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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배움으로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샤오빙펑(邵炳凤) 할머니의 인생 스토리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은 예나 지금이나 입시가 시작되는 날이 바로 인생의 전환점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식은 운명을 바꾼다는 말도 전해지는데요, 고대에는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붙었다면 벼슬을 받아 관리가 되었고, 이때부터 청운(青云)에 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현대에서는 대학수능시험이 시작된 이래로, 수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중국 속담에는 배움의 길은 끝이 없다(活到老学到老)는 말도 있습니다. 젊은이들 외에도 나이든 사람들도 공부하는 때에는 늦음이 없는 법입니다.
불과 몇 년 전, 손녀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산둥성(山东)의 한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녀는 결국 중도하차하였지만, 아주머니는 뜻밖에도 잘 나가게 되어서 국제적인 화가가 되었다는데요,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배움을 사랑하는 마음
위에서 언급한 이 아주머니의 이름은 바로 샤오빙펑(邵炳凤)으로, 그녀는 1950년대에 태어났습니다. 그 시절은 신중국이 막 성립하였던 시기로, 중국 내의 상황은 모든 것들이 폐허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기였었고, 인민들의 생활은 보편적으로 빈곤하였습니다.
샤오빙펑의 집은 산둥성의 한 작은 현성(县城)에 있었는데, 집안 형편이 매우 평범하였고, 조상 대대로 농민이었습니다. 비록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샤오빙펑의 아버지는 아이가 글을 읽을 줄 알아야만 출세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샤오빙펑이 네 살 때, 아버지는 그녀를 인근 마을에 있는 서당으로 보냈습니다. 샤오빙펑은 학교에서도 특히 열심히 공부했고, 자기 스스로도 공부를 하여 운명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시기에는 운명이 사람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때도 있었죠.
샤오빙펑은 6년 뒤인 10살 때 초등학교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아버지가 일을 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더 이상 일을 계속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도 남게 되었습니다.
샤오빙펑은 이런 변고르 인해 더 이상 학교에 다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남동생도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 집안 형편이 두 아이가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었기 때문이었죠.
그날부터 샤오빙펑은 집안에 틀어박혀서 가족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도왔습니다. 그러나 샤오빙펑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았고, 여유가 있을 때마다 빌려온 책을 읽었습니다.
마을에는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샤오빙펑은 이런 집들에 한집 한집 찾아가 책을 빌려와 읽으면서 문화 지식을 더 쌓은 셈이었습니다. 이런 시간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가 어느덧 11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샤오빙펑은 21세때 아버지의 주선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우연히 그림을 배우게 되다
샤오빙펑의 남편은 현성(县城)안의 한 노동자였습니다. 그 시대에는 노동자는 매우 인기있는 직업이었다고 합니다. 샤오빙펑은 시집간 후 현성 안으로 이주했습니다. 이런 생활 환경 덕분에 샤오빙펑의 삶은 또 한번 바뀌게 되었습니다.
샤오빙펑은 가방끈이 짧아서 남편의 주선으로 공장 안에서 밥을 짓는 일 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샤오빙펑이 공장에 다니면서 흥미를 갖게 되었던 자리가 바로 공장 회계였습니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회계는 수학 등의 과목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배워야만 감당할 수 있는 일이었죠. 샤오빙펑은 식사 자리에서 회계원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신도 독학으로 공부해서 회계원이 될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샤오빙펑은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자신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남편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죠. 남편은 샤오빙펑을 특히 지지해주면서 관련 서적을 사다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샤오빙펑은 낮에는 식당에서 밥을 짓고, 밤에는 불을 켜고 책을 읽으며 공부하였습니다. 수십 개월 간의 공부 끝에 샤오빙펑은 회계자격증 시험에 응시하여 무난히 합격하였습니다.
샤오빙펑은 이 증명서를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2년 뒤 샤오빙펑은 조금 더 작은 공장에서 회계원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정규직이 두 명 생겼는데, 한 달 치 월급이 후했습니다.
