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어교사였던 천억 부호의 인생스토리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마윈의 신분은 '중국 최고 갑부'이자 '알리바바의 창업자'입니다. 그러나, 마윈은 알리바바를 창업하기 전에 '선생님'의 신분이었습니다. 마윈은 은퇴 후에 교육계로 돌아가 알리바바에서 번 돈을 쓰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하는데요, 중국에는 이렇게 마윈 외에도 이전에 선생님이었던 천억대 부호가 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제자를 아내로 맞이하였고, 사업을 하면서 8만 위안을 잃고 나중에 1200억 위안으로 되찾았습니다. 마윈과 마찬가지로 은퇴 후 교육계로 복귀한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중국 제일의 미치광이 천억 부호(中国第一狂的千亿富豪)'라고 불리는 이 사람은 바로 태평양건설그룹의 창업자 옌졔허(严介和)입니다.

 

 

왜 옌졔허를 '중국 제일의 미치광이 천억 부호'라고 할까요? 그것은 바로 그가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는 "나는 화웨이의 런정페이(任正非)와 비견될 만하다." "모옌(莫言)이 나보다 먼저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니 좀 그렇다. 나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으니 노벨 경제학상에 도전해야겠다."라고 말했었습니다.

이러한 자신의 '광(狂)'기에 대해서는 "내가 미친것은 내 엉덩이가 깨끗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는 도대체 왜 이렇게 이상한걸까요?

 

 

 

 

자신의 학생을 아내로 맞아들이고, 험난한 경영의 바다에 뛰어들다

 

 

옌졔허는 교육계 집안에서 태어났는데, 집안 사람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교육계에서 종사한 선생님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훈도(熏陶)에 찌든 옌졔허는 16세에 고등학교 국어교사가 되었고, 그가 가르치는 적지않은 학생들이 그보다 나이가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그는 세살 연하의 장윈친(张云芹)을 알게 되었습니다. 장윈친은 과대표일뿐만 아니라 축구, 농구 등 각종 운동에도 능하였는데, 이 점은 옌졔허를 탄복하게 만들었고, 두 사람은 사적으로 관계를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장윈친이 졸업한 후, 두 사람은 결혼했는데, 이 일은 그 시절에도 적지않은 논쟁을 일으켰지만, 옌졔허는 개의치 않아했습니다.

 

 

 

 

결혼 후 그들은 딸을 하나 낳았지만, 아들을 또 하나 낳고싶어했습니다. 당시 옌졔허는 학교를 떠나 지도자들의 비서가 되었는데, 만약 하나를 더 낳았다면 철밥통을 놓칠 뻔했습니다.

 

 

그래서 장윈친은 그에게 "모든 일에는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 미래에 정계에서 옌졔허는 작은 사람일 수 있겠지만, 재계에서는 더욱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중의 일은 정말로 장윈친이 그에게 말한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비록 옌졔허는 "도해(跳海, 죽으려고 바다에 뛰어들다)"라는 말로 자신의 사업결정을 형용했지만, 그는 확실히 비즈니스계에서 큰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8만위안을 1200억 위안으로 돌려받고, 3조원짜리 회사는 상장하지 않다

 

 

옌졔허의 첫번째 대박은 잘 터지지 않았습니다. 1996년, 이미 여러 차례 다른사람들이 손을 뗀 난징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이것은 분명 "뜨거운 감자(烫手山芋)"였습니다.

 

 

옌졔허가 계산해보니 만약 이것을 안하면 5만 위안을 배상해야 하고, 만약 하면 8만 위안을 손해보게 되었습니다. 당시 8만 위안이면 난징에 집 한채를 사기에 충분한 액수였는데, 일반인이었다면 5만 위안의 손해를 보는 것을 택해서 손해를 보는 규모를 줄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옌졔허는 오히려 밑져야 본전이고, 못 벌어도 체면은 차릴 수 있지 않나 생각하여 "손해를 보는 것은 '부(富)'다."라고 하였습니다.

 

 

 

 

비록 8만 위안의 손해를 보았지만, 훌륭하게 프로젝트를 마쳤고, 옌졔허는 큰 프로젝트를 모두 따내며 860여 만위안을 벌었습니다. 게다가 입소문까지 나는 것은 덤이었지요.

 

 

옌졔허의 인솔하에 태평양건설(太平洋建设)은 급속하게 발전했고, 현재 회사의 자산은 이미 3조 위안에 달하여, 연속으로 여러 해 동안 세계 500대 기업 순위에 들었지만, 오히려 상장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방대한 상업 제국을 옹위하는 옌졔허는 이미 1200억 위안의 자산을 갖게 되었으며, 그를 보면 확실히 '광(狂)'적인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현재 옌졔허는 아들 옌하오(严昊)에게 회사를 물려주고, 자신은 교육계로 복귀하여 몸을 낮추었습니다. 그러나, "손해를 보는 것이 복이다(吃亏是福)"라는 그의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619575056017242538%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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