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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폐에 얼굴이 새겨진 소녀의 근황 이야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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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폐에 얼굴이 새겨진 소녀의 근황 이야기

hanyuku 2022. 3. 31.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은 인구대국인 만큼, 미인이 없었던 적이 없지만, 절대다수의 미인들이 별다른 발자취를 남기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절정기 미모를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남긴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오늘 소개할 스나이인(石奶引)은 바로 자신의 절정기 미모를 세상에 남긴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인이라는 이름은 대부분 잘 모른다고 합니다. 그녀의 신분이나 행적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 길이 없죠. 하지만 중국에서 1987년에 발행한 네 번째 위안화 세트 중 1위안 짜리 앞면에 나란히 있는 두 소녀를 언급한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입니다.

 

 

당시 사회적으로 가장 널리 유통되던 1위안권은 인물화상이 많은 사람들에게 낯설지 않을 것인데요, 가장 바깥쪽에 있는 그 소녀가 바로 스나이인이라고 합니다. 열여섯 살의 그녀는 당시 얼굴이 너무 아름다워서 인민폐에 찍히게 되었지만, 생활은 궁핍했다고 합니다. 그녀는 16년간 기초보험 수당을 받아왔다는데요, 지금 그녀의 생활은 어떨까요?

 

 

 

 

1. 스나이인(石奶引)

 

 

스나이인의 본명은 스베이쉐(石碑学)로, 그녀는 1961년 칭윈향(庆云乡)의 한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집안에 형제자매가 6명인데다, 마침 그녀가 맏이였습니다.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맏이였던 그녀는 어쩔 수 없이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부모님의 농사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은 미인을 숨기지 않았고, 어린 시절의 스나이인은 얼굴이 아름다워서 마을에서 미인으로 소문이 났으며, 그녀에게 구애하는 사람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옛날엔 정보도 막혀있었고, 그녀도 공부를 하지 않았었으며, 가난한 산골 마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상황이라, 그녀의 아름다움은 대중에게 더더욱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그녀는 자신의 초상을 1위안권 지폐에 담는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묵묵히 그녀를 도왔습니다. 그날 그녀는 옷을 한껏 차려입고 친구들과 함께 읍내에 장을 보러갔습니다. 겸사겸사 헌 옷들을 수선할 바늘과 실을 사려고 했는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뒤에서 그녀의 등을 두드렸습니다.

 

 

 

 

 

이 사람은 바로 네 번째 인민폐 도안 디자인을 담당했던 허우이민(侯一民)이었습니다. 당시 조직에서는 다양한 민족들의 초상을 주요 문양으로 하여 중국의 다민족 간의 단합된 우애를 표현하도록 도안을 디자인하였습니다.

 

 

국가적인 이미지가 걸린 문제였기 때문에 허술하게 할 수 없었고, 마음 속에 영감이 떠오르지 않았던 그는 소수민족을 찾아가 영감을 얻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구이저우(贵州)성의 한 시골 마을에 이르게 되었고, 그 지방의 장터 마당에서 외모가 뛰어난 스나이인이 한 눈에 들어왔던 것이죠. 그녀는 소수민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오똑한 콧날과 큰 눈을 가진데다, 새까맣고 부드러운 머리카락도 소수민족 특유의 헤어스타일로 꾸미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허우이민이 찾고 싶어했던 소수민족을 대표하는 완벽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허우이민은 소녀의 등을 가볍게 두드렸고, 스나이인과 잠시 대화를 나눈 후 허우이민은 자신의 목적이었던 스케치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이 스케치는 중국에서 네 번째로 발행되는 1위안권에 사용되었고, 그로 인해 이 소녀의 외모도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나이인은 이것이 우발적인 사건이었을 뿐이라고 생각하고 염두에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스나이인이 지폐에 있는 예쁜 얼굴이 자신의 얼굴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2010년이었습니다. 그때는 이미 그녀는 49세였는데요, 스나이인의 아들 스롄펑(石连峰)은 우연히도 지폐 속의 여자아이가 자신의 어머니를 꼭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현지 당국에 확인한 결과, 지폐 속의 인물이 바로 스나이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스나이인이나 그녀의 가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고, 간혹 몇몇 언론사들이 찾아오는 것을 제외하면 그들의 생활은 전과 다름없이 여전하였습니다.