샤오빙펑은 공부를 통해 자신의 운명도 바꾸고 삶도 바꿨습니다. 샤오빙펑은 스스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 이치를 거듭 설명하며 아이들에게도 몸소 가르쳤습니다.
결혼 후 1남 1녀를 둔 샤오빙펑은 오늘날 가정 형편이 비교적 좋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어릴 대부터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아들과 딸은 어머니의 영향으로 나란히 명문대에 진학하였습니다.
딸은 졸업 후 공부를 통해 명예로운 교사가 되었고, 아들은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한 뒤, 공기업에 입사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다 커가는 만큼, 샤오빙펑은 늙어갔습니다. 샤오빙펑이 예순 살 때, 아들과 며느리는 바쁜 일 때문에 딸을 돌볼 겨를이 없어서, 할머니인 샤오빙펑의 집에서 살게 했습니다.
샤오빙펑은 매일 손녀를 등학교 시키고, 밥도 해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손녀딸을 데리고 공부도 하고 숙제도 내야 하게될 줄은 몰랐습니다.
손녀는 샤오빙펑에게 선생님이 학부모와 아이가 함께 그린 그림을 제출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 숙제는 학교 선생님이 내준 것은 아니고, 취미반 선생님이 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샤오빙펑은 그곳에서 그림을 배웠었고, 어렸을 때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만두었었습니다. 손녀는 할머니에게 조급해하지 말라고 하면서, 샤오빙펑에게 선생님이 가르쳐준 그림 솜씨를 가르쳐주었고, 미술책을 가져와 연구하게 하였습니다.
샤오빙펑은 반나절을 책을 들여다본 후 손녀딸에게 그림의 주제에 대해 말해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나와 나의 할머니' 였습니다. 샤오빙펑은 자신과 손녀를 그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의 임무는 특히 분명하게 구분이 되었는데요, 손녀는 책임지로 자기 스스로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그림의 대가가 되다
일주일 뒤, 손녀는 샤오빙펑에게 자신들의 그림이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그녀가 그린 자기 자신의 그림에 특히 솜씨가 있다고 칭찬하였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샤오빙펑은 이것을 듣고는 배움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샤오빙펑은 자신이 과연 그림에 소질이 있을까 하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고, 평소 그녀는 손녀를 돌보는 것 외에 여유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림을 공부해보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샤오빙펑이 평소 그리는 내용들은 모두 그녀의 삶을 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60여년간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샤오빙펑은 10년 동안 그림을 공부하였고, 함께 그림을 배우던 손녀딸은 중도에 손을 떼고 춤을 공부하는 것으로 전환하였지만, 샤오빙펑은 10년을 하루같이 매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샤오빙펑의 나이 70세 때, 짧은 동영상플랫폼이 뜨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이 해에 샤오빙펑은 칠순 잔치를 치렀고, 아이들과 친척들은 샤오빙펑의 그림을 보고나서 그녀의 그림이 매우 보기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샤오빙펑의 그림 그리는 일상을 기록에 담기 위해 영상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샤오빙펑이 엄청나게 인기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 그녀는 백발이 희끗희끗했지만, 그녀가 그린 그림은 그대로였죠.
많은 사람들이 샤오빙펑이 그린 그림을 즐겨 보았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그녀를 방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어느날, 샤오빙펑의 집을 찾은 현지의 그림의 대가가 할머니의 그림을 보더니 어디에서 그림을 배웠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샤오빙펑 할머니가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다는 말을 듣고, 무척 놀랐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샤오빙펑의 그림이 확실히 수준급이었기 때문이지요. 이어서 1년만에 샤오빙펑의 그림은 중국 전국 각지에 등장하게 되었고, 해외 전시도 활발해졌으며, 샤오빙펑은 국제적인 화가가 되었습니다. 정말로 배움에는 끝이 없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山东大妈陪孙女画画,孙女半途而废,大妈却意外走红成国际画家 (baidu.com)
山东大妈陪孙女画画,孙女半途而废,大妈却意外走红成国际画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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