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20세 가까운 고령의 노부부의 장수 비결은?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사람의 일생에서 가장 얻기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요? 돈일까요? 권력일까요? 아니면 사랑일까요?

 

 

사실 이러한 것들은 개인의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한 가지 인간의 노력으로 얻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수명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릅니다. 그리고 어느 누구도 자신이 장수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도 없습니다. 동시에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이 몇 년 더 살 수 있고, 가족이나 친구들이 몇 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로부터 수많은 황제들이 고생하며 불사의 약을 구했으나, 장수하지 못하였고, 진시황은 사람들을 바다로 보내어 불사약을 찾았지만 결국 병으로 죽었습니다.

 

 

오늘날처럼 발달한 시대에도 아흔 살은 고령이고, 100살까지 산다는 것은 드문 일이라 생각할 정도로 수명은 귀한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 허난성 샹치우(河南商丘)의 한 작은 현도에는 한 부부가 살고 있는데,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233세이며, 할아버지는 119세의 고령인 장수 부부가 있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부부의 슬하에 120여 명의 대가족이 있으며, 6대가 한 집에 모여서 화기애애하게 살고 있으니,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집안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도 이들의 장수 비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80여 년의 세월을 함께 손을 잡고 걸어온 어르신 부부

 

 

펑쓰청(彭思成) 어르신은 1902년에 태어났습니다. 그가 태어나던 해, 청나라 청부가 신축조약(辛丑条约)을 체결한 지 얼마되지 않았었고, 청나라 왕조는 여전히 중국 땅을 10여년간 계속해서 통치하였습니다. 5년 후에는 리우시우룽(刘秀荣)도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시기는 현재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계였습니다.

 

 

인생의 시작에서 두 사람은 모두 허난성의 한 작은 산촌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어려운 시절에 여기저기서 품팔이를 하며 사람들은 근근이 살아가던 때였죠.

 

 

1932년, 즉 918 사건이 일어난 첫해에 이르러서는 펑쓰청은 이미 서른이 되었습니다. 그는 집안 식구들의 뒷바라지 덕분에 결국 리우시우룽을 아내로 얻었습니다.

 

 

 

 

 

그 시절엔 사람들의 수명이 30~40세엥 불과해서 웬만한 보통 사람들은 열 대여섯살에 결혼했지만, 펑쓰청과 리우시우룽은 집안이 가난하여 소개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서른이 다 돼서야 결혼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부는 결혼 후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돕고 지지해주며 구시대와 전쟁 시대의 고초를 함께 겪어나갔습니다.

 

 

이 시기, 펑쓰청 부부는 두 아이를 낳았지만, 의료수준이 낮고 물자가 부족하여 일찍 숨을 거두었습니다.

 

 

훗날, 일본의 침략자가 쫓겨나고, 또 다시 훗날 신중국이 성립되어 농민들이 주역이 되자, 백성들의 생활은 날로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펑쓰청 부부는 8남매를 더 낳아 키워 모두 살아남았습니다.

 

 

1965년에 막내 아들을 낳는데 성공했을 때, 이미 리우시우룽의 나이는 58세였고, 펑쓰청도 63세였습니다.

 

 

 

 

정상인들이라면 이 나이에 출산 능력을 잃은 지 오래지만, 펑쓰청 부부는 막내 아들을 출산하였으니,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후, 펑쓰청의 자녀들도 각자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았습니다. 한 집에서 2대부터 시작하여 3대에서 6대에 이르기게 되었고, 지금은 한 집안에 120여 명의 식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펑쓰청 부부는 몇 년 동안 몸 상태가 정정하여 걸을 수도 있고, 먹을 수도 있어서 70~80대 노인과 다름 없다고 하는데요, 정말 이들이 110세 고령의 부부라는 것이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비록 그들이 결혼은 늦게 하였지만, 서로 함께 의지하며 살아온 80여 년 동안, 부부는 고생도 많았지만 장수하고 건강하였습니다.

 

 

그들의 장수와 사랑은 세간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며, 이들 부부는 세계 최장수 부부가 되어 당대의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들은 어떤 비결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렇게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두 노인의 장수의 비결

 

 

지금 이 두 노인은 이미 120세가 가까워졌고, 이치에 따라 말하자면 천수를 누려야 할 때지만, 이 두 노인은 여전히 한가하지 못하고 자주 손주들의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몇몇 기자들이 왔었을 때만 해도 이 두 노인은 농사일을 붙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해 5월, 한 기자가 펑쓰청 어르신의 집에 찾아갔을때, 집에 들어서자마자 두 노인이 햇볕을 쬐며 한담을 나누면서 땅콩과 마늘을 까고 있는 화기애애한 모습이 눈에 띄었고, 도무지 120세에 가까운 고령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터뷰를 하는 중에, 리우시우룽 할머니는 귀가 어둡고 청력이 약했지만, 시력은 꽤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소 집에 있을 때, 리우시우룽 할머니는 펑쓰청 할아버지의 옷을 꿰매는 바느질도 자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취재진과 주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리우시우룽 할머니는 몇 초 만에 바늘을 궤는 데 성공하여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고 하네요.

 

 

 

 

 

펑쓰청 노인은 밭에 나가 농사일을 하며, 보리를 베고, 잡초를 제거하며 잠시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펑쓰청이 늦게 돌아오면 리우시우룽은 아들을 불러 밭에 나가보라고 부탁하여 남편을 불러오기도 하였습니다.

