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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채소 생산 현황 및 도시 자급률 상승 정책?!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상하이가 4월에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를 하며 대응에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이 하루 세 끼를 어떻게 보장할 수 있을지가 주목이었습니다.
먹을 채소를 확보하고, 좋은 채소를 먹기 위해, 상하이시 농업위원회(上海市农业委员会)에서는 <채소 저장 가이드(囤菜指南)>도 전문적으로 제작하여 배포하였다고 합니다.
중국 사람들처럼 채소를 좋아하는 나라는 없다고 하는데요. 유엔 식량농업기구의 한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의 1인당 채소 소비량은 377kg으로 세계 1위입니다. 이에 비해 한국은 200kg이 채 안 되는 반면, 미국, 일본은 100kg 안팎을 맴돌고 있다고 합니다.
채소 소비 "큰손"의 식욕, 과연 만족할 수 있을까요?
1988년, "장바구니(菜篮子)" 사업 제안 이래로, 중국 국가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중국 전국에 이미 21485.48천ha의 채소밭이 있으며, 이것은 상하이 34개의 면적과 맞먹는 다고 합니다. 채소 생산량은 연간 74912만90천t으로 세계 1위이며, 수년간 무역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순수출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부단히 증가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채소 재배 명인들"이 배출되었습니다. 2011년 <전국 채소산업 발전계획(全国蔬菜产业发展规划) (2011~2020년)>에 따르면, 중국은 6개의 우세지역, 580개의 채소산업 중점현(县)에 채소 재배 구조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산지에서 소비자의 식탁으로 가기까지의 난제 역시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미 2010년 중국 내 여러 대도시에서 채소 자급률이 30% 미만이고, 채소 재배 면적이 해마다 줄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남북상제(南北相济)의 "쌍방향 질주"가 시작된 것인데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식탁 위에 올라온 채소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요?
천리 길도 마다않는 고추
중국 전체에서 어디 지방 사람이 제일 채소를 잘 먹을까요? 이에 대한 정답은 바로 쓰촨, 충칭(川渝) 두 성이라고 합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 2020년의 데이터에 근거하면, 충칭은 전국 1인당 채소 및 식용균 소비량이 가장 많은 곳입니다. 1인당 소비하는 채소량은 130.3kg이고, 쓰촨은 119.6kg으로 후베이, 베이징에 이어서 네 번째로 많았습니다. 쓰촨의 총 소비량은 광둥(广东)성 다음으로 많은 1000만 톤 이상의 채소를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고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강채소(长江蔬菜)> 잡지의 2019년 발표문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제 1위의 고추(피망 포함) 생산국 및 소비국으로, 재배 면적은 3000만 묘(亩)에 달하며, 채소재배 면적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각종 채소 재배 면적 중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고추 파종 면적의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매운 맛의 중점 지역인 쓰촨, 충칭 지역에서의 공로가 크다는데요, 쓰촨성에서만 1년에 70만톤~80만톤이 소비된다고 하니, 이는 채소 소비량의 1할에 육박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그러나 맵지 않은 것은 좋아하지 않는 쓰촨, 충칭 지역은 고추 재배에 있어서 "하늘이 선택한 땅"이 아니라고 합니다. <중국국가지리(中国国家地理)>에서 일찍이 1997년 데이터에 근거하면, 각 성의 매운맛 정도 지수 및 생산량을 비교한 결과, 쓰촨은 고추 생산량이 80.9만톤에 불과했지만, 그에 비해 매운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산둥 지방에서는 442.3만 톤의 고추 생산량을 기록 하였습니다. 항간에서는 고추 4대 생산지역이 "일택삼도(一泽三都)"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허베이 지저, 쓰촨 청두, 산둥 이두(현재의 칭저우) 및 왕두(河北鸡泽、四川成都,以及山东益都(现青州)和望都)입니다.
쓰촨성 촨자오 종업 육종가 천빙진(四川省川椒种业育种家陈炳金)은 쓰촨성의 촨자오 자급률은 50%이며, 가공용 고추 자급룰은 10% 미만으로 추정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쓰촨, 충칭 지역은 고추를 들여오는 여정을 밟아야 했죠.
1990년대 "장바구니" 사업이 추진되면서 "남채북운", "북채남운"(“南菜北运”“北菜南运”)의 대유통 구도가 형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국내 남,북 채소 산업기지에서 생산되는 고추가 쓰촨, 충칭 지역으로 끊임없이 진입하게 되었죠.
