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사회 3대 형님들의 자손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두월생(杜月笙)이라하면 아마 낯설지 않은 이름일텐데요, 중국에서 민국시절 황금영(黄金荣)과 장소림(张啸林) 세 사람은 상해 뒷세계에서 흑사회를 이끌었던 3대 형님이었습니다.

 

 

 

 

 

일부 문장 영화속에서 삼대 형님들은 상해에서 활약한 위풍당당한 사람들이었는데요, 이들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은 황금영이고, 두월생은 유명세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들에 비해 장소림은 "묵묵무문(默默无闻,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지 않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렇게 대단한 3대 형님들이지만, 한 사람이 죽고난 후, 한 후손은 스스로 타락해버리고 말았고, 결국 가장 명성이 높았던 두월생의 자손들만 괜찮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니, 이는 인과응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대 형님들의 친분

 

 

 

 

 

 

3대 형님들 중 따거(大哥, 맏형)인 황금영은 원래 상해의 한 작은 견습생이었습니다. 1900년에는 상해의 프랑스 조계지에서 경찰로 일했는데요, 당시 상해에는 각국의 영사관이 즐비하여 갈등이 끊이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도 혼란스러운 시기였습니다.

 

 

황금영은 난리를 틈타 일어섰고, 일을 순조롭게 잘 처리하면서 빠르게 상해 청방(青帮, 민간 결사)의 최대 두목이 되었으며, 제자가 1000여 명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패거리들은 변질되어 상해에서 화를 일으키는 한 축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월생은 처음에 열 여섯 가게의 과일을 파는 작은 행상인이었는데, 이도저도 아닌 일들을 하다가 청방에 가입하여 황금영 문하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두월생은 자신의 지혜와 수단을 통해 점차 황금영에게 믿음을 얻으며 부단히 지위가 상승하였고, 황금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물이 되었습니다.

 

 

장소림은 항주(杭州) 출신으로 일찍이 군사학교를 다닌 뒤, 청방 선배인 계운경(季云卿)의 소개로 상해로 건너갔습니다.

 

 

 

 

 

당시 황금영과 두월생의 일에는 장소림의 세력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두월생은 그에게 상해 현지의 세력이 되라고 로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무터 상해의 3대 형님들이 모두 모이게 되었고, 세 사람이 각각 그 직책을 맡으면서 이 세력은 새롭게 한층 강화되었습니다.

 

 

1925년 전후, 황금영은 경극배우 노란춘(露兰春)으로 인해 군벌 노영상(卢永祥)의 아들인 노소가(卢小嘉)의 미움을 샀고, 위신이 추락하였지만, 두월생의 중재 덕분에 구조되었습니다. 장소림도 국내외 대 사건들에 의한 교체로 권한이 쇠퇴하며, 두월생이 삼대 형님들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의형제인 황금영과 장소림보다 두월생은 확실히 온갖 복잡한 관계들을 잘 다루었고, 이 때문에 높은 지위의 권력자들, 주요 정치인들이나 오만한 문인, 묵객(墨客) 혹은 밑바닥 사회의 사람들까지 두루 끌어안을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두월생의 사회적 지위도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춘신문전삼천객, 소두성남오척천(春申门前三千客，小杜城南五尺天。)"이라는 말은 당시 사람들이 두월생을 두고 내린 평가를 의미합니다.

 

 

 

 

 

춘신(春申)은 전국 사공자(战国四公子) 중 으뜸으로, 그의 문객이 매우 많고, 교우가 온 천하에 가득하였다고 합니다. 두월생을 그에 비유하는 것은 두월생에 대한 대단한 찬사인 것이죠.

이때부터 두월생의 추세는 가장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삼대 형님들의 말년

 

 

세상이 점차 밝아지면서 삼대 형님들의 악당 패거리인 청방도 점차 역사의 무대 뒷편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장소림은 친일 활동으로 조국의 동포를 해치는 것을 도왔기 때문에 그의 수하인 임회부(林怀部)의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80대의 황금영은 망명을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죽기보다는 그가 가장 잘 아는 상해에서 머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고,좋은 친구의 거듭된 권유로 상해에 안심하고 머무르며 완전히 다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한 평생 악의 세력에 몸담았던 황금영이지만 어떠한 학대도 받지 않았고, 심지어 평온한 말년을 보냈는데요, 아침에는 찻집, 저녁에는 목욕탕에 다녔고, 때로는 그의 예전 사업인 "대세계(大世界)"의 입구에서 길을 쓸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지고, 아내마저 돈을 떼먹고 도망가버리자 풍족한 삶을 살았던 황금영은 3년 후 집에서 병사했습니다. 악한 일을 저지르고 각박하고 매정하게 살았던 그가 세상을 떠날 때, 그의 곁에는 가족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최고의 영예를 누리던 두월생도 좋지는 않았습니다. 두 형제보다는 평판이 좋았지만, 악한 일들도 적지 않게 저질렀고, 자신이 청산될 것을 두려워하여 가족을 데리고 황급히 도망을 쳤습니다. 상해에서 맨손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던 이 뒷세계의 형님은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초라하게 살았습니다.

