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는 왜 홍콩이나 마카오처럼 반환받지 못했을까?

 

안녕하세요 한어고입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오랫동안 세계 선두에 섰었고, 여러 면에서 세계 최고였던 나라였습니다. 그러나 중국 근대사에는 피눈물과 굴욕이 가득했고, 특히 청나라 말기에 이르러서는 오랜 쇄국 정책으로 세계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어쩔 수 없이 나라의 문을 열게 되었고, 자신의 정권을 공고히하기 위해 영토의 할양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많은 불평등 조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특히, 청일전쟁 후, 중국은 유신(维新)을 한지 오래되지 않은 일본에게 패배하기까지 했는데, 서구 열강은 이로써 더욱 중국의 실력에 대해 알게 되었고, 중국에서 얻어갈 좋은 것들이 무엇인지 열심히 궁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중국에서 강제로 중국 영토를 임차하여 토지 이용을 통해 발전하였는데, 겉으로는 조차였지만 실제로는 식민지였습니다. 서방 각국이 비용을 전혀 내지 않고 오히려 중국이 일정액의 관리 비용을 내는 현상은 상해의 각 지역 조계지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힘이 강해지면서 불평등 조약으로 빼앗겼던 홍콩과 마카오같은 많은 영토들이 중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 빼앗긴 영토들이 있는데요, 청나라 조정에 의해 할양되었지만, 오늘날의 블라디보스토크와 같은 곳들은 아직 반환되지 않고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만청(满清, 만주족이 세웠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으로 '청나라'를 의미함)의 발원지 중 하나입니다. 명나라 때, 여진(女真)족 선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살았습니다. 청나라가 건국된 후, 한인들이 동북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금봉정책(禁封政策)을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정책의 영향으로 동북지역은 인구가 적고, 동북에서 더 먼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주민이 더 적게 되었습니다. 제정 러시아는 기회를 틈타 중국 영토를 침범하고 싶어하였는데, 동북부의 인구가 적기 때문에 블라디보스토크는 그들의 마음을 동하게 하였습니다.

 

 

청나라 조정이 강건할 때는, 한 치의 땅도 양보하지 않았었습니다. <네르친스크 조약(尼布楚条约)> 이전에는, 청나라는 제정 러시아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기에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영토임을 조약에 명시했었습니다. 그러나 제정 러시아는 항상 이 땅을 차지하려고 했습니다. 청나라 말기, 중국의 대문이 열강에 의해 강제로 열리게 되었고, 1858년 제 2차 아편전쟁 때 청나라 정부와 제정 러시아는 <아이훈 조약(瑷珲条约)>이라는 불평등조약에 서명하게 되었습니다. 1860년에는 <중러베이징조약(中俄北京条约)>이 체결되어 청나라 정부가 우수리강(乌苏里江) 동쪽 영토인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하여 제정 러시아에 할양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조차지와 식민지가 환수되어쓴데, 왜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던 블라디보스토크는 돌려받지 못하였을까요?

 

 

1. 블라디보스토크는 다른 할양된 도시와는 성격이 다르다.

 

 

마카오는 당초 포르투갈이 명나라 때 은 500냥을 통해 중국에서 500년 간 임차했던 곳입니다. 반면, 홍콩은 그 당시 군사위협을 통해 청나라 왕조가 영국에 99년간 임차하도록 한 것으로, 당시 국제법 상 토지임대차 계약은 최고 99년으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규제가 있었기 때문에 홍콩과 마카오의 중국 귀속이 명확했던 것이죠.