 

 

두 노인의 이야기는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는데요, 작은 산골 마을에서 두 노인은 이미 '스타'가 되어서, 동네 이웃들이 찾아와서 두 노인과 수다를 떨곤 하는데, 이때 두 노인들은 모두 짜증하나 없이 친절하게 응대해준다고 합니다.

 

 

때로는 손님들과 담소를 나누며 폭소를 터뜨리기도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보기에 두 노인이 이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낙관적이고 활달한 마음가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 노인은 생활 속에서나 감정 속에서나 모두 화기애애합니다.

 

 

펑씨 가문의 후손들에 따르면 펑쓰청은 평소에 리우시우룽과도 사이좋게 지내며 싸운 적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가끔 펑쓰청이 울화가 치밀어도 리우시우룽이 정색을 하면 펑쓰청은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아내의 환심을 사기도 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이렇게 여려 해 동안 행복을 누렸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고부 관계도 리우시우룽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며느리들은 리우시우룽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그녀가 성격이 아주 좋고, 사람들에게 잘 대해줘서 모두가 배울 만한 좋은 시어머니라고 인정합니다.

 

 

 

 

 

이렇게 활달하고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두 노인의 고단한 시기를 지탱해주었고, 두 노인의 몸 상태도 큰 병없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장수하려면 이것만으로는 안 되겠죠. 음식에 있어서 두 노인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실제로 두 노인은 비록 80년 넘게 함께 살았지만 평소 음식 취향이 전혀 달랐습니다.

 

 

펑쓰청은 고기를 좋아하지 않고, 가장 자주 먹는 것이 야채와 수제비인데, 많게는 파오모(泡馍)를 하나 더 먹는 정도이지만, 리우시우롱은 한 끼에 고기 반 대접을 먹어치울 정도로 고기를 좋아합니다.

 

 

식습관은 다르지만 두 노인은 식사 배합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데요, 고기만 먹지 않고, 또한 야채만 먹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적당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로 두 노인이 이렇게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두 노인이 살고 있는 닝링현(宁陵县)의 물과 토질이 좋다는 점입니다. 물과 흙이 사람을 기른다는 말처럼, 펑쓰청 부부 외에도 이 현에는 100명이 넘는 백살 넘은 노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중국 전국을 통틀어서도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숫자입니다.

 

 

이 기이한 현상은 과학자들의 주목을 끌기도 하였습니다. 과학자들이 자세히 조사해 본 결과, 이 닝링현 지역에는 토양에 셀레늄 원소가 풍부하고, 하천의 수원에 스트론튬 원소가 풍부하며, 공기중에는 음산소 이온이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원소들은 모두 인체 건강에 매우 좋은 것으로 검증되었죠.

 

 

이 때문에 펑쓰청 부부는 오랫동안 이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지역 노인들보다 건강이 훨씬 좋았습니다.

 

 

여기에 두 사람의 활달하고 명랑한 성격과 건강한 식습관이 더해지자 기적에 가까운 고령이 되었죠.

 

 

그런데 이 두 노인의 나이가 이렇게 고령이라는데, 나이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요?

 

 

 

 

 

 

아무도 두 노인의 나이를 증명할 수 없다

 

 

원래 두 노인은 청나라 말년에 태어났기 때문에, 그 당시는 결코 지금처럼 발달한 호적제도와 출생증명서 같은 것은 있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두 노인은 가난하고 낙후된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고, 그런 곳에서는 아이의 출생 조차도 집으로 산파를 집으로 찾아오느라 정신 없는 상황이라 정확한 출생일을 증명할 만한 문구를 남기지 않았었습니다.

 

 

훗날 청나라가 무너지고 민국이 세워지고, 군벌이 혼전하며 외적이 침임하여 혼란스러운 정세에서, 나이에 신경쓰는 사람도, 심지어는 내일을 살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펑쓰청 부부의 호적 서류와 결혼 증명서도 역사의 혼란 속에서 사라져버렸죠.

 

 

지금 우리는 펑쓰청 부부의 진짜 나이를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두 노인의 입을 통해서만 진실을 찾을 수 있을 뿐입니다.

 

 

 

 

 

이때, 비슷한 시기의 노인들은 거의 사망했고, 두 분의 기억력도 퇴화되어 100년 전의 일을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 나이로 치자면, 두 어르신의 결혼연령과 출산연령은 시대적 배경에 맞지 않는 점도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두 노인이 지금 말하는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펑쓰청의 큰딸은 현재 85세로, 이 나이는 검증된 나이라고 합니다. 인체의 발육 연령에 따라 계산해보자면, 리우시우룽 노인의 나이는 이미 100세 이상일 수밖에 없고, 펑쓰청 노인은 아내보다 다섯 살 위라는 말에 따르면 펑쓰청은 105세 이상의 나이라고 추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두 노인의 나이가 역사적인 이유에서, 혹은 고령이어서 기억하는 나이가 현실과 다소 동떨어져있다고 해도, 고령의 두 노인의 현실을 방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두 노인은 자신들이 얼마나 오래 살았는지는 전혀 개의치 않았습니다. 시간은 이미 그들에게 무의미했고, 지금도 서로의 곁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이죠.

 

 

<참고기사>

河南长寿夫妻：二人相加233岁，63岁还喜得一子，儿孙满堂120多口 (baidu.com)

河南长寿夫妻：二人相加233岁，63岁还喜得一子，儿孙满堂120多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