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멸망 이후, 공주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쑨원(孙中山)이 이끄는 신해혁명의 성공으로, 2천여 년의 봉건체제에 종말을 고했고, 황제, 공주, 아가(阿哥), 격격(格格, 만주족이 공주를 일컫는 말)이라는 칭호도 사라져버렸습니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 푸이(溥仪)이게는 모두 일곱 명의 여동생이 있었는데, 이들 격격은 청나라 멸망 후 누구에게 시집을 가고, 어떻게 살았을까요?

 

 

청나라 때 쇄국정책으로 인해, 영국은 아편을 덤핑하여 폭리를 취할 해외시장의 개척이 절실해졌고, 그래서 서방의 함정과 이포에 의해 중국의 문이 열렸습니다.

 

 

1840년, 제 1차 아편전쟁은 영국의 승리로, 중국의 영토 할양으로 배상하여 끝나게 되었고, 중국은 이로부터 반식민주의 반봉건 사회로 전락하게 되엇습니다.

 

 

 

 

청나라 왕조 말년에 신해혁명이 발발하였다

 

 

멸망 직전의 청나라 정부를 살리기 위해 양무파, 유신파(洋务派、维新派)는 모두 열렬히 구망도존운동(救亡图存运动)을 전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모두 반제반봉건(反帝反封建)주의 불철저성(不彻底性)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죠. 태평천국, 의화단(太平天国、义和团) 등의 농민봉기도 몰아쳤지만, 청나라 정부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근대의 시기에 굴욕적인 역사 속에서 중국은 침략-실패-굴욕조약을 체결하는 등 숱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훗날 부르주아 계급이 역사 무대에 등장하자, 쑨원은 신해혁명을 이끌고 왔습니다. 기세가 높은 혁명 아래, 마침내 중국에 존재하던 다년간의 봉건 통치를 무너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해혁명은 중국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신해혁명은 완전한 의미의 근대 민주혁명을 개척하여 수천 년의 군주 전제제도를 끝내고, 중국에 공화정체를 건립하여 민주공화(民主共和) 관념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이 스며들게 되었죠.

 

 

 

 

 

 

1912년, 푸이가 퇴위 조서를 반포하고, 역사상 마지막 황제가 실각하면서 중국은 완전히 새로운 사회 발전 단계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쑨원은 신해혁명이 승리한 뒤, 청나라 황실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대신 우대해주었습니다.

 

 

마지막 황제 푸이의 역사는 대부분 잘 알려져 있으니 긴말 할 필요가 없지만, 마지막 황제의 여동생들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오늘 소개할 기사에서는 청나라 마지막 공주들의 결말이 어떠했는지 중점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청나라 황실의 7명의 격격(格格), 그녀들의 결말은 어떠하였는가

 

 

청나라의 마지막 일곱 격격들은 신중국 성립 이후 격격의 지위를 벗고, 황족의 존귀한 신분을 잃었습니다. 이후 그녀들은 누구와 결혼하여 어떤 삶을 살게 되었을까요?

 

 

 

 

 

대격격 윈잉(大格格韫英)은 순친왕 짜이펑(醇亲王载沣)의 장녀로, 푸이의 첫번째 여동생입니다. 당시 푸이로부터 완용황후(婉容皇后)의 오빠 룬량(润良)에게 시집을 가라고 지혼(指婚)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격격은 단명하고 말았는데요, 결혼 후 얼마 되지 않아 급성 충수염에 걸렸고, 당시만 해도 의료 여건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17세의 윈잉은 맹장염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둘째 공주인 이격격 윈허(二格格韫和) 역시도 오빠 푸이가 독단적으로 정하여 위만주제국(伪满洲帝国) 총리의 손자 정광위안(郑广元)과 결혼하였습니다. 비록 일생동안 부귀한 나날은 없었지만, 그래도 남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신중국 성립 이후, 이격격 윈허는 유치원에서 일을 했고, 그녀의 남편인 정광위안은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삼격격 윈잉(三格格韫颖)도 결혼의 자유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녀는 완용황후의 남동생인 궈부뤄 룬린(郭布罗·润麟)과 결혼하였습니다. 두 사람은 처음엔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이후 항일전쟁에서 일본이 패해 항복한 후, 남편은 계속 도망치다가 행방불명되었고, 오징 윈잉 혼자 남아서 몇 명의 아이들을 키웠습니다.

