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yuku

중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탄산음료는 코카콜라가 아닌 이것?! 본문

Chinese Food

중국에서 요즘 유행하는 탄산음료는 코카콜라가 아닌 이것?!

hanyuku 2020. 7. 27.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여름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혹은 청량감을 느끼기 위해 사람들은 탄산음료를 많이 찾게 됩니다. 중국에서도 여름에 각종 음료와 탄산음료가 잘 팔리고 있는데요, 현재 중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음료수들은 오랫동안 슈퍼마켓의 진열대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와하하(娃哈哈), 통이(统一), 캉스푸(康师傅), 코카콜라(可口可乐), 펩시콜라(百事可乐) 등이 있습니다. 젊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새로운 포장 디자인, 독특한 맛"의 음료들이 이미 여럿 출시되어 온라인 마켓에서 선보이고 있지만, 정작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들은 오래된 브랜드의 음료들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모든 오래된 상표들은 한 도시의 "풍미"를 대표한다고 합니다. 베이징에는 베이삥양(北冰洋)이 있고, 톈진에는 샨하이관(山海关), 칭다오에는 라오샨(崂山), 션양에는 빠왕스(八王寺), 뤄양에는 하이삐(海碧), 충칭에는 톈푸(天府), 청두에는 어메이쉐(峨眉雪), 우한에는 얼창(二厂), 광저우에는 야저우(亚洲), 상하이에는 정광허(正广和) 등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래된 탄산음료들은 8090년대 이후의 어린시절 추억들이 담겨있는 음료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1970년대~80년대 우한 얼창(二厂)에서 생산된 '삔쟝파이(滨江牌)' 탄산음료는 한 세대 사람들의 공통된 추억으로, 용광로같은 더위에 시달리던 우한 사람들에게 전에 없던 청량감을 선사했습니다.

 

 

 

 

70~80년대 삔쟝파이 탄산음료를 사려는 사람들이 가득 몰렸던 것도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펩시콜라나 코카콜라 등 수많은 음료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하면서 시장을 대거 장악했고, 많은 중국내 국산 음료 브랜드들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우한의 음료 브랜드 얼창(二厂)은 코카콜라에 밀렸고, 오래 지나지 않아 공식적으로 단종 선언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뉴트로 열풍을 타고 기존 음료 브랜드들이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중 한 80년대 소녀는 옛 브랜드의 탄산음료에 새로운 마케팅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얼창 탄산음료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관련 정보에 따르면, 이 소녀의 이름은 진야원(金亚雯)으로, 우한에서 태어났으며 어린 시절 라오한커우(老汉口)에서 살았습니다. 대학 졸업 후 친구와 함께 생활체험관을 운영하기 위해 100년 묵은 집 한 채를 개조해 만들게 된 것도 우한 얼창 탄산음료의 '컴백' 아이디어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후 진야원이 속한 그룹 사람들 중 얼창 탄산음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얼창 탄산음료의 재탄생 계획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당초 약 1만 병 정도의 탄산음료를 준비했는데, 예상했던대로 빠르게 팔려나갔습니다. 여기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엿본 그들은 같은 해, 얼창 브랜드를 다시 정식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추억속의 탄산음료는 더 신선하고, 더 젊으며, 더 포용적인 모습으로 다시 시장에 돌아오게 된 것이죠.

 

 

 

 

이들은 자신의 브랜드를 젊은이들의 소비 욕구에 맞게 바꾸기 위해 마케팅 홍보, 채널 확대 및 제품 포지셔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 리모델링을 실시했습니다. 얼창 탄산음료 제품은 수십년 전처럼 향료와 색소로 맛을 낸 것이 아닌, 실제로 주스를 넣은 '탄산 주스 음료'로 정해졌습니다.

 

 

가격 면에서, 브랜드 모든 제품의 정가는 6~10위안 이내로, 탄산음료 제품군 중 중간위치에 포지셔닝을 했고,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탄산음료 제품들에 비해 훨씬 경쟁력을 갖춰서 다른 브랜드들과의 경쟁을 피했습니다. 유통 채널에서는 우한 얼창 탄산음료가 전국 5000여 개 슈퍼마켓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알리바바의 허마셴셩(盒马鲜生) 등 신규 유통 채널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2년 남짓한 시간 동안 한커우(汉口)에 얼창을 세우는 등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게 되었습니다. 연 매출은 곧 9000만 위안에 달하게 되었으며, 지난해 매출은 3억 위안 안팎이었습니다.

 

 

 

 

거의 모든 신제품이 출시되자마자 빠르게 히트를 치면서 방송도 타게 되었는데요, 중국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拜托了,冰箱)>에서 스타들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은 데 이어, 생방송에서 유명 방송인 리쟈치(李佳琦)의 추천으로 또 한걸음 도약하게 된 한커우 얼창은 이제 재탄생 2년만에 음료수 계의 다크호스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아마 펩시와 코카콜라도 이렇게 얼창이 빠르게 인기를 얻게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현재 뉴트로 열풍의 영향으로 토종 브랜드들이 갈수록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물론, 많은 전통 브랜드들이 빅데이터에 힘입어 소비자 수요와 트렌드를 충분히 검토한 후 제품 라인을 최적화하고 포장에 아이디어를 더하는 마케팅을 통해 "궈챠오(国潮)" 열풍에 편승하여 몇 세대의 추억이 현실로 다시 재탄생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중국에서 부는 뉴트로, 즉 '궈챠오'열풍의 한 면일 뿐, 더욱 많은 부분은 제품 자체의 품질로 얘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중국 토종 브랜드가 강렬하게 부상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참고 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801989438173238722%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又一中国老牌汽水“复活”!一年卖出3个亿,让可口可乐措手不及

文:蒋南 每到夏天,各种饮料汽水十分畅销。目前,市面上的饮料品类繁多,长期占据超市货架的品牌有娃哈哈、统一、康师傅、可口可乐、百事可乐等等。为了迎合年轻消费者的口味,市场上

mbd.baidu.com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