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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어떤 술 안주를 먹을까? 본문

Chinese Food

중국 동북지역에서는 어떤 술 안주를 먹을까?

hanyuku 2020. 6. 4.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동북지방에서는 술 안주로 어떤 음식들을 먹을까요?

요즘은 많이 현대화되고 각 지역에서 먹는 음식들도 많이 다양해졌는데요,

지금은 많이 먹지 않게 되었지만, 70~80년대 중국 동북지역의 특색 술 안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동북 지방의 옛말에 "향기 있는 것을 먹고 매운 것을 마신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동북지방의 겨울에 땅이 얼어있고 날씨가 추웠던 것과 관련있습니다. 농민들은 척박한 환경에서 1년동안 내내 고생하였는데, 겨울에는 집에서 웅크리고 고양이처럼 겨울을 보내고, 뜨거운 온돌에 앉아 고량주를 마시며, 술 한 잔의 좋은 맛을 즐기고, 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던 그 시절은 물질이 부족하고 가난했던 때입니다. 술을 마실때도 안주가 없어서 보통 사람들은 술을 마셔도 안주를 먹지 못했습니다.

70~80년대 동북지역 구 세대들은 안주를 값싸고 실속있게 먹었는데, 지금은 생활 수준도 높아져서 현대 젊은이들은 잘 먹지 않는 것들입니다.

 

 

 

 

볶은 땅콩

 

 

술을 마실때 땅콩이 빠지면 섭섭하죠. 중국에서 땅콩과 술은 찰떡궁합이라고 하는데요, 술집에 가면 항상 볼 수 있는 술안주는 땅콩입니다. 땅콩을 뜨거운 솥에서 기름을 살짝 두르고 볶아서 내오면, 고소하고 바삭바삭해서 맛이 좋습니다. 솥에 소금을 뿌리거나 설탕을 뿌려 상에 올리는데, 땅콩을 젓가락으로 집을 수 없을 때는 이미 과음했음을 나타냅니다. 좋은 조건이라면 오향(五香) 땅콩을 사서 술을 마시면 좋은데, 땅콩은 중국에서 끝까지 다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펑페이따오디(奉陪到底)"라고도 불립니다.

 

 

 

요우숴즈(油梭子)

 

 

어떤 지방에서는 '요우쯔라(油滋拉)', '요우짜(油渣)'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중국에서 인기있는 술안주였습니다. 예전에 콩기름이 부족해서 돼지 비계를 덩어리로 잘라서 돼지기름을 내고, 남은 것은 요우숴즈를 만들었습니다. 돼지 비계도 돼지기름으로 쓰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소수이고, 보통 돼지 비계는 둔솬차이(炖酸菜) 요리류에 사용했습니다. 어떤 속담에서는 "요우숴즈가 하얗게 되면 짧게 불로 익혀라"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요우숴즈가 아직 안 되었을때 안쪽에 돼지고기가 있어서, 이 요우숴즈에 소금을 약간 뿌리면 이것도 괜찮은 술안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많이 먹으면 조금 느끼합니다.

 

 

 

돼지 머릿고기

 

 

돼지 머릿고기는 예전에는 비교적 싸서, 머릿고기를 푹 삶아서 다진 마늘 소스를 곁들이면 훌륭한 안주가 되어 식욕을 돋우게 합니다. '이공얼탸오산순펑(一拱二条三顺风)'은 돼지머릿고기의 가장 맛있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짠장차이(蘸酱菜)

 

 

동북지방 특산품인 건두부, 쪽파를 말아서 동북식 된장에 찍어먹는데, 예전에는 시골에 집집마다 장독이 하나씩 있어서 청경채, 고추, 오이, 무 등등 밭의 제철 채소는 모두 장에 찍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날것으로 먹을 수만 있다면, 된장에 묻혀서 먹는데, 산뜻해서 식욕을 돋구고 기운을 북돋아 줍니다.

 

 

 

한야단(咸鸭蛋)

 

 

소금에 절인 오리알은 기성세대에게 사랑받은 안주로, 집에 손님이 왔을때 집에서 만든 한야단을 한 접시 썰어서 내와 술상을 봐오기도 했습니다. 술 한 모금과 한야단 한 입을 함께 먹으면 짭짜롬하고 구수한 맛으로 좋은 술안주가 되었다고 합니다.

 

 

 

쟝차오단(酱炒蛋)

 

 

대파와 달걀, 된장을 함께 볶아 만든 이 동북식 요리는 몇 분만에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요리를 할때 대파를 쓰지 않고 동북 특산품인 마오총(毛葱)을 사용해서 더욱 맛이 좋게 한다고 합니다.

 

 

 

로우피동(肉皮冻)

 

 

돼지고기 껍질을 깨끗하게 손질하고, 비계를 떼어내고 솥에 넣고 물을 조금 더하여 약한 불에서 푹 삶아냅니다. 농가에서 기르는 돼지는 껍질이 두껍고 젤라틴이 많아서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로우피동을 만드려면 두번 끓여야 합니다. 처음 한 번은 껍질이 안나오게 끓이는 것으로 '칭동(清冻)'이라고 하고, 두 번째는 '훈동(浑冻)'이라고 하는데 마늘을 썰어 넣고 차갑게 굳힙니다. 그러면 식감이 탱글탱글하고 마늘의 아삭함까지 곁들여져서 맛있는 술안주가 완성됩니다.

 

 

 

 

샤오총반떠우푸(小葱拌豆腐)

 

 

여름철 안주로 좋은 이것은 쪽파와 간수두부를 버무리는데 대파, 소금, 콩기름과 함께 버무려서 상큼하고 영양도 좋은 음식입니다. 여름철 차갑게 만들어서 먹으면 더욱 맛이 좋습니다.

 

 

 

 

 

탕반스즈(糖拌柿子)

 

 

이 음식은 비교적 간단한데, 집에서 심은 감을 따서 깨끗이 씻고, 조각조각 썰어서 접시에 올려셔 설탕을 뿌리면 됩니다. 이 음식의 별명은 '화산퍄오쉐(火山飘雪)'인데, 직역하면 화산에 날리는 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이황과(拍黄瓜)

 

 

여름철 가장 인기있는 술 안주인 파이황과는 오이를 썰어서 양념을 넣고 버무린 음식입니다. 상쾌한 식욕이 나며,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10069940885965810183%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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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량주와 함께 동북식 술 안주를 곁들여서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색다르면서도 중국 지역 특색이 드러나는 안주와 함께 중국술을 마신다면 또 다른 느낌이 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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