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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수학천재가 속세를 버리고 스님으로 출가한 이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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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수학천재가 속세를 버리고 스님으로 출가한 이유?

hanyuku 2020. 4. 6.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만약 우리 아이가 수학 천재라면, 학부모의 입장에서 얼마나 기쁠까요?

그런데 만약 수학 천재인 아이가 대학 졸업 후 갑자기 속세를 버리고 스님이 되어 출가하겠다고 한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이러한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중국에서 일어났던 실화라고 합니다.

과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 아이가 밝힌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최근 중국에서 기사로 다루어졌는데요,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서 북경대, 청화대 졸업생은 하늘이 내린 천재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자랑거리입니다. 중국 최고 명문 학부의 졸업 증서는 이력 면에서 단연 황금 이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학교 학생들보다도 앞길이 훨씬 밝습니다.

하지만, 한 수학천재가 북경대를 졸업한 후, 미국 MIT 장학금을 포기하고 중이 되어 출가했습니다. 이 일은 당시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고, 그의 부모는 울며불며 아이에게 애원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이 수학 천재 소년의 이름은 유지우(柳智宇)입니다.

 

 

 

 

이름 그대로, 유지우는 어린 나이에 수학에 재능을 보였습니다.

고1때, 그는 <명수열구화종횡인론(幂数列求和纵横引论)>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었고, 그 덕분에 전 성(省)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학급에서 '유신(柳神)'으로 추앙받았다고 합니다. 고2때는 제 31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중국팀을 대표해 금메달을 땄습니다. 고3이 되면서 국가대표로 선발돼 고등학생 수학올림피아드 국제대회에 출전해 만점으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유지우는 북경대 수학과로 보내졌습니다. 한 경기, 한 번의 우승을 해낼때마다 이 소년은 성공의 기쁨을 느꼈고 수많은 또래의 숭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성장 과정에서 그는 사실 막막하고 심지어 외롭기까지 했습니다. 유지우가 선양(沈阳)에서의 폐쇄적 교육을 받을 때에는 총장에게 퇴출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나날이 문제를 풀면서, 그의 눈을 메마르고 괴롭게 하고, 삶이 재미없고 희망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그는 한때 자신이 하는 모든 것이 학교를 위해 싸우는 것이고, 자신이 학교를 위해 금메달을 따야한다는 것에 대해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세속에 싫증이 나서 탈출하려고 했었는데, 교장이 학교로 데려왔고, 1주일 뒤 담임교사가 찾아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담임교사는 학교의 명예를 걸고 그를 압박하는 대신, 오랜 시간 동안 니체 철학을 얘기한 끝에 그에게 한 사람이 자신을 증명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지우는 담임 선생님의 의견을 받아들여 합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아마 실제로 그가 받아들인 것은 철학이었을 것입니다.

그가 이과를 잘한다고만 보면 안되는데, 그가 정말로 흥미를 보이는 것은 수학 뒤에 숨겨진 철학적 사고와 논리의 미학이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 유지우는 내성적이고 평화로운 아이였습니다. 그는 다른 아이들처럼 뒹굴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앉아서 책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특히 채지충의 만화를 좋아하여, 중국 고적과 전통 철학 사상에 심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어떤 수학 선생님을 만났는데, 수업에서 수학과 철학을 접목시켜서 가르치는 것을 좋아하는 선생님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지우는 철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항상 자신에게 '생명의 의의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대학에 가서는 중국 전통 고전 문학을 전공하는 '경독사(耕读社)'에 참여하여, 선학을 많이 배웠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되던 해, 그는 자주 고승들을 찾아 교류하며 공부를 했고, 절에 남아 봉사활동을 하며 불학에 심취하여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불학을 공부하는 것은 모든 마음의 문제와 고통을 말끔히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욕구를 찾은 듯 내면의 갈구를 찾고 자아 찾기 여정에 나섰습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미국 MIT 공대 전액 장학금을 신청했지만, 의연하게 기회를 포기했습니다. 다신 북경 서산 기슭의 천년 고찰인 용천사(龙泉寺)에 출가하여 중이 되었고, 법호는 '현우법사(贤宇法师)'라고 하였습니다. 이 소식은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그의 선택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을 받게 하였고, 심지어 애석하게도 멀쩡한 수학 천재가 이렇게 고불(古佛)에 심취하여 가라앉게 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부모조차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유지우는 속세의 외로움과 출가에 대한 강한 신념을 담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는 절에 있을때 매일 4시에 일어나 규정에 따라 독경, 공부, 일, 점심 시간에 맞춰 식사를 하고, 휴식을 취한 뒤 공부, 일을 계속 하고, 저녁 시간에 맞춰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이처럼 변함없이 규칙적으로 사는 것은 그를 철처지 세속의 침범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하고 불법의 옛 길을 닦는데 전념하게 하였습니다. 그는 이 기간 동안 학성대사의 작품을 연독하여 자세히 기록하고, 반복하여 읽으며 5편의 글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렇게 굳어진 생활을 하기를 9년. 유지우는 인터뷰에서도 출가 원인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그가 생각하기에 수학을 배우면 세상 사람들을 구할 수 없고, 이 세상은 너무도 어지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이후 학성대사의 성추행 사건이 드러나면서, 유지우의 마음속 신앙심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게다가 지난 몇 년간 사찰 생활을 경험함으로써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를 뚜렷하게 인식하게 되어 그는 당초 선택에 의문을 품게 되었습니다.

