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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고,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중국의 조미료 브랜드 왕쇼우이(王守义)의 "십삼향(十三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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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을 잃지 않고, 한 우물만 파서 성공한 중국의 조미료 브랜드 왕쇼우이(王守义)의 "십삼향(十三香)"

hanyuku 2021. 4. 22.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에서 조미료 제품을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라오깐마, 하이톈(老干妈、海天) 등의 브랜드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이들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브랜드이며, 중국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이 밖에 또 다른 하나는 중국내 1위 조미료 브랜드로 집집마다 이 회사의 제품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 브랜드는 조미료의 거두로서, 비록 제품이 눈에 띄지는 않지만, 80%의 이윤에 연 23억의 수입을 기록하며, 매년 세금만 해도 몇 억을 납부하는 이 브랜드는 바로 "십삼향(十三香)"이라고 합니다. 이 브랜드의 창업자인 왕쇼우이(王守义)는 한 가지 일을 극대화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60세에 사업을 시작한 왕쇼우이는 시종일관 조미료 업계에만 집중했고, 근면성실하게 일하면서, 상장이나 부동산에도 눈을 돌리지 않았고, 결국 성공하여 눈에 띄지 않던 사업을 연 23억 수익의 대박을 터뜨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 형편이 어려웠던 왕쇼우이는 할아버지로부터 집안의 조미료 레시피를 전수받았습니다. 그리고 선조의 유산을 잇기 위해 조미료를 만들어 팔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때, 전국 곳곳에서는 오향분(五香粉)이라는 조미료가 유행하였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천부적으로 타고난 왕쇼우이는 자신의 조미료 레시피를 개선하여 "십삼향(十三香)"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왕쇼우이는 거리 골목에서 물건을 팔았었는데,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관계로 왕쇼우이는 두 다리로 걸어다니며 세상을 누볐습니다. 이 몇 푼짜리 물건은 당시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며 살던 왕쇼우이 가족에게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60~70년대에 이르러서는 왕쇼우이의 작은 수공업 공장공장이 문을 닫게 되었고, 개혁개방 이후 둘째 아들의 권유로 왕쇼우이는 1984년에야 사업을 재개하였습니다.

 

 

그때 왕쇼우이는 60세의 나이로, 45세에 창업했던 런정페이보다 15년이나 늦은 셈이었습니다. 작은 수공업 공장을 하기는 어려웠고, 조미료 공장을 하는 것은 괜찮았기 때문에, 왕쇼우이는 소중이 간직하고 있던 100위안을 꺼내어, 소매를 겉어붙이고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업의 험난했던 시절, 그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들들과 함께 부지런하게 일했고, 가격을 낮춰 판매하여 1998년에 그룹을 창사할 때까지 한 봉지에 8푼 위안짜리 가격으로 4억여 위안 어치를 팔았습니다.

 

 

 

 

 

 

이익을 쫓는 많은 사람들이 왕쇼우이에게 회사를 상장하라고 부추겼지만, 그는 여태까지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2003년, 왕쇼우이가 세상을 떠나면서 유언장 없이 한 마디만을 남겼다고 합니다. "회사는 다른 사람들이 부동산을 하는 것을 배워선 안된다. 상장하는 것도 불허한다. 다원화를 하지 마라. 빨리 돈을 벌게 되면, 실업(实业)은 안심하고 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왕쇼우이가 세상을 떠난 후, 그룹은 세 아들들이 인계받게 되었는데, 법정 대표인은 둘째 아들인 왕인량(王银良)이며 20.4%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두 아들들은 9.8%의 지분을 나눠 가졌는데, 그들은 줄곧 "상장하면 돈에 갇히는 것(圈钱)"이라는 아버지의 고심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상장하지 않고, 무엇을 하든 스스로 계획하고,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설비를 들여올 뿐만 아니라, 수억 위안을 들여 새로운 현대식 공장 건물을 건설하였습니다.

 

 

상장하지 않고, 가족들이 따로 관리를 잘 하지도 않지만, 현재 그룹 내에서는 회장인 왕인량 씨 빼고는 회사 내외부의 우수한 인재들을 등용하여 고위 임원진들이 다 회사를 이끌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박나는 산업들은 해마다 있는데요, 그룹의 자금은 넉넉하지만, 왕인량은 안정을 추구하며, 심지어 광고도 거의 하지 않고, 본업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사업 철학이 확고했던 왕인량은 2014년 십삼향의 조미료 생산량이 6만 톤을 넘었고, 세금도 1.7억 위안을 내며, 15억 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대기업이 되었다고 합니다.

 

 

2019년 매출은 23.4억 위안에 도달하였고, 같은 해 세금은 4.3억 위안을 냈습니다.

 

 

 

 

 

왕쇼우이의 손자 왕타이바이(王太白)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공부를 할 때 고급 차와 호화 주택을 구입할 뿐만 아니라, 부동산까지 손대었고, 2008년 경제위기를 겪으며 그의 부동산 꿈은 산산조각 났다고 합니다. 첫 투자에 실패한 왕타이바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두 번째 시도는 토지였는데, 모친이 준 400만 위안으로 그는 중국내 부동산 회사를 사들였고, 이후 가족들의 지원을 받아 4000만 위안을 더 투자해서 겨우 1억 위안을 벌었다고 합니다.

 

 

부모가 대단히 고심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그로 하여금 잘못을 깨우치게 하였고, 3대 후계자인 그는 "자신이 할아버지의 기업을 직접 망쳐서는 안된다."는 새로운 각오로 버텼습니다.

 

 

그는 가족들이나 바깥 세계를 실망시키지 않았는데요, 조미료 시장에만 집중하여 그룹을 글로벌로 이끌고 호주,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십삼향은 익숙한 포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아야 끝까지 갈 수 있는 것이겠지요. 왕쇼우이도 그랬고, 그의 아들들도 그러했습니다. 간단한 일이라도 열심히 한다면, 보잘것 없는 장사만으로도 대기업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왕쇼우이의 경영 철학에서도 배울만한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081910309478108274%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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说到调味品,大家都会想到老干妈、海天等品牌,它们一个走向了国际,深受海内外消费者的喜爱;另一个则是国内第一大调味品企业,家家户户都能见到它的产品。 其实还有一个家喻户晓的调

mbd.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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