 

 

그때 그는 차용증이 한 궤짝으로 있었는데, 이것은 모두 그가 잘 나가던 시기에 의를 중시하여 자신의 재물을 내어 의로운 일을했던 결과였습니다. 결국 그것들을 모두 갚을 방법이 없자, 전부 불에 태워버리는것을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두월생의 일 처리 지혜였는데, 차용증이 없어져도 인정은 남고, 갚으려는 마음만 있으면 차용증이 없어도 전력으로 상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빚을 떼먹기로 작정한 사람은 갚을 줄 모를 뿐만 아니라, 이것으로 원망을 품을 수도 있으니 불사르는 편이 낫다는 것이겠지요.

 

 

 

3대 형님들의 자손

 

 

아마 세 사람들의 업보인지는 몰라도, 이 세 형님들의 후손들의 결말은 다르다고 합니다.

먼저, 황금영의 경우, 그는 80여 년을 살았지만, 부인 임계생(林桂生)에서 자식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비록 그가 많은 양자들을 입양했지만, 그 양자들이 모두 썩 잘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가 잘 나가던 때에는 자연스럽게 양자들이 모여들고 효도했지만, 만년에 형세를 잃자 많은 양자들이 한때의 재앙과 관계될까 두려워하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두번째는 장소림인데, 장소림은 원래 아들 셋이 있었습니다. 장남은 장법요(张法尧)이며 친아들이고, 양아들은 장현귀(张显贵)와 장충요(张忠尧)가 있습니다.

 

 

양아들 장현귀와 장충요는 종적을 감춰버렸고, 친아들인 장법요는 프랑스에 유학을 갔는데, 장소림이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장법요는 가겠다고 고집했고, 유학비용을 두월생에게 지원받기까지 하였지만, 장법요는 아버지를 닮아 일자무식이었기 때문에 유학을 해도 헛수고였다고 합니다.

 

 

하는 일 없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여색만 밝히던 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두월생이 법률사무소를 만들어주었지만, 이것은 장법요를 성장하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온갖 못된 짓을 저지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와 형제가 하는 '일'에 빠져들었기 때문에 이러한 습관은 그의 몸에 큰 손상을 주었고, 결국 아무도 관심갖지않는 한 골목에서 죽었습니다.

장소림이 만약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이 자신의 '일' 때문에 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조금 후회하지 않았을까 모릅니다.

 

 

 

 

 

이 삼대 형님들 중에서 가장 평판이 좋고 지혜로운 두월생의 경우, 그의 후손들이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월생 역시 풍류다정(风流多情)하여, 다섯 명의 부인이 있었고, 그래서 그의 아이들도 총 8남 3녀로 삼대 형님들 중 가장 많습니다.

 

 

11명의 아이들은 모두 아버지를 매우 존경하였는데, 두월생이 임종하기 전에 자신의 아이들에게 아버지의 길을 걸어가지 말라고 경고하였고, 그가 보지 못한 신중국을 당당히 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들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랐는데요, 장남 두유번(杜维藩)은 은행에서 일했고, 차남 두유환(杜维桓)은 정치를 하다가 나중에는 유엔본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삼남 두유방(杜维屏), 사남 두유신(杜维新), 칠남 두유선(杜维善)은 차례로 상인이 되었고, 오남 두유한(杜维翰), 육남 두유녕(杜维宁)은 상해에 남아 일했습니다. 세 딸들도 각자의 행복을 찾았고, 일찍 요절한 팔남을 제외하고 모두 부친의 유언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민국 시절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흑사회 삼대 형님들이 점차 역사속으로 잠겨가며, 그들의 자손들의 결말도 모두 다르게 되었습니다. 가장 악행을 많이 했던 황금영과 장소림은 대가 끊어졌고, 일말의 인성이 남아있던 정의로웠던 두월생은 자손들이 번창하였습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773329980503217636%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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