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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대기업 명단이 발표되었다는데...1위 기업은 어디?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최근 2020년 <포춘(财富)>에서 발표한 중국 500대 기업 차트 1위는 여전히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 그룹)으로, 2조 9600억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2위와 3위도 변화가 없었는데요, 2위는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 3위는 중국건축(中国建筑)입니다. 이번에 500대 기업에 진입한 최하위 기업은 매출 177억 위안을 기록한 랴오닝화봉목업유한주식회사(辽宁禾丰牧业股份有限公司)입니다.
중국기업들도 부단히 점점 발전하고 있어서 상위 500대 기업의 매출은 50.5조 위안에 달했는데요, 2019년 중국 GDP가 99조 위안이었는데 이 500개 기업들이 중국 GDP의 절반 이상을 벌어들인 셈입니다.
국영기업의 우세는 말할 것도 없으므로, 민영기업의 발전 상황을 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단에서 세번째로 높은 민영기업은 부동산 재벌인 비구이위안(碧桂园)으로 매출액이 4859억 위안으로 500대 기업 중에선 19위를 차지했습니다. 민영기업 중 2위는 알리바바로 매출액이 4889억 위안으로 500대 기업 중에서는 18위를 차지했고, 민영기업 중 1위인 징동이 5768억 위안으로 500대 기업 중에선 13위를 차지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징동이 중국 최대 민영기업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화웨이는 어디로 갔을까요?
500대 기업 명단에서 비상장기업은 제외되었고, 화웨이와 선전(深圳)의 또 다른 대형 민영기업인 정웨이(正威)그룹은 빠졌습니다. 2019년 화웨이의 매출액은 8588억 위안으로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면 아마 5위가 되었을 것입니다.
이 리스트에 따르면 4위~10위의 민영기업들은 헝다(恒大), 롄샹(联想), 텐센트(腾讯), 완커(万科), 하이난항공(海航), 쑤닝이꺼우(苏宁易购) 등 중국인들에게 친숙한 거물급 기업들입니다. 하지만, 매출액 순위는 이렇게 높아도 이익 순위도 높을까요?
이익 순위면에선 알리바바가 1721억 위안을 달성하여 하루 4.7억 위안을 벌어들인 기록으로 명실상부한 1위라고 합니다. 2019년 6대 국유 은행 순이익 중 5위가 교통은행인데, 1874.05억 위안을 달성했다고 하며, 6위가 우체국 은행인데 772억 8100만 위안의 순이익을 냈다고 합니다. 이는 즉, 알리바바가 6대 은행을 따라잡았다는 뜻이죠.
진정한 중국 1위 민간기업인 화웨이도 2019년 순이익이 627억 위안으로 알리바바 순이익은 화웨이 순이익보다 3배나 많습니다. 알리바바가 이렇게 돈을 버니 자본시장도 좋아져서 알리바바는 중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 거물기업인 텐센트는 순이익이 933억 위안으로 2위를 차지했고, 아릴바바와 격차가 점점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의 소셜커뮤니케이션을 거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비교적 돈을 많이 버는 분야는 게임, 소셜광고, 금융 등이라고 합니다.
3대 부동산 거물인 비구이위안은 395억 위안, 헝다는 173억 위안, 완커는 389억 위안의 순이익을 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이 폭리 업종이라고 하지만,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양대 IT기업 거물과는 거리가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중국 민간 기업들의 순이익이 이들 세 곳을 앞지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고, 부동산은 여전히 중국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업종 중 하나라고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부동산 업계를 나갔던 완다(万达) 그룹이 다시 복귀하고 매출액 목표를 1000억 위안으로 결정한 이유이겠죠. 중국에서 다른 업종들은 돈을 벌기가 어렵지만, 부동산 업종은 규모가 커지면 이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징동은 비록 명단에서 민영기업 중 1위이지만, 순이익은 122억 위안으로 알리바바의 7%에 불과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상에서 알리바바는 징동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되는데, 왜 매출 면에서는 징동이 알리바바를 앞서게 된 걸까요?
주요 원인은 바로 이 두 회사의 경영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징동은 직영도 제 3자 플랫폼에 포함시켰지만, 알리바바는 전부 제 3자 플랫폼으로 운영합니다. 또한 징동은 이 플랫폼에서의 직영 매출을 회사전체 매출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거래액(GMV)은 알리바바는 7조 위안, 징동은 2조 위안으로 격차가 적지 않습니다.
다른 몇몇 업체를 보면, 롄샹(联想)의 순이익은 360억 위안이고, 메이더(美的) 그룹의 순이익은 242억 위안, 쑤닝이꺼우(苏宁易购)은 98억 위안으로 뒤에서 두번째 순위입니다. 하이난항공과학기술(海航科技)의 순이익은 5.2억 위안으로 가장 마지막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이난항공과학기술은 하이난항공그룹 산하의 상장회사로, 한때 중국 2위의 민영기업이었다가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쓰러지면서 하이난성 정부에 인수되었습니다. 실제로 하이난항공 그룹은 수천억 위안의 부채가 있을 정도로 문제가 된 지 오래였습니다.
업종별로는 10위권 내에 인터넷 회사가 4개, 부동산이 3개를 차지했고, 진정한 제조업은 메이더 그룹뿐이라고 합니다. 제조업은 한 나라의 근간이고, 인터넷과 부동산은 가상경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중국의 제조업이 비록 규모는 큰 것 같지만, 아직 더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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