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yuku
쩡즈웨이(曾志伟) 부인 영결식...논란의 이유는?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생전엔 소중히 여기지 않고, 죽고난 뒤에 풍광을 누구에게 보여주겠는가?(生前不珍惜,死后风光给谁看?)"
위의 말은 현재 홍콩의 영화배우 쩡즈웨이(曾志伟)가 최근 가장 많이 듣고 있는 비난의 말이라고 합니다. 20년동안 남편의 풍류를 꾹 참아온 아내 주시젼(朱锡珍)의 장례식에서 쩡즈웨이는 아내에게 오랜 인고에 대한 "최고의 경의(最大的敬意)"를 작별인사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지난 8월 6일, 홍콩에서 쩡즈웨이의 두 번째 부인 주시젼 씨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이날 영결식에는 주윤발, 성룡, 유덕화, 홍금보 등 연예계 스타들이 줄줄이 참석했습니다. 고천락(古天乐), 한홍(韩红) 등도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일부러 내륙에서 홍콩까지 먼 발걸음을 했다고 합니다.
영결식 장은 장엄하고 성대했습니다. 쩡즈웨이의 눈에는 슬픔이 가득한 모습을 감출 수 없었고, 눈은 부어있었다고 합니다.
평생을 조용히 인내하며 살았던 이 여인은 사후에야 마침내 일생의 가장 큰 영광을 맞이했습니다.
주시젼과 쩡즈웨이의 아들, 홍콩의 유명한 감독 쩡궈샹(曾国祥)은 sns에 글을 올려, 어머니는 평생 조용히 살았으며 마지막 가시는 길이 평안하길 바란다고 썼습니다.
영결식에 참석한 많은 스타들 중 왕주란(王祖蓝)은 가장 특별한 사람입니다. 그는 사모님의 관을 부축하고 있는데, 대외적으로 왕주란씨는 쩡즈웨이의 훌륭한 제자이므로, 주시젼이 바로 그의 사모님이라고 말합니다.
여러 해 동안 연예계를 누비던 쩡즈웨이의 아들은 아버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었는데요, "그(쩡즈웨이)의 마음은 이 집에 있지 않고 바깥에 있다. 집보다 바깥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다."라고 했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쩡즈웨이는 두 명의 부인이 있었습니다. 또 일부 미인 여사친들과 스캔들이 난 여자친구들도 있어서 그에 대한 평판이 엇갈렸지만, 연예계 형제들의 마음속에 그는 의리와 선의의 "하오따거(好大哥)"였습니다.
주시젼이 쩡즈웨이를 만났을 때, 쩡즈웨이라는 따거가 밖에서 바람을 피워도 이 남자를 사랑하기 때문에 곁을 지키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주시젼은 결혼도 바라지 않고 쩡즈웨이를 위해 아들 쩡궈샹(曾国祥)과 쩡궈요우(曾国猷)를 차례로 낳기도 했습니다.
맏아들 쩡궈샹은 부부의 외모에서 장점을 모두 닮아서 잘생겼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를 두고 쩡즈웨이의 고급판 버전이라고 놀리기도 합니다.
배우로서 입사한 그는 감독으로서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영화 <연애서어(恋爱絮语)>, <칠월여안생(七月与安生)>, <소년적니(少年的你)> 등 다수의 작품을 제작하여, 홍콩지역 감독계에서 젊은 층을 대표하는 인물로 꼽힙니다.
쩡즈웨이는 아들 쩡궈샹이 정말 그의 친아들이 맞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합니다. 이럴때마다 쩡즈웨이는 매우 자랑스러워한다고 하네요.
아들 쩡궈샹이 이렇게 뛰어난 데에는 어머니 주시젼의 가르침과 양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젊은 시절, 주시젼은 멀리 이국땅으로 떠나 두 아들을 데리고 외국에서 생활하고, 쩡즈웨이는 홍콩 연예계에서 분투했습니다. 그는 홀로 아무런 구속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지냈다고 합니다.
그동안 쩡즈웨이가 란졔잉(蓝洁瑛), 관슈이(关淑怡) 등 여자 스타들과 관련되어 루머가 나돌았지만, 멀리 타국에 있던 주시젼은 한번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사실, 쩡즈웨이는 여러 해 동안 주시젼을 가장 믿고 살았습니다. 그의 재산은 대부분 부인 주시젼에게 넘겨졌지요.
연초부터 몸이 좋지 않았던 주시젼은 해외에서 홍콩으로 돌아와 치료를 받았는데, 어느정도는 빨리 집으로 돌아와 여생을 마무리하길 원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동안 병원 문병을 간 쩡즈웨이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된 적은 있지만, 부인이 이렇게 아픈줄은 몰랐었습니다. 쩡씨 가족들은 사실 어느정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도 하네요.
지난번에는 도박왕 허홍션(何鸿燊)의 장례식장에 수많은 스타들이 찾았고, 이번에는 쩡즈웨이 부인 영결식에 이렇게 많은 스타들이 운집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년을 함께한 20년의 은인인 부인 주시젼에게 쩡즈웨이는 "마지막 체면"을 차려줬고, 가장 성대한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만약 사랑이 의식이라면, 막을 내릴 때도 사랑에게 진지하게 작별인사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선 주시젼은 평생 쩡즈웨이 같은 남자를 만나도 손색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쩡즈웨이를 두고 "생전에 마누라를 소중히 여기지 않고, 죽어서 성대한 장례식을 치룬 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냐?"며 중국 네티즌들의 따가운 시선이 쏟아졌습니다.
게다가 영결식 영상을 살펴보면, 성룡 등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어 분상(奔丧)이 아니라 스타들의 회식 모임이나 다름없다는 비아냥거림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말을 해도 죽은 자는 말이 없지요. 스캔들과 소란은 하루빨리 가시고, 아들 쩡궈샹의 말대로 그의 어머니가 안식을 찾기를 바랍니다.
<참고기사>
生前不珍惜,死后风光给谁看?曾志伟为老婆办葬礼却被网友嘲讽
生前隐忍,死后风光,葬礼上,曾志伟给了太太朱锡珍最后的体面——题记。 【本文主笔:安宁】 “生前不珍惜,死后风光给谁看?” 隐忍了老公风流20年,在死后的葬礼上,曾志伟以一场盛��
mbd.baidu.com
'China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몽골군의 전투력이 강했던 이유는? (0) | 2020.09.02 |
---|---|
중국의 담배 시장의 규모는? (0) | 2020.09.01 |
제 2의 홍콩으로 지목되는 곳은? (0) | 2020.08.28 |
중국의 국어교사였던 천억 부호의 인생스토리 (0) | 2020.08.27 |
한때 잘 나가다가 지금은 잊혀진 유명 중국 연예인들은 누구? (0) | 2020.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