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장쉐량 (2)
hanyuku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 근대사에서 유명한 장쉐량(张学良)은 인생의 파란만장한 기복이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든든한 날개 아래에서 곱게 자란 영락없는 도련님이었습니다. 아버지 장쭤린(张作霖)은 이후 황구툰(皇姑屯)에서 일본인들에 의해 폭사하였고, 그는 막중한 책임을 계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동베이(东北) 가업 덕분에 대내적으로는 여전히 위풍당당했고, 중원대전 후에도 화베이(华北)를 차지하여 아버지보다 더욱 강해보였습니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오히려 멍청한 것 같기도 하였는데요, 먼저 중둥루(中东路), 나중엔 918까지, 끝내 고향 집까지 잃어버리고 국민들에게 호되게 욕을 먹었습니다. 만약 시안 사변이 없었다면 그의 명성은 아마도 끝까지 악취가 났을지도 모른다..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중국의 소설가 장아이링(张爱玲)은 군벌 혼전의 시대를 배경으로 소수와 쓰샤오졔(四小姐)의 환상같고 희망이 없는 빛바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라는 소설을 쓴 적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 비록 주인공의 실제 본명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눈치 빠른 분들이라면 이 소설의 '소수(少帅)'는 바로 장쉐량(张学良)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 것입니다. 장쉐량의 일생은 한 편의 드라마 같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군벌의 큰 권력을 거머쥔 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엔 감금된 것까지, 그리고 말년에는 미국에서 노년을 보낸 그의 일생에 대한 후대의 평가가 많았지만, 그는 말년에 미국에서 100세 때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며 단순하고 온화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본토행이 막히고, 미국에 정착할 것을 강요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