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금성은 누가 지었을까? 고궁에 얽힌 수많은 수수께끼들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의 자금성, 다른 말로 고궁(故宫)은 명청(明清) 2왕조의 황실 궁전으로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기세가 웅장하고, 부지의 면적이 넓으며, 건축이 정교하고, 경치가 아름다워서 지금까지 줄곧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여왔습니다. 고궁은 아름다운 황궁의 풍경 외에도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그 속에 담긴 오랜 역사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궁은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황가의 보금자리로, 이곳은 황족이 대전을 열고 군신을 만났으며, 나라를 다스리던 최고의 통치장소입니다. 이러한 권력의 중심부인 이 곳은 황제와 그 일가, 비빈들이 살고 노는 곳이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온갖 황궁 이야기와 수많은 진기하고 아름다운 궁정 보물들이 이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궁궐에 신비를 입혀주었고, 더 많은 수수께끼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수수께끼 1. "자금성(紫禁城)"의 이름에 담긴 의미

 

 

자금성의 이름은 수많은 수수께끼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왜 고궁을 자금성이라고 불렀고 대체 그 이름은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요?

 

 

자금성의 "자(紫)"는 큰곰자리 부근의 "자미성원(紫微星垣)"을 가리킵니다. 중국 고대 천문학에서는 하늘의 별자리를 삼원(三垣), 이십팔수(二十八宿)와 기타 별자리로 나누었습니다. 삼원은 태미원(太微垣), 자미원(紫微垣), 그리고 천시원(天市垣)을 가리킵니다. 자미원은 중원(中垣)이며, 또한 자미궁(紫微宫), 자궁(紫宫)이라고도 부르며, 위치는 북두성(北斗星)의 동북쪽입니다. 고대에는 제왕이 천자를 자처했기 때문에 그 위치는 천하의 중심이고 정위(正位)여야 했습니다.

그리고 자미성은 고대에 천자의 운명을 주관한다고 믿은 별이므로 천자가 거주하는 궁궐인 자금성의 이름에 "자"가 들어갔을 것입니다.

 

 

또한, 황실의 궁궐은 경계가 삼엄하며, 봉건사회에서 최고 수준의 "성역(禁区)"이 될 것이기 때문에 황제가 살던 곳을 자금성이라고 이름붙인 것은 천자의 위엄과 존귀함을 나타내기 위함이었습니다.

 

 

 

 

수수께끼 2. 방 갯수

 

 

고궁에 있는 방 갯수에 관하여 "9999칸"이라고도 하고" 9999칸 반"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반 칸짜리 방이 나올 수가 있을가요? 만약 있다면 이 반 칸짜리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사실, 고궁에는 반 칸짜리 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반 칸짜리 방은 문연각(文渊阁, 사고전서(四庫全書)를 보관하던 누각의 하나. 자금성 안 동남쪽에 위치.) 아래 서쪽 끝에 있는 작은 방을 말합니다. 이 작은 방은 면적이 작고, 위아래로 쓸 수 있는 계단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문연각은 중국 제1부 <사고전서(四库全书, 청나라 건륭 황제의 칙선으로 궁중과 민간의 장서 총 1만 223부 17만 2626권을 경, 사, 자, 집의 네 부문으로 나누고, 일곱 통씩을 등본하여 보관한 총서)>를 간직한 곳입니다. 장서를 보관한 땅은 불이 날까봐 물을 취하여 불을 끈다는 의미로 자금성의 많은 건물들이 따르는 관례를 따르지 않고 6칸의 방을 지었습니다. 동시에, 배치가 더 보기 좋게 하기 위해서 서쪽 끝의 방을 유달리 작게 만들어 마치 반쪽 집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실제 측량과 계산에 따르면 자금성 안에는 모두8600여 개의 방이 있습니다.

 

 

 

 

 

수수께끼 3. 냉궁은 어디에 있을까?

 

 

궁정극에서 비교적 많이 봐서 그런지 고궁을 찾고 구경하는 많은 사람들은 "냉궁(冷宫)"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해합니다. 고궁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옛날 황제가 진짜로 삼궁육원 칠십이비의 타락한 삶을 살았는지 직접 보고싶어 합니다.

 

 

우선, 삼궁육원(三宫六院)에 대해 말해보자면, 삼궁은 주로 고궁 중에서 노건청궁(路乾清宫), 교태전(交泰殿), 곤녕궁(坤宁宫)을 가리킵니다. 육원은 동로(东路)의 여섯 궁을 가리키는데, 재궁(斋宫), 경인궁(景仁宫), 승건궁(承乾宫), 종수궁(钟粹宫), 경양궁(景阳宫), 그리고 영화궁(永和宫)으로 나뉩니다.

