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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쉬자인(许家印)과 헝다(恒大) 그룹의 이야기 본문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요즘 중국의 부동산 재벌그룹 헝다(恒大)의 사정이 어려워져서 인민은행에 의해 약속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다른 부동산 재벌그룹 완다(万达)의 바람은 거세다고 합니다. 헝다의 현재 상황은 완다의 4년 전과 비슷하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완다는 이제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완전히 탈출하여 홍콩 상장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완다가 이번에 상장에 성공하면 완다의 회장 왕젠린은 마음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내리막길이 완전히 역전되어 성공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완다가 곤경을 벗어날 수 있었던 것에 가장 고마운 사람은 바로 마화텅(马化腾)이라 합니다. 마화텅은 왕젠린과의 관계가 좋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합작도 많았습니다. 당시 완다는 다른 거물들도 끌여들어 100만 위안을 투자하였었는데, 비록 투자가 성공하진 못했지만, 두 사람 사이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완다는 홍콩 상장 폐지 이후, A주 상장 실패에 자금난까지 겹치면서 커다란 압박을 받고 있었습니다. 당시 마화텅은 쑨훙빈, 리우창둥, 장진둥(孙宏斌、刘强东、张近东) 등과 함께 340억 위안을 출연하여 완다의 홍콩 상장폐지된 주식을 인수하였습니다.
당시 마화텅 등이 완다의 주가를 꺾어버리지 않은 것도 마화텅의 인품을 말해줍니다. 친구가 곤란에 처하면 즉시 나서서 도와주었는데, 만약 당시 마화텅이 가격을 후려치려고 했다면 왕젠린도 어쩔 수 없이 응낙해야 했을 것입니다. 필시 당시 중국 내에서 이렇게 많은 자금을 내놓을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마화텅이 가격을 깎아버렸다면 다른 몇몇 재단에서도 가격을 낮출 것입니다. 그러면 왕젠린은 이렇게 많은 돈을 융통할 수 없었을 것이죠. 사실 마화텅은 몇 십억 위안을 내고 왕젠을 도와주었을 뿐만 아니라, 이번에는 또 20억 위안을 들여 쉬자인(许家印)을 도와주었습니다.
쉬자인과 마윈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마윈의 타오바오도 한때 쉬자인의 헝다 축구 클럽에 들어가 있었는데, 오늘날 헝다 축구 클럽은 헝다와 타오바오가 각각 지분 50%씩을 갖고 있습니다.
마윈은 광저우에 가서 쉬자인과 함께 경기를 본 적도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특히 마윈과 계약할 당시엔 쟈오(赵) 씨의 남편인 황(黄) 씨도 현장에 있었습니다. 쉬자인은 전날 마윈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술에 취한 틈을 타서 그에게 전화해 지분참여 얘기를 했다고도 합니다. 당시 쉬자인은 10억 위안으로 50%의 지분을 받았는데 이것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었다고 하네요. 타오바오가 헝다에 지분을 갖게 된 후 이렇게 오랜 시간 이어졌고, 그렇게 하여 가져온 브랜드 효과는 10억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헝다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마윈은 지금까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화텅이 먼저 나서서 쉬자인을 도와주었죠. 얼마 전 마화텅의 텐센트는 20억 위안을 들여 헝다 산하의 헝다 네트워크 지분을 인수하였습니다. 이 20억 위안은 헝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된 셈이죠.
많은 사람들은 쉬자인이 왜 몇 년전의 왕젠린처럼 통 크게 자산을 팔아치우지 않았느냐고 합니다. 오늘날의 시장 환경은 몇년 전과는 다를 수 있는데요, 이번 삼도홍선(三道红线)의 감사도 부동산 재벌들에겐 모두 똑같게 다가옵니다. 다른 회사들 역시 부채를 줄일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이맘때 쯤 돈을 털어서 헝다가 매각하려는 자산을 사들일 회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헝다는 갖고 있는 자산을 좋은 값에 팔기가 자연스레 어렵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이 시기에 마화텅이 내밀어준 손은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마화텅 자신도 올 들어 텐센트의 시가총액이 곤두박질 치고 있기 때문에 수천억이 넘는 재산이 증발되었습니다.
물론 텐센트 역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근간은 확고하다고 합니다. 사실 마화텅이 헝다를 도와주지 않더라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은 없습니다. 이런 마화텅의 행보를 두고 비즈니스 업계에서는 이것 역시도 장사라는 말이 돌긴 하지만요.
하지만 이렇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때 모두들 돌을 던지며 조롱할 준비나 했지, 왕젠린을 선뜻 도와 손을 내미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당시 왕젠린은 13개 사업분야의 77개 호텔을 매각으로 내놓았었고, 다 얘기도 끝난 상태였는데, 갑자기 한 바이어가 나타나 기회를 틈타 값을 불렀다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상인이고, 진정한 체면을 따지지 않는 것이겠지요. 마화정이 이렇게 하는 것은 이미 매우 얻기 어려운 도움인 것입니다.
차오더왕(曹德旺)은 기업이 있으면 절대 주저앉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고, 그래서 차오더왕은 푸야오공푸(福耀工服)의 사업을 훙싱얼커(鸿星尔克)에게 일임했습니다. 헝다 역시 책임있는 기업이었고, 이런 기업은 반드시 일으켜세워야 한다고 이 기사에서는 평가하고 있었는데요, 그 이유론 유동성이 빠듯할 뿐 운영 상황은 양호하고 자산도 많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이들 수중에는 돈이 되는 자산도 꽤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쉬자인도 매우 양심적인 사업가로서, 그는 그동안 180억 위안이 넘는 돈을 기부해왔다고 합니다. 마화텅도 그동안 겸손하게 자선 사업에 기부한 조용한 자선 사업가라는데요, 최근 그는 400억 위안에 달하는 텐센트 주식을 줄여 그중 대부분을 자선 사업에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마화텅의 이와 같은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마윈의 처지를 보면, 마화텅과 같은 차오산 상인(潮汕商人)이 정말 총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은 많이 하고, 말은 적게 하며, 특히 경거망동은 금물입니다. 마화텅은 이제 선배 리자청(李嘉诚)을 제치고 신세대 차오산 상인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고 하네요.
<참고기사>
拿几十亿帮王健林,如今又拿20亿帮许家印,自己身家却缩水上千亿
最近恒大的日子不好过,还被人民银行给约谈了。不过另外一个地产巨头万达却是风生水起了。恒大现在的日子,万达4年之前体会过。不过万达如今已经完全走出了困境,他们还准备去香港上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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