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유한 농촌마을의 특징은 무엇일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에서는 농촌 경제의 발전에 따라 더이상 농촌이 빈곤과 낙후의 대명사가 아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농촌에서는 1인당 자산이 도시보다 많아서, 매년 배당금에 더욱 눈독을 들이게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이들 촌락은 '토호촌(土豪村)'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 사람들은 '토호촌' 하면, '화서촌(华西村)'을 떠올린다고 합니다.

 

 

 

 

 

개혁개방 이후 화서촌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 향촌 마을에서 2012년 이미 화서마을의 총수입은 525억 위안에 육박했다고 합니다. 한때 고급 빌라는 마을 사람들의 표준이 되었고, 수백만 위안의 예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서촌은 '천하제일촌(天下第一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초기의 화서촌은 확실히 독특한 존재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이러한 부자촌들이 늘어났고, 실제로 중국에선 화서촌 외에도 부자촌들이 많아져서 '9대 토호촌(九大土豪村)'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여기에는 강소성 화서촌, 절강성 항민촌, 산동성 서왕촌, 강소성 영련촌, 산동성 침천장촌, 상해 구성촌, 섬서성 동령촌 강소성 장강촌, 산동성 남산촌(江苏华西村、浙江航民村、山东西王村、江苏永联村、山东沈泉庄村、上海九星村、陕西东岭村、江苏长江村、山东南山村)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마을들은 주로 유명한 성과 도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중 화서촌과 장강촌은 모두 중국에서 유명한 강소성에 속해있고, 구성촌은 상해에 속해있습니다. 중국내 GDP 부문의 선두주자인 강소성, 산동성은 9개 토호촌 중 3곳이 위치해 있는 곳입니다. 먼저, 이러한 산동성 토호촌인 서왕촌, 침천장촌, 남산촌 이렇게 세 군데의 마을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이러한 토호촌의 경우 모두 시골에 위치하고 있지만, 경제 발전 속도가 빠르고 소득이 높아 그냥 이름없는 작은 마을이 아닙니다. 먼저, 산동성 연태 용구시 남산촌(东烟台的龙口市南山村)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을 남산그룹, 남산학원(南山集团、南山学院)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유명한 그룹과 학교는 남산촌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고 합니다.

 

 

 

 

 

 

남산그룹은 남산촌에서 나온 기업으로서, 마을에서 운영하는 민간기업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미 중국에서 유명한 민영기업이 되었습니다. 대기업의 존재는 지역 주민들의 고용 창출을 이끌어내 주민의 소득 수준을 향상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산그룹은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데요, 소식통에 의하면, 이 마을 주민들의 다수가 남산그룹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어서 마을 주민들은 남산그룹의 창업자이기도 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업이 발전할수록 그들은 자연히 그 수혜자가 된다고 하네요.

 

 

이 기업의 업무는 굉장히 광범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용구시의 국가 5A급 관광명소인 남산관광지구는 남산그룹 소속으로 남산촌과 인접해 있습니다. 실제로 남산그룹은 2012년 연 수입 1000억 위안을 돌파하며 전국 500대 기업에 올랐습니다.

 

 

 

 

게다가 마을 사람들도 남산그룹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매년 배당금을 지급할 정도로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1987년에는 가구당 자산만 100만 위안을 넘었습니다. 또한 이 마을은 수많은 '중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는데요, 그 중에는 중국 최초의 마을급 KFC입점, 중국 최초의 마을대학, 세계에서 가장 큰 석청동대불(锡青铜大佛)도 남산 풍경구(南山风景区)에 있습니다.

 

 

남산촌이 발전한 것도 최근 30~40년 사이였다고 합니다. 1981년만 해도 이 마을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시골마을이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 이 마을에서 공장을 설립하였고, 공장 규모 역시 점점 커졌으며, 심지어 주변의 마을까지도 부자가 되도록 이끌었다고 합니다. 1994년 이후, 점차 남산촌이 주변 마을들을 흡수하면서 10여개 빈곤촌들은 하루아침에 작지만 부강한 마을로 탈바꿈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남산촌 주민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고급 주택 별장을 지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남산촌의 큰 별장군은 10여개 마을이 함께 모여 있는 것입니다. 대형 체육관, 도서관, 영화관, 실버타운 등이 들어서 있어 도시 생활보다 쾌적한 마을 환경이라고 합니다.

 

 

또한, 산동성 침첨장촌역시 남산촌처럼 현지 기업의 발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선, 침천장촌은 그 자체가 명대(明代)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서깊은 마을이라고 합니다. 침천장촌은 36개 공기업을 거느리고 있는데, 그 중 두 개는 상장회사이고, 다섯개는 합자기업입니다. 촌반공업(村办工业)도 이미 두군데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침천장촌에서 가장 큰 기업이 바로 화성강천(华盛江泉)그룹이라고 합니다. 화성강천 그룹은 침천장촌의 단체 기업으로, 10개 계열사를 비롯해, 강천실업(江泉实业) 등 중국내 상장사 3곳과 36개 산업체, 종업원 3만여 명 등 10여 개의 업종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또한 마을에는 자체 고가도로와 철도 전용선, 성급(省级) 시범 유치원, 화성실험학교(华盛实验学校), 실버타운 등이 있습니다. 마을은 심지어 여러 도시들보다 더 부유하고, 마을 환경도 깨끗하고 쾌적하며, 마을 주민들 중에 얼마나 많은 알짜 부자들이 숨어있는지 모른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산동성 빈주시(山东省滨州市)에 있는 서왕촌(西王村)을 들 수 있는데요, 이곳은 '추평제일촌(邹平第一村)'으로 불린다고 하며, 이 마을 역시도 서왕그룹이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중에는 서왕당업과 서왕식품(西王糖业和西王食品) 두 군데의 상장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최초의 옥수수 기름 브랜드가 서왕촌에서 탄생했고, 그래서 서왕촌은 '중국설탕의 도시(中国糖都)', '중국 옥수수기름의 도시(中国玉米油城)'라고도 불립니다. 이밖에도, 서왕촌의 서왕그룹은 현재 산동성 농구단인 '산동서왕농구클럽(山东西王篮球俱乐部)'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비록, 서왕그룹은 처음엔 밀가루 공장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업계의 리더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서왕그룹은 다른 제분소들이 도산에 직면했을 때, 비교적 일찍부터 사업을 다각적으로 운영해 온 덕분에 살아남았고, 마을 전체가 부유해지게 되었지요.

 

 

 

 

사실, 남산촌이나 침천장촌, 서왕촌은 모두 마을 기업이 발전하면서 마을도 다같이 잘 살게 되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사례들에서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 모두 협동해서 창업하였기 때문에 풍요로움으로 나갈 수 있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200102672709530400%22%7D&n_type=-1&p_from=-1

中国九大土豪村，江苏山东各三个，家家住别墅，村办企业年收百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