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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패션업계의 거두였던 메텔스본웨이의 현재는?

hanyuku 2021. 2. 16.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의 국내 패션업계에는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있는데요, 하이랜드홈, 센마, 보스덴셜(海澜之家、森马、波司登) 같은 브랜드들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2020년 특수한 사태로 많은 회사가 부도 위기에 몰려있다고 합니다. 2020년 상반기 미국에서 파산신청을 한 회사는 3600개에 이른다고 하는데요, 이에 비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셈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여전히 부실관리로 인해 쇠락하는 회사들이 있는데요, 메텔스본웨이(美特斯邦威)도 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젊은 층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메텔스보네위는 "메텔스본웨이, 흔한 길은 추구하지 않는다"라는 슬로건으로 사람들의 마음속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이 회사의 미녀 사장인 호가가(胡佳佳)도 고 소비(高消费)를 제한한다고 말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한편, 전자 상거래의 활성화와 새로운 패션 브랜드들의 중국 진출로, 패션 업계의 거물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편으론, 올해 "블랙 스완(黑天鹅)" 사건의 여파로 인해 메텔스본웨이의 실적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메텔스본웨이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6.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감소하였으며, 순손실은 7.05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억 위안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57% 감소한 10억 8700만 위안, 순손실은 2.28억 위안을 기록하였습니다. 즉, '파산'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때문에 중국 최고 의류 브랜드 회장이 높은 소비를 제한하게 되었고, 시총이 338억 위안이나 증발해서 집세도 못 내고 '쓰러지는 것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습니다.

 

 

 

 

 

메텔스본웨이의 창시자는 주성건(周成建)입니다. 가난했던 주성건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어린 시절 학교를 그만두고, 재봉일을 배우며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어느정도 배움을 익힌 후에 현성(县城)으로 돌아와 의류공장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의류공장은 경영 부실 등 여러 이유로 벌이가 시원찮을 뿐만 아니라 빚도 많이 지고 있었습니다.

 

 

고민 끝에 주성건은 온주(温州)로 가는 것을 택했습니다. 주성건은 이 기간 동안 의류 OEM 제작을 하는 등 의류 관련 분야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1995년, 주성건이 다시 창업의 길을 걷게 되면서 지금의 메텔스본웨이가 생겼습니다. 메텔스본웨이는 처음부터 이 같은 가상 공급망 관리 모델을 선택해 '브랜드 없는 공장'에서 한 단계씩 전환해갔습니다.

 

 

10여 년의 부단한 노력과 탐구를 통해, 메텔스본웨이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2008년 상장에 성공한 후, 시가가 389억 4400만 위안, 점포수는 5220개에 달하여 중국에서 첫째가는 거두가 되었지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으로 중국 패션 업계의 최고 부자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달도 차면 기울듯이, 호황은 길지 않았습니다. 중국 패션업계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패션 의류 브랜드들이 해외로 진출하였고, 전자 상거래의 영향으로 2012년 이후, 메텔스본웨이의 매출과 수입이 영향을 받게 된 것이죠. 2015년에는 처음으로 메텔스본웨이가 적자를 내게 되었습니다. 메텔스본웨이는 부실 부담 해소를 위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3년 만에 문을 닫은 점포 갯수만 해도 1500여 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2016년, 주성건은 딸 호가가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넘겼습니다. 그녀는 적자 회복을 위해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고, 유명 인사들의 모델 섭외, 전자 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재고 정리 등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2016년도 일간지와 2017년도의 계보에 따르면 호가가가 메텔스본웨이에게 처방한 것은 바로 '회귀(回归)'였습니다.

 

 

 

 

 

호가가의 첫 임무는 인사를 조정하고, 새로운 이사회와 임원진을 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호가가의 팀은 젊고 가족친화적인 것이 두드러졌습니다. 다각적인 노력 끝에 메텔스본웨이의 순이익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고, 소득도 소폭 증가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불과 몇 년 만인 2019년도에는 8억 2500만 위안의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고, 마텔스본웨이의 시가총액은 전성기에 비해 338억 위안 적자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텔스본웨이는 이미 방향을 잃었습니다. 변신이나 개혁은 거의 모두 시장이 주도하는 모양새입니다. 그러한 조치들은 단지 표면적인 것으로, 그대로 모방하는 것뿐이지 본질적인 개혁이나 혁신은 없었던 것이지요. 창업자 주성건의 회고처럼 "올바른 방향의 거북이가 될지언정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토끼는 되지 않겠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오늘날, 메텔스본웨이의 호가가 회장은 한때 점포의 임대료 미납으로 인해 다시 소비자들 앞에 나오게 되면서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6월 24일, 상해시 황포구 인민법원은 소비 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와 관련한 규정에 따르면, 상해 메텔스본웨이 의류유한공사는 소비 제한에 처해지고, 회사와 호가가 회장의 고소비 행위를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2021년 1월 20일, 메텔스본웨이의 시가총액은 35억 위안 안팎에 불과합니다.

 

 

 

 

 

석 자 얼음이 하루 이틀 사이에 얼지 않는 것처럼, 한때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패션 거물들이 패션 싸움에서 패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메텔스본웨이는 시대에서도, 자신으로부터도 졌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만, 중국의 80, 90년대생에겐 자신들의 청춘 시절의 낭만이 남아있는 이 브랜드에 아직 추억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uper?context=%7B%22nid%22%3A%22news_9013216443672844677%22%7D&n_type=-1&p_fro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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