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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yuku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1997년에 중국에서 고고학자들이 명나라 주원장의 묘를 탐사하였는데요, 도굴당한 흔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사실 고대 제왕들의 능묘가 대부분 도굴된 흔적이 있는 것을 보면, 주원장은 대명 개국 황제로서 당연히 무덤 안에 많은 부장품이 있었을텐데, 왜 아무도 도굴하지 못하였던 것일까요? 주원장은 매우 지략적인 황제였는데요, 그것은 그가 묫자리를 선택하는 것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원장은 생존해 있었을 때, 자신의 묫자리 위치를 난징 쯔진산(南京紫金山) 남쪽 기슭의 독룡사(独龙寺)로 정하였습니다. 를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 이러한 단락이 나온다고 합니다. 강희가 남경을 순시하며, 남경에 가서 주원장의 명효릉에 제사를 지내는데,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꿇고 ..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에는 "배자론배(排资论辈)"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것은 항렬의 크기와, 경륜에 따른 직급, 대우의 높낮이가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인구가 많고 자손이 많은 대가족에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항렬관계를 정리할 수 있었을까요? 이를 위해 옛 사람들은 성씨+항렬+이름(姓氏+祖辈+名字)의 조합으로 이름을 짓는 방법을 고안하였습니다. 흔히 성씨 뒤에 따르는 글자가 항렬이고, 항렬은 가문에서도 덕망이 높은 사람이 지어 후대로 전해지는데, 일반 가문에서도 그러하듯이 인구가 많은 황족의 이름도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명나라 황제들의 이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항렬 외에도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다고 합니다. 예컨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은 일찍이 평민 출신으로, 자손들의 이름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