 

 

 

 

지금까지 황제의 처첩이 많다고 알고 '칠십이비'나 '분대삼천'으로 표현하곤 했습니다. 그렇다면 황제는 얼마나 많은 처첩을 얻었을까요?

 

 

<예기(礼记)>에 따르면 주나라 때부터 황제의 비빈 수에 대해 '천자후 육궁, 삼부인, 구빈, 이십칠세부, 팔십일어처(天子后六宫，三夫人，九嫔，二十七世妇，八十一御妻)'라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것에서 알 수 있듯이, 주나라 때부터 부인, 빈, 세부, 어처 등의 이름이 있는 것을 보면 황제가 처첩을 받아들인 숫자는 매우 놀랄만한 숫자가 나올 것입니다.

 

 

봉건 제왕은 일국의 군주로서 지극히 높은 황권을 가지고 있고, 천하의 여자들은 모두 그 소유였기 때문에, 황제가 여자를 취하고자 할때는 황제의 개인적인 취향을 봐야했을 것입니다. 당시의 봉건제도 하에서 여자의 지위는 비천하였기 때문에 황제의 기쁨을 위해 수많은 젊은 여자들이 장대한 자금성에서 자신의 청춘을 묻어버리고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수수께끼 4. "문(门)"자에는 "발(脚)"이 없다.

 

 

세심한 사람들은 발견할 수 있었을텐데요, 고궁의 각각 문 현판 위에 쓰인 "문(门)"자에는 발이 없습니다. 이것은 현대 어문 수업에서는 분명히 오자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고궁 현판에 이렇게 쓰는 걸까요?

 

 

사실, 이렇게 "문(门)"자를 쓰는 것은 송대부터 이미 있었습니다. 송나라 때 도성 임안(临安) 안에서 옥첩전(玉牒殿)에서 불이 나서 궁궐의 문이 다 탔다고 합니다. 재신들이 황제에게 아뢰기를, 궁궐 현판의 "문"자의 마지막에 발을 걸어놓는 화필이 화재를 일으키기 쉽다고 고했습니다. 이후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이 현판을 모두 바꿔야 한다고 했고, 그 이후로는 모든 궁전의 현판 위에 "문"이라는 글자를 쓸 때, 수직으로 붓을 놓고 발을 걸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하나 있습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명나라 태조가 남경(南京)에 있을 때, 서첨희원(书詹希原)에게 명하여 태학집현(太学集贤) 문의 현판을 만들게 했는데, 이때 "문(门)"자를 쓰면서 끝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의심 많은 명나라 태조가 대노하게 만들었고, 이 글자를 쓴 자의 숨은 뜻이 불경하다고 판단하여 참수를 명했습니다. 사소한 필획 하나로 명을 앗아간 것으로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수수께끼 5. 누가 고궁을 설계했을까?

 

 

고궁의 웅장함은 모두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방대한 공사를 누가 설계하고, 또 누가 지었을까요?

 

 

이 문제는 확실히 역사적 수수께끼로 남아있습니다.

고궁의 건물은 현대 건축물처럼 건축 시간과 구체적인 설계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다지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설은 고궁이 명나라 때 "괴상(蒯祥)"이라는 걸출한 장인이 설계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심층 연구로 인해 괴상이 고궁의 설계자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괴상이 확실히 남경의 궁궐 건설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그가 고궁 설계자였다는 것은 불명확하다는 주장입니다. 사실 괴상은 고궁의 시공 진행자일 뿐, 고궁의 내부 구조나 건축 등의 설계를 담당한 사람은 "채신(蔡信)"일 것입니다.

 

 

 

 

세월의 긴 강은 끊임없이 흐르고, 역사의 바다는 수많은 알려지지 않은 비밀을 묻어버렸습니다. 고궁은 중국 고대 궁궐 건축물의 전형적인 대표물로서, 매우 위대한 건축물로 세계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습니다. 고궁의 웅장함과 기묘함은 중국 고대 유능한 장인들의 뛰어난 기예 뿐만아니라 옛 사람들의 지혜와 심미를 보여줍니다.

 

 

물론 이렇게 규모가 큰 건축물은 당시 건축 능력으로 보았을때,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력과 물자가 소모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고, 심지어 누군가의 생명의 댓가를 치렀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445216830072668912%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故宫是谁设计的？这其中，到底隐藏了多少未解之谜？

 

중국의 고궁, 자금성의 수수께끼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고궁 역사연구로 인해 이렇게 여러가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