고추 품종의 변화에서도 이를 알 수 있습니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쓰촨에서 재배된 고추는 지름 2~3cm의 "따진탸오(大金条)"와 지름 2cm 이하의 "얼진탸오(二金条)"였습니다. 1980~90년대부터 장서 "자오자2호(江西“早杂二号”)", 장쑤 "쑤쟈오5호(江苏“苏椒5号”)", 후난상옌(湖南湘研) 계열의 고추 및 허난 뤄쟈오, 볜쟈오(河南洛椒、汴椒)등이 한동안 쓰촨 시장의 주류 품종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쓰촨에 뛰어들어간 고추 생산지역은 계속 북쪽으로 확장해갔고, 동북쪽의 헤이룽장성(黑龙江)까지 이 요란한 "고추 대이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청두에 수천 km를 넘어온 하얼빈 농산물이 전시되어 현지의 시장 진출을 염원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헤이룽장성의 고추라고 합니다. 쓰촨의 "촨쟈오"에 맞서 주눅들지 않는 헤이룽장성도 전국 6대 고추 주산지 중 하나로, 헤이룽장성에서는 생산한 고추의 80%를 베이징, 텐진, 상하이, 광저우 등으로 운송하여 러시아와 한국에도 수출하고 있다네요.
오이 "나비효과"
중국은 국토 면적이 광활하여 생산 여건이 낙후되고, 배수관 능력이 떨어지는 구릉과 산악지대도 있지만, 넓은 면적에 적합한 비옥한 천리 평야도 있습니다. 하늘에 의지해 먹고 사는 '채소 재배업'이 소수의 우세 지역에 집중되면서 중국 "장바구니"의 기본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황화이허(黄淮海)와 환보하이(环渤海) 시설 지역에 위치하고있는 채소 재배 우세지역인 산둥성은 바로 그 전형적인 하나의 예입니다.
2020년 전국 채소 생산 상황을 살펴보면, 산둥, 허난, 장쑤 및 허베이(山东、河南、江苏和河北)의 생산량은 모두 5천만 톤이 넘습니다. 4개 성의 주요 채소 생산 기지는 모두 황화이허와 환보하이 시설 채소재배 우세지역(黄淮海与环渤海设施蔬菜优势区域)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중 산둥성이 8434.7만톤을 생산하여, 생산량으로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산둥의 각 시 상황을 자세히 살펴보면, 웨이팡과 허쩌(潍坊、菏泽) 두 시의 2020년 채소 생산량은 각각 1241.4만톤, 1188.7만톤에 달해 성 전체의 채소 생산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추와 달리, 웨이팡은 생산단(生产端)에서 출발하여 지역 채소 공급의 한계를 바꾸는 능동적 출격 방식이라고 합니다.
중국 북방 지역의 풍경은 천리의 얼음과 만리의 눈이 흩날리는 곳이라, 생채소의 공급이 부족한 곳인데요, 제한된 재배 조건 때문에 북방 사람들은 배추, 무 등 겨울에 저장 요리로 생활하는 방법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조로운 메뉴판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요?
1988년, 웨이팡 샤오현 셔우광싼위안주촌 촌지부 서기(潍坊小县寿光三元朱村村支书) 왕러이(王乐义)의 사촌 동생이 다롄(大连)에서 신선한 오이 2근을 가지고 와서 그에게 동북에서 "겨울을 나면서 연탄불을 피우지 않아도 되는 하우스"로 1년에 한 집에서 만 위안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죠. 왕러이는 곧바로 동북으로 가서 배움을 구하였고, 이듬해 하우스를 세웠습니다. 당시 돼지 고기가 1근에 2위안 하던 시절에, 겨울에 수확한 오이는 1근당 10위안까지 팔 수 있었습니다.
이후 '겨울 온난식 하우스 보호지(冬暖式大棚保护地)'를 시도하면서 셔우광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고, 1995년에는 50만 묘까지 채소재배 면적이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해에 "장바구니" 사업을 완전히 끝내게 되자, 셔우광은 그 여세를 몰아 친환경 채소로의 2차 변신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죠.
당초 "나비 효과"를 이끌어내었던 오이 덕분에, 지금은 전국의 재배 면적이 이미 빠르게 배추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셔우광 오이 생산량은 연간 90여만 톤에 달합니다. 셔우광의 지리적 상징인 오이는 동북, 화북, 서북, 경진(东北、华北、西北、京津) 등지 및 20여개 성, 시 지역으로 이동하여 러시아 등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셔우광도 미국 캘리포니아, 네덜란드 란싱그란트, 스페인 아멜리아(美国加利福尼亚、荷兰兰辛格兰、西班牙阿尔梅利亚)와 함께 세계 4대 채소 지역 강세 중심지로 떠올랐습니다.
셔우광 효과가 아직도 발효되고 있다는데요. 셔우광은 '채소의 고장'일 뿐만 아니라, 웨이팡 12개 구, 시, 현 농업에도 각각 특색이 있습니다. 이창읍(—昌邑)에서는 생강, 안치우(安丘)는 대파, 웨이청 및 한팅(潍城和寒亭)은 무, 샤산(峡山)은 유기농 채소로 유명합니다.
이는 웨이팡이 중국 북방의 최대 채소 집산지로 부상하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서게 하였습니다. 재경작가 친숴(财经作家秦朔)는 웨이팡을 방문하여 시찰하였었을 때, 일부 지방의 농산물은 자체적으로 상경하여 팔지 못하고, 일단 셔우광으로 들어온 뒤에 상경해야 하는데, 셔우광에 도착하지 않으면 큰 시장의 원스톱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라는 점을 발견하였습니다.