이때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심리학에 관한 지식을 소개했습니다. 끊임없는 접촉 과정에서 유지우는 갑자기 한 사람이 실제로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거나 불만을 토로하거나 불평 혹은 기뻐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는 두 번재 자아 탐구의 여정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7년, 심리학 연구에 몰두한 그는 3급 심리상담사 면허 취득에 성공했고, 불법의 오래된 도와 결합해 '불계심리상담'과정을 개설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소년이 뜻을 얻은 것은 사실 불행이라고도 하는데, 그들의 성공은 고난이나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없는 너무나 순조로운 성공을 말합니다. 그러나 누군가 밖에서 고치를 깨주어 밖으로 나온 나비는 날지 못하는 법이죠.

 

 

 

 

유지우는 천재라고 불리기 시작한 이후 그에게 너무나 많은 영예와, 그에 따르는 사람들의 세속적인 기대들, 부모의 바람, 또래의 경외 등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뒤따랐습니다. 그래서 그는 종종 자신의 존재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었습니다.

그가 하는 말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되지 않을때, 그는 차라리 마음을 닫고 혼자 외로움 속에서 침식을 감수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진정한 자아를 찾게되길 원하게 되었죠.

수학 분야의 심도깊은 연구로는 그에게 이런 역할을 해주지 못했고, 불학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를 하며 그의 탐구에 등불이 되어주었고 결국 심리학으로 출구를 찾았습니다. 그는 심리학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개도하기를 원하기 보다는, 자신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계발했다고 말하였습니다.

 

 

 

 

사실, 아이가 보이는 천부적인 재능에 대해서는 학부모가 적절히 안내할 수는 있지만 절대로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어쩌면 아이에게는 마음이 원하는 것과 타고난 소질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마음의 선택을 따르게 하고, 이로움과 해로움을 분별할 줄 알고, 그에 따른 대가를 감당할 줄 알아야만 이 세상을 독립적이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헤르만 헤세는 "모든 사람에게 진정한 의무는 오직 하나. 자아를 찾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쉽지 않은 일입니다. 평생을 찾아 헤매다가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찾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이해를 쌓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쩌면 이 과정이 세상 사람들에게 이해되지 않고, 심지어는 친척들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그는 모든 저항에 맞서 싸울 확고한 용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지우의 선택에 대해 우리는 옳고 그름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의 일화를 통해 학부모들이 생각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지요.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10005221595568542460%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数学天才北大毕业后出家当和尚,父母哭求拦不住,9年后说出原因

分享亲子快乐,交流教育知识,欢迎关注陆北老师 北大、清华毕业生,在我国是当之无愧的天之骄子。中国顶尖学府的毕业证书,在履历上绝对是金光闪闪的一笔。相比其他学校的学生,他们的前途也更为坦荡光明。 不过,有一位北大的数学天才,毕业后放弃了麻省理工奖学金,选择了出家当和尚。这件事当时引起了很大的轰动,而他的父母哭哭哭求,也没有拦住。这位少年数学天才就是柳智宇。 人如其名,柳智宇小小年纪就展露出在数学方面的天赋。 高一时候,他曾发表过一篇《幂数列求和纵横引论》的论文,并因此获得了省级大奖。在班级里被尊称为“柳神”。

mbd.baidu.com

 


결국은 아이들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면서 행복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아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서까지 그 길로 인도하는 것은 유지우의 일화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겠죠. 인생에 정답은 없지만, 무엇을 하든 자기 충만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일을 하는 것이 바로 정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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