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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에서 뜨고있는 옛 정취가 물씬나는 거리는 어디?

hanyuku 2020. 8. 18. 08:00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상해는 문화와 역사가 깊은 도시지만,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점차 옛 정취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우뚝 솟은 고층 건물들이 이제 이 도시의 새로운 모습이 되었는데, 역사적 풍파의 산물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옛 구역들이 언제부터인지 점차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져갔고, 오래된 건물들이 대규모로 철거되었습니다. 비록 최근 몇 년동안 정부는 이러한 역사적 건축물에 대한 대대적인 보호와 수색, 등록, 보수 활동에 나섰지만, 이미 철거된 것들은 힘을 잃어버렸지요.

 

 

 

 

다퇀구젼(大团古镇)은 지금으로부터 4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난후이(南汇)현의 4대 명진(四大名镇, 4대 이름난 마을)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의 유명 관광지인 신장구젼(新场古镇)과 비슷하게 유명했지만, 지금은 그보다 한참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명나라 융경(隆庆)2년, 당시 하사염장(下沙盐场)은 남에서 북으로 모두 9개의 염장(盐场)을 나눠서 '퇀(团)'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염장 최남단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다퇀구젼(大团古镇)의 명칭은 '토우퇀(头团)' 또는 '이퇀(一团)'이었으며, 나중에 '头'와 '一'라는 의미가 합쳐져 '大'가 명칭에 붙게 되어서 '大团'이 되었습니다.

 

 

 

 

지역의 지리적 위치가 뛰어났기 때문에 다퇀은 염업이 번성하고 무역이 번화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 구젼(古镇, 옛 마을)에는 80여 개 업종의 370여 개 상점이 도시의 가장자리를 따라 흐르는 강변의 양안(两岸) 남북의 거리를 따라 분포하였고, 이에 따라 '진다퇀(金大团)'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의 부유한 상인들도 너도나도 개인주택을 짓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다퇀에는 3킬로미터의 큰 길이 형성되었고, 길가를 따라 건축된 건물들도 중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많이 어우러져서 나름대로 특색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북대로는 양쪽의 주요 건물이 청말민초(清末民初)에 건축되었는데, 반씨 저택(潘氏宅第), 정혜암(定慧庵), 양곡관리소(西粮管所) 등이 유명합니다.

 

 

 

 

70,80년대로 다시 돌아간 듯한 옛 거리를 걷다보면, 온통 갈색빛으로 물든 나무문, 얼룩진 벽, 길모퉁이에 말라버린 낡은 우물, 수없이 많이 밟고 다녀 갈라진 잔주름을 드러낸 청석판 등등 세월의 그림자가 어른거립니다. 길가에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상업적 기능이 사라지고 순수하게 거주용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소수의 가문이 물려받은 오래된 가게와 신식 작은 슈퍼마켓만 문을 열었을 뿐, 옛날 일부 점포는 대장간, 재봉집, 소포가게처럼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회칠한 벽돌담에 얼룩덜룩한 이끼자국, 처마에 흔들리는 잡초와 오래된 느낌이 가득한 간판, 비바람에 흔들리는 정원은 세월의 창상을 말해줍니다.

 

 

 

 

옛 거리에는 푸동(浦东)식 옛 민가의 특색이 그대로 남아있고, 건물 대문에는 형식적이고 엄숙하게 벽돌을 조각한 의문(仪门)이 많이 있습니다. 벽의 끝은 병풍벽(屏风墙)이나 머릿수건(观音兜) 형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정원 가옥은 높고, 아름답고, 실용적입니다. 현관의 처마 난간은 정교하게 조각되어 있고, 땅에 닿은 문창문은 조각이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작은 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지역적 특징이 있으며, 지붕의 대들보에는 도안(图案)이 그려져 있습니다.

 

 

 

 

번화한 새 거리와 비교해 볼때, 이 곳은 매우 조용해 보입니다. 오래된 저택, 깊고 그윽한 골목은 마치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데요, 양옆의 오래된 상가는 비틀거리며 무정한 세월 속에 사라지고 있어서 씁쓸하게도 느껴집니다. 담벼락에 우뚝 선 마른 풀은 미풍 속에서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세상사의 창상과 화려함과 번화함이 혼재했던 이 옛 거리에서 쓸쓸하고 긴 그림자를 남긴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옛 담장을 어루만지며 서글픈 탄식을 내뱉어봅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270354980244113680%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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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된다면 상해에 갔을때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전통 거리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현대적인 건물들의 모습도 보기 좋지만, 고즈넉한 옛 전통 감성이 남아있는 이 거리에 한번쯤 방문하여 중국의 전통적인 감성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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