 

 

사격격 윈셴(四格格韫娴)은 푸이의 동창인 쟈오치판(赵琪璠)과 결혼하였는데, 넷째 여동생에 이르러서는 청나라 왕조가 이미 멸망했기 때문에 그녀와 푸이의 동창은 자유롭게 연애를 하여 의기투합한 셈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후 쟈오치판의 직장 사정으로 대만에 파견되어 별거하게 되었고, 윈셴이 70세가 넘어서야 비로소 중국 본토로 돌아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다섯째 여동생인 오격격 윈신(五格格韫馨)은 일본에서 유학했던 완자시(万嘉熙)에게 시집을 갔습니다. 해방 이후, 윈신은 식당의 출납원이 되었고, 남편은 통역 일을 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나날은 평범하지만 행복하지 그지없었다고 하네요.

 

 

여섯째 여동생인 육격격 윈허우(六格格韫后)는 후에 화가가 되었고, 왕아이란(王爱兰)과 결혼하였습니다. 두 사람 역시도 부모의 명을 받들어 중매 결혼하였다고 하는데요. 두 사람이 모두 화가였기 때문에 부부가 뜻이 맞는 편이었고, 결혼 생활도 금슬이 좋아 사람들이 부러워했다고 합니다.

 

 

칠격격 윈환(七格格韫欢)은 청나라 멸망 후 교사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유연애를 하였고 자신의 반려를 스스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베이징 제4중학교의 교도(教导) 주임 챠오홍즈(乔宏志)와 서로 사랑에 빠졌고, 용감하게 자신의 사랑을 추구하였습니다.

 

 

 

 

 

황실의 후예인 스타들

 

 

연예계에는 아직 청나라 황실의 후예가 많이 있다는데요, 청나라 멸망 이후, 만주족들은 장황한 성씨를 간략화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이름만 보면 일반인들과 다르지 않지만, 황실 귀족의 후예임을 부인할 수 없다고 하네요.

 

 

"경권격격(京圈格格)"이라 불리는 관샤오퉁(关晓彤)이 바로 그런 스타 중 한명이라고 하는데요, 그녀는 사람들이 인정하는 만주족 8대 성씨인 과얼자(瓜尔佳)씨이며, 진짜 황실 귀족의 핏줄이라고 합니다.

 

 

 

 

 

내로라하는 발라드 여왕 나잉(那英)은 '정복(征服)'이라는 곡으로 중국 전역을 강타한 뒤, 인기 예능인 중국호성음(中国好声音)의 멘토가 되었습니다. 사실 나잉도 황실 외척의 핏줄로, 예허나라(叶赫那拉) 씨의 후손이며, 서태후와 같은 집안에서 태어났다고 하네요.

 

 

유명한 피아니스트 랑랑(郎朗)도 황실의 후예로, 그는 니우구루(钮钴禄) 씨의 후손입니다. <전환전(甄嬛传)>이라는 드라마 속에서 전환(甄嬛)은 훗날 옹정황제의 희귀비이자, 건륭황제의 모친인데요, 그녀가 바로 니우구루 씨입니다.

 

 

우징(吴京)도 만주족 황실의 후예라고 합니다. 우징의 조상은 만주족 정황치(正黄旗)의 우라나라(乌拉那拉) 씨로, 만청시기에 찬란하게 빛나던 명문가였습니다.

 

 

 

 

 

이들 황실 후예 스타들 외에도, 수많은 고전 작품을 남긴 퉁다웨이(佟大为), 서유기에서 공작공주(孔雀公主) 역을 맡았던 진챠오챠오(金巧巧) 역시도 만청 귀족이라고 하는데요, 이처럼 중국 연예계에는 황실의 후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고 합니다.

 

 

만청 정권이 무너지고난 후, 이것은 중국 여성들에게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녀들은 남자와 동등한 권리와 지위를 획득하였고, 자율적으로 결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만청 말년의 이 시기에 몇몇 격격은 비교적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죠.

 

 

 

 

 

 

오늘날에 이르러, 사회에는 더 이상 남존여비의 구분이 사라졌고, 더 이상 귀족과 평민의 구분이 없으며,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노동과 자신의 능력으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만청 황실의 후예들도 평범한 사람일 뿐이죠.

 

 

<참고기사>

大清灭亡后，格格们都嫁给了哪些人？这几个大明星其实是皇室子孙 (baidu.com)

大清灭亡后，格格们都嫁给了哪些人？这几个大明星其实是皇室子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