 

 

 

 

2. 지금 생활은 어떠한가?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근황에 대해 관심이 많고, 생활은 어떠한지 궁금해하는데요, 실제로 스나이인이 지폐에 얼굴을 남긴 불멸의 미인이 되었지만, 현실로 돌아와 그녀는 가족의 안배에 따라 혼인을 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스나이인이 미인으로 소문나 구애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지만, 그녀의 부모는 중매인의 말을 듣고 딸에게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은 남자 스쉐하이(石学海)와 결혼할 것을 명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새 가정을 꾸리고 1남 1녀를 두게 된 두 사람은 비록 모두 근면하게 일하고 고생하였지만, 가계의 부담과 개인의 능력이 여의치 않아 어려운 형편이 계속되었습니다. 삶이 극도로 고달팠던 그들은 심지어 기초생활수당에 기대어 생활하게 되었고, 일가족이 꼬박 16년을 기초수급자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현지 마을의 몇몇 대학생이 외지로 나가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마을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리는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을 우선 배정하였습니다. 물론 스나이인 가족도 이것을 이해하였고,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후 2017년, 국가에서 빈곤퇴치 운동이 최고조에 달하게 되었고, 농산물 재배 전문가인 링위핑(凌裕平)도 구이저우를 찾아 현지 상황을 살피며 적절한 빈곤퇴치 계획을 내놓아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스나이인의 신분에 대해 알게 된 후, 그녀의 삶을 보게 되었는데, 그녀의 삶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일가족의 생활에 변화를 돕기 위해 현지의 기후를 살펴본 결과, 현지 농민들은 대부분 벼농사를 지었는데, 벼는 1년에 한 번 밖에 수확하지 못해서 돈을 별로 벌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벼농사 과정에서 지렁이, 드렁허리(黄鳝), 미꾸라지 등 시중에서 높은 가격에 팔리는 종을 키울 수 있도록 독려하였습니다.

 

 

 

 

 

벼를 수확한 후, 벼와 지렁이를 같이 내다팔면 지렁이의 도움으로 벼를 수확한 이후에도 토질의 품질이 좋아서 과일과 채소를 재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의 경제 체계가 크게 바뀌었고, 수입원도 기존보다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현지 경제도 크게 발전하여 많은 빈곤층도 점차 빈곤에서 벗어나게 되었죠.

 

 

 

 

스나이인은 인터뷰에서도 이렇게 말했었습니다. 자신의 초상화가 위안화 지폐에 새겨져 유명해졌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서, 현재 유일한 소망은 가정 형편이 나아지고 가족들이 건강해지는 것뿐이라고 하였습니다.

 

 

3. 맺음말

 

 

 

오늘날 스나이인의 모습은 그 시절에 비할 바가 아니었지만, 16세 때 너무나도 아름다운 외모로 국가에서 새로 출간한 인민폐에 초상화가 새겨지게 된 것은 평생 자랑거리로 남게 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녀의 얼굴에 있는 순박함과 선의, 주름살 하나하나에 숨어있는 의연함도 그 아름다움의 표현입니다.

 

 

이전에 기초 생활 수급자로 생활하던 일가족은 국가의 빈곤구호 운동과 도움으로 점차 빈곤퇴치를 실현하여 가계의 소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가정 생활도 나아져 날이 갈수록 희망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가끔 그녀의 젊었을 때의 삶이 궁금한 몇몇 관광객들을 만나면 그녀는 반갑게 대접하기도 한다네요.

 

 

<참고기사>

16岁因长相太美被印在人民币上,此后领低保16年,石奶引咋样了? (baidu.com)

 

16岁因长相太美被印在人民币上,此后领低保16年,石奶引咋样了?

要说我们国家作为一个人口大国,历史的长河中也从未缺过美人,但不可否认的是,绝大多数的美人都在时间的长河中流走,没有留下什么足迹。要说真正的将自己鼎盛时期的美貌,以某种形式

mbd.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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