 그는 가정 조건을 거짓으로 포장하여 말하고, 결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카드를 늘리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선을 볼 때, 어머니는 슈퍼마켓 체인을 가지고 있고, 아버지는 공사를 도급 받아서 이미 20만 위안의 예금을 가지고 계시다고 거짓말 하였던 것입니다.

 

 

 

 

 

쉬쥔의 허영심은 이런 부분에서 그치지 않고, 예팡과 약혼하게 되었을때, 20여만 위안의 축의금을 끌어모아왔습니다. 예팡의 부모는 20여만 위안의 현금을 보고 기뻐하며 딸의 혼처를 제대로 찾아줬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팡과 그녀의 가족들은 20여만 위안의 약혼 축의금을 쉬쥔이 이곳저곳에서 짜깁기로 모아온 사실을 몰랐습니다.

 

 

 

종이로는 결코 불을 쌀 수 없는 것이죠. 쉬쥔은 허풍을 떨었지만, 똑똑한 예팡에게 금세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쉬쥔의 집에 찾아간 두 사람은 그의 집안의 실상을 보고 쉬쥔의 기만에 반감을 느끼며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팡이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진실을 설명하자, 예팡의 부모는 한가지 요구를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쉬쥔이 대출을 받아서 국산차 한 대를 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쉬쥔은 대출을 받아서 차를 샀지만, 그 후 예팡은 오히려 그를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자세히 수소문 해보니, 예씨네 부모는 결혼할 때 남자 집에 40만 위안어치 예단을 준비하게 하고, 그 전엔 약혼과 차 구입비를 계산해놓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정형편이 평범한 쉬쥔에게는 엎친데 덮친 격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협상 과정에서 양가는 갈등을 겪게 되었고, 쉬쥔은 40만위안의 예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어쩔 수 없이 파혼을 선택했고, 약혼 축의금을 돌려주길 바랐지만, 여자의 부모는 한 푼도 돌려주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렸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예팡과 결혼하라고 했습니다.

 

 

예씨 집안의 황당한 요구에 쉬쥔은 화가 치밀어 더이상 참지 못하고 축의금을 빨리 돌려달라며 예씨 집안과 단호하게 끊었습니다. 하지만, 예씨 부모는 두 사람이 결혼하길 바랐습니다. 예물 부담으로 예팡을 바라보는 쉬쥔의 생각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는 예팡을 인색하고 돈에 눈이 먼 여자로 생각하며 애정이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예팡의 가족이 없는 틈을 타 그는 부엌에 있던 식칼을 집어들고 억울함과 분노를 모두 예팡에게 풀며 70여 차례를 칼로 내리쳤습니다. 이후에도 화를 풀지 못해 예팡을 잔인하게 토막내던 쉬쥔은 사건 직후 자신의 극단적인 행동이 법적 제재를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자진 신고하여 자수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여러가지 갈등을 만나게 됩니다. 결혼을 하는 것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고, 그 중에서도 많은 갈등이 발생하겠지만, 서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합의해나가면 효과적으로 화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쉬쥔처럼 극단적인 행동을 하면 자신의 인생을 망치기 쉬울 뿐이죠. 평소에도 친구나 가족, 배우자와도 화기애애하게 소통하고 서로에게 더 많은 존중과 이해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441247593048983063%22%7D&n_type=-1&p_from=-1

2019年，江西彩礼杀人案：新娘想追加20万彩礼，遭新郎连砍70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