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측천(武则天)은 왜 친언니를 죽였을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천수 원년(天授元年, 690년), 무측천은 스스로 황제라 칭하고 국호를 주(周), 도읍은 낙양(洛阳)으로 정했습니다. 장안에서 수도를 옮기고, 이전의 황제 이단(李旦)을 후계자로 정하였으며, 성을 무(武)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중국에서 정통 유일의 여제가 탄생하게 되었고, 무측천의 권력은 최고조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예로부터, 황위는 사람의 목숨으로 만들어졌고, 무측천은 여자인 관계로 그것이 더욱 어려웠으며, 왕좌 아래에 깔린 백골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왕소(王萧)의 경우, 왕이 가리키는 것은 고종 원배 황후(高宗原配皇后)인 왕황후(王皇后)였고, 소는 고종 비빈의 소숙비(萧淑妃)를 가리키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무측천이 이치(李治)의 비빈이 된 후, 모두 그녀의 적이라 할 수 있었는데요, 그 이유는 왕 황후의 아들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소숙비는 이치가 태자였을 때부터 총애를 받았었는데요, 그가 즉위한 후에는 아들을 낳아 무측천에게도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당시 무측천이 황후 자리를 원했는지는 몰라도, 왕소 두 사람에게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손을 써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치가 무측천을 왕소 두 사람보다 더욱 좋아했기 때문에 이들의 실각은 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장손(长孙)은 거리낌 없이 황제의 친 외삼촌이자 이치의 황위를 받드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무측천과 맞지 않아, 그녀의 입후(立后)의 일에 있어서 무측천을 화나게 하였고, 그래서 무측천은 자신을 움직여 조당(朝堂)의 관계에 두게 하였습니다. 모반을 명분으로 고종의 장손과 그의 아들의 관직을 박탈하였고, 거대한 권력을 잡고 있던 장손 씨를 실각하게 하였습니다. 왕소 외에도 그녀를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하는 것 외에도, 장손 씨 외에는 아무도 그녀의 권력 장악을 막지 못하였는데, 이상하게도 그녀가 나중에 자신의 친언니를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측천은 모두 4명의 형제 자매가 있었는데, 이 중 두 오빠인 무원경, 무원상(武元庆、武元爽)은 이복 오빠이고, 동복인 형제는 언니 한 명과 여동생 한 명 뿐이었습니다. 여동생의 목숨에 관하여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는데, 기록 상으로는 별다른 것 없이 그냥 곽효신(郭孝慎)에게 시집간 것으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언니인 무순(武顺)은 일찍이 하란월석(贺兰越石)에게 시집가서 아들인 하란민지(贺兰敏之)와 딸인 하란 씨를 낳았습니다. 무측천이 황후에 오르자, 처가가 적지 않은 이익을 얻게 되는데, 예를 들면, 무순은 한나라 부인(韩国夫人)으로 봉해진 것과 같지요.

 

 

그러나 딸인 허란 씨가 위나라 부인(魏国夫人)으로 봉해졌는데요, 여기에서 이상한 점은, 왜 여동생은 이름조차 제대로 남겨지지 않고, 언니는 딸과 함께 이렇게 대우받았던 것일까요? 왜냐하면 두 모녀는 고종(高宗)과 내통하던 사이였던 것이었고, 고종의 연인이 되자, 무측을 천거했던 것입니다. 그녀는 이로 인해 무측천으로 위상이 높아져 궁에 자주 출입하게 되었고, 당시 무순은 젊은 시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중년의 부인이었고, 고종과 오랜 시간 함께 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녀 뿐만 아니라, 딸이 위나라 부인이 되면서 이치와 선이 닿게 되었고, 그녀들의 지위는 무측천의 여동생보다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무측천이 우연히 이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그녀도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을 참을 수 있었을까요? 어떤 수단을 사용하여 무순을 죽음에 이르게 하였는지는 정확히 기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그녀가 인덕 2년(麟德二年,665년) 10월 이전에 죽었다는 것만 알 수 있는데요, 왜냐하면 딸보다 먼저 죽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위나라 부인인 허란 씨는 자신이 더 젊기 때문에 무측천보다 더 사랑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그렇지만, 산전수전을 겪은 노련함이 있는 무측천과 맞섰을 때, 무측천이 젊은이를 잡는 것은 식은 죽 먹기 였겠지요. 무측천은 사촌 오빠인 무유량(武惟良)과 무회(武怀)가 가져온 토산물에 독을 넣고, 위나라 부인을 초대해 함께 먹다가 죽게 만들었습니다. 무유량과 무회는 무측천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는데요, 이 일로 무측천은 자신의 적 세 명을 제쳐버릴 수 있었습니다.

 

 

 

 

 

무순 모녀의 죽음은 자신들이 자각하지 못한 채로 죽었는데요, 그들의 모든 영광은 무측천에 의해 얻어진 것이지만, 자신들이 무측천을 밟고 올라설 망상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가족이라면 그 당시 무측천으로서는 차라리 없는게 낫고, 그런 가족을 원할 사람은 없을 테니,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이렇게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겠지요.

 

 

사실, 무측천은 일생동안 많은 이야기가 있고, 많은 논란을 겪었지만, 결국 그녀의 시대는 "정관지치(贞观之治)"를 이어받아 "개원성세(开元盛世)"를 연 유일한 여제였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523296303137399356%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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