 

 

포르투갈과 영국은 모두 해상 강자로 세계에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계에 많은 식민지가 있어서 해가 지지않는 제국이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영국과 마찬가지로 식민지가 많았던 이유는 돈을 벌고 이익을 얻기 위한 것이었지, 다른 나라의 영토를 영구 점거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차가 만료되면 토지 소유자는 토지를 계속 임대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권리가 있습니다. 조약이 만료되면 중국도 자신들의 주권을 회복할 이유가 있게 될 것이죠. 조차를 계속 하는 것을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는 이제 중국인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당연히 중국인들은 스스로의 이익을 고려하여 외국에게 조차를 해주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사람들이 보기에 청나라가 이곳을 포기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대항해 시대에 얻은 것으로, 만약 러시아가 아니었다면 블라디보스토크 및 동북지역은 일본에 의해 점령되었을 것이며, 러시아 공식 교과서에서도 이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소비에트 러시아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블라디보스토크는 홍콩이나 마카오와 같은 조차지가 결코 아니며, 그들이 발견하였고 동시에 일본을 쫓아내 버렸다는 것입니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는 1860년 러시아가 군사위협을 통해 청나라 정부에 토지 할양 계약을 강요했을 때, 러시아는 매우 탐욕스러워서, 외동북(外东北) 지역의 비옥한 토지를 보고 이유를 찾아내어 외동북 지역에 병력을 계속 주둔시키다가 청나라 왕조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까지 이르렀고, 러시아는 이 기회를 틈타 청나라 정부에게 외동북지역을 할양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청나라 정부는 이미 매우 나약해져서 러시아의 위협으로 약 100만㎢의 토지를 러시아에 할양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러시아의 역사는 확장사이며, 줄곧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범해왔고, 토해내는 일이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러시아가 작은 모스크바 공국부터 시작하여 오늘날 세계 영토 1위 국가가 되기까지 영토에 대한 야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청나라와 러시아가 맺은 할양 합의에는 시간 개념이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이 이 땅을 돌려받을 어떤 이유가 없었던 것 입니다.

 

 

 

 

 

2. 점거하는 국가가 다르다.

 

 

홍콩과 마카오는 오랫동안 영국과 포르투갈에 속했지만, 한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은 홍콩과 마카오는 줄곧 중국에 의존해왔다는 것입니다. 영국과 포르투갈에 대해 말하자면, 홍콩과 마카오는 그들의 "비지(飞地, A국 경내에 있으면서 B국에 예속된 영토)"로서 영구적인 관리가 어렵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후 유럽 식민지들은 모두 독립했고, 홍콩과 마카오도 국제 관례에 따라 완전한 독립권과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국력의 상승됨에 따라 조차계약 종료 후 중국의 환수 요구에 저항할 방법이 없는 데다, 마카오와 영국의 식민지 주권회복은 단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반면,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블라디보스토크를 침공한 뒤 직접 자신의 지도에 포함시켜 통제하고 있습니다.

 

 

 

 

 

소련이 붕괴했을 때, 러시아의 지위는 가장 약세였지만, 중국의 지위는 더욱 약세였고 특히 군사방면에 그러했습니다. 러시아는 소련의 계승자로, 중국보다 경제가 발달했고, 공업 수준도 훨씬 앞섭니다. 군사적으로는 해군과 육군이 최소한 중국보다 한 세대는 앞서있으며, 세계 최대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소련의 붕괴를 틈타 경제적, 과학기술적 이점을 챙길 수 있었으나, 영토를 되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2008년 10월 14일, 중러 양국은 볼쇼이우수리스키 섬(黑瞎子岛)에서 "중러계비 현판식 행사(中俄界碑揭牌仪式)"를 거행하여 길이 4300km에 이르는 중러 국경선을 전부 명확히 확정하였습니다. 오래전 한 TV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어떤 러시아 기자가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과 만나서 현재 블라디보스토크의 발전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 관광객은 "언젠가 우리가 강하게 되어 이 곳을 다시 수복할 것이다."라고 의외의 답변을 하였다고 합니다.

 

 

 

<참고기사>

https://mbd.baidu.com/newspage/data/landingshare?context=%7B%22nid%22%3A%22news_9140362529498461597%22%2C%22ssid%22%3A%22%22%7D&page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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