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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결혼 예단 문제로 인한 토막 살인사건

hanyuku 2021. 11. 9.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결혼식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신성한 일 중 하나이며, 결혼은 두 사람의 사랑의 귀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결혼식은 모두 경사스럽고 화목한 일이지만, 오늘 살펴볼 기사 속의 이야기는 결혼식을 장례식처럼 만들어버린 이야기라고 하네요. 어떤 이야기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중국 장시성(江西)에서는 예비 신부의 부모가 예단비를 40만위안으로 늘리라며 예비 신랑에게 새로운 요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계속된 무리한 요구에 예비 신랑의 방어선이 무너지고, 결국 사랑이 아닌 탐욕만이 남게 되자, 남자는 더이상 못참고 부엌칼을 들고 여자의 집으로 달려갔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보고 수많은 중국인들은 시끌벅적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중국에서는 예단 이야기가 몇 년째 뜨거운 화젯거리이지요. 지금도 중국 전국 각지의 신랑들은 예단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하네요. 작게는 수십 만에서 많게는 몇 백만 위안짜리 대저택에 이르기까지, 우스갯소리로 중국에서 신랑쪽의 집안을 모두 털어버려야 할 정도로 결혼 예단비는 큰 부담이라고 합니다. 이는 중국의 검색어에서도 잘 나타난다는데요, 그만큼 요즘 중국 젊은이들은 결혼이 어렵다고 합니다.

 

 

 

악몽의 시작

 

 

이 사건은 사실 예단을 더 달라고 해서 빚어진 일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남자의 이름은 쉬쥔(许俊), 여자의 이름은 예팡(叶芳)이었는데, 두 사람의 만남은 소개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소개팅에서 만나 좋은 감정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결혼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후 과정이 생각만큼 잘 되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부터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서 콤플렉스가 컸던 쉬쥔은 가장 솔직해야할 순간에 여자에게 자신의 가정 형편을 속였기 때문입니다. 여자 측에서는 남자 쪽의 살림살이가 괜찮다고 생각하여 처음에는 20만위안 이상의 예단을 요구하였습니다.

 

 

 

 

20만 위안이라는 큰 숫자에도 불구하고 쉬쥔은 체면치레를 위해 이를 악물고 승낙하였고, 여기저기서 돈을 빌려와 예단을 채웠습니다. 모든 게 다 잘 될줄 알았지만, 그게 악몽의 시작일 줄은 몰랐죠.

 

 

갑작스러운 변고

 

 

소개팅을 하고 난 후, 어찌됐든 두 사람은 양측의 가족들을 방문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는데, 결국 여자측 가족들은 남자네 집에 와서 크게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쉬쥔이 말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상황에 예팡의 부모는 고개를 갸우뚱하였고, 가난한데도 불구하고 허영심은 가득하니, 이전의 태도를 버리고 혼사를 청산하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이 계속 사랑하고 있으니, 이 결혼을 순리적으로 막기 위해 여자측 부모는 20만위안의 예단에 더하여 자동차 한 대도 더 해달라고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에 쫓기던 쉬쥔은 이 결혼을 쉽게 포기할 수 없어서 며칠도 안되어 대출받아 차를 사서 여자 집 앞까지 몰고 갔습니다.

 

 

 

 

그는 만면에 환한 웃음꽃을 피우며 예비 장모와 장인어른을 만나러 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예비 장모와 장인어른의 낯빛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예팡의 부모는 지금 딸을 아예 그에게 시집보낼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예물을 아무리 많이 준비해온다고 해도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죠.

 

 

딸 가진 부모의 눈에는 예비 사위가 앞으로 딸과 얼마나 잘 살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눈앞의 작은 이익보다는 먼 미래를 고민하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거듭 난처하게 하다

 

 

쉬쥔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해, 예팡의 부모님은 쉬쥔에게 예단으로 20만 위안을 더 내라며 그렇지 않으면 딸을 시집보내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에 쉬쥔은 화가 치밀어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돈을 빌리고 차를 사기 위해 대출을 받았는데, 그걸로 자신이 예팡을 사랑한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했지만, 여자 측의 부모는 이해와 감동이 아닌 결혼으로 한탕 해먹으려는 속셈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타협하지 않았고, 쉬쥔이 파혼을 요청하면서 이것으로 예팡의 부모가 의도했던대로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이렇게 모든 것이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뜻밖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주었던 예단을 돌려받으려는 쉬쥔에게, 예팡의 부모는 그가 자신의 가정 형편을 속이고 딸과 함께 사귀느라 딸의 인생에서 황금같은 시기를 몇 년이나 허비했으니, 이미 주었던 20만 위안은 자신들 가족에 대한 보상이라며 돌려줄 수 없다며 입을 싹 닦은 것이었죠.

 

 

그 순간 쉬쥔은 이미 감정에 사로잡혀 있었기에, 예팡이 자신을 속여왔고, 드디어 그 실체가 드러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식칼을 들고 여자의 집으로 돌진하였고, 예팡을 향해 수십차례 내리쳤습니다. 예팡은 정신을 잃고 쓰러졌지만, 쉬쥔은 멈추지 않았고, 사랑에서 비롯된 한을 난도질로 발산하였습니다. 그는 결국 그녀를 70여 차례 칼로 벤 뒤 시신을 토막내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돌아와 진정이 된 쉬쥔은 자신이 죄를 지은 것을 알아차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경찰이 그를 체포하여 결국 그는 고의살해죄로 옥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의 결혼, 하나의 살인 사건은 결국 두 인생의 끝, 두 가정의 파탄으로 귀결되고 말았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다 돈 때문이겠죠. 남자측의 허영이 이 나쁜 결과를 가져온 씨앗이 되었다면, 여자측의 욕심이 거름이 되어 죄악을 꽃피우게 된 것입니다.

 

 

결혼은 단지 이익의 모인 것이 아닌, 본질적으로 사랑의 결합이어야 합니다. 지금 물욕이 횡행하는 이 사회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욱 물욕을 내려놓고, 서로의 감정과 사랑의 본질에 더욱 주목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8834792476835774579%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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