청채(青菜) "보위전(保卫战)"
채소 생산지와 식탁이 멀수록 물류에 대한 강한 수요가 발생합니다.
셔우광에서는 5,6시간만에 2만여 톤에 달하는 채소가 거래되고 있으며, 발달한 물류 체계를 타고 전국 200여 개 대도시에 채소를 팔면서 셔우광은 광둥, 홍콩, 마카오, 타이완 지역까지 직거래 되는 "장바구니"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도시가 타지의 채소 공급에 의존하고 있으면, 편리하고 저렴하게 채소를 누리면서도 특수한 상황에서는 꼼짝할 수 없기도 합니다.
지난 2010년, 전국적으로 채소 가격이 크게 요동치던 때, 중점적으로 점검한 28개 채소 평균 가격이 무려 30% 넘게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업계에서는 당시 전국의 여러 대중도시 채소 자급률이 30%를 넘지 못하였으며, 베이징 평균 자급률은 약 10%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렇게 지역 채소에 과의존하는 것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였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원에서는 <채소 생산을 촉진하여 시장 공급과 가격 안정을 보장하는 통지문(关于进一步促进蔬菜生产保障市场供应和价格基本稳定的通知)>을 발표하였고, 대도시에서 채소 지배 면적 최소 보유량 제도를 시행하여 자급 능력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조그마한 땅도 금싸라기 같은 가격인 대도시의 경우, 2~3차 산업 발전과 함께 1차 산업의 안정까지 동시에 챙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하이는 특히 더욱 그러합니다. 2010년 현재, 상하이 채소 생산 원가는 2009년에 비해 20% 상승, 2007년에 비해서는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시에 청채 재배 1묘당 인건비는 55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위안 상승, 36.4%나 상승하였습니다. 생산원가의 상승 때문에 채소 재배 1묘당 순수입은 515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위안 감소, 감소율은 15.5%에 달하였습니다. 채소 농가는 채소를 재배하는 생산성이 떨어져 채소 재배 의욕이 감소하는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다른 도시에서 생산한 채소의 유입도 매력적입니다. 특히 황화이허와 환보하이 시설 채소 재배 강세 지역의 쉬저우(徐州) 등이 유달리 적극적입니다.
일상 소비 채소의 70% 이상을 외부 성의 생산기지에서 공급하는 상황에 직면하여, 상하이는 채소 재배 기지 건설에 들어갔습니다. 2016년, 쉬저우가 박차를 가하자, 퉁산구 정지룬자(铜山区郑集润嘉), 허차오밍스(何桥明诗) 양대 기지를 처음으로 스케일업하고, 밀착형 "상하이 외연 채소지기(上海外延蔬菜基地)"로 내걸었습니다. 이듬해 쉬저우가 창설에 참여한 기지는 60개, 기지당 규모는 500묘 이상이라고 합니다.
한 번은 소개에서 쉬저우가 간곡하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생산하고, 올해는 채소 외연기지의 잘 팔리는 품목도 더욱 조정하고, 더 많은 특히 우수한 품종들을 심어 상하이 시민들에게 더 우수하고 좋은 쉬저우 채소를 제공할 것입니다."
쉬저우와의 상호 작용이 뜨거워지고 있지만, 상하이는 여전히 보류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은 바로 청채(青菜, 녹색 채소)입니다.
상하이는 채소 재배 보조금 정책을 내놓았을 뿐만 아니라, 전면적으로 채소 농가의 재배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채소 비수기 원가 보험제도인 "재정보대두, 농민출영두(财政补大头、农民出零头)"를 설계하여, 채소농가의 시장 리스크를 해소하였습니다. 일련의 행동 하에 상하이는 채소류와 녹엽 채소류를 각각 연간 55%, 90%의 자급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광저우에 비하면 다소 뒤떨어진 행보라고 합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말가지 광저우의 채소 자급률은 100.6%로 광둥의 수많은 농업 강세 시들 앞에서 광저우시가 타이완 지역의 "장바구니"로 자리잡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들은 여러 해 동안 고속 경제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수년 간의 경제 성장 동안, 과거에는 농업 분야는 소홀히하였었지만, 현재는 어떠한가요? 현재, 중요한 지휘봉은 바로 직할시, 계획단열시, 그리고 성회성시(直辖市、计划单列市和省会城市)의 채소 자급률이 바로 "장바구니" 시장 책임 심사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것입니다. 도시의 채소 자급률에 힘쓰는 정책 방향이 인상적인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中国蔬菜产量大省,前两名均在北方,为了让你大口吃菜,这些蔬菜产地太拼…… (baidu.com)
中国蔬菜产量大省,前两名均在北方,为了让你大口吃菜,这些蔬菜产地太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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